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고민상담... 제가 잘못한 건가요?

이럴땐? 조회수 : 1,827
작성일 : 2014-06-30 20:59:42
얼마전 같은 직장에 다니는 친구의 남편이 외도를 했었어요. 이 동생 평소 자기 치부를 드러내지 않는 타입인데 직장에서 유일하게 저에게만 그 일을 털어놓고 고민상담 했었던 거였어요. 한동안 같은 동네에 살았던 만큼 그 집과 저희집 상당히 가깝게 지낸데다 제가 의논상대로 믿을만했던 모양이에요.
처음엔 정말 내 일인 것마냥 안타깝고 마음 아팠고.. 그 남편이 그리 가정 밖에 몰랐던 사람이라길래 마음 잡고 돌아오면 한번만 용서해줘라 했었어요. 그런데 정말 그 남편 .. 정말 나쁜 x 더라구요. 그 상간녀는 꽃뱀이었고요. 처음엔 그 남편도 속았던 모양인데 정체를 알고 나서도 그 여자를 못잊고 집을 나갔다 들어왔다를 반복하더라구요. 그런데 친구는 그런 남편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꽃뱀한테 도리어 고소당한 자기 남편 구명하러 다니고.. 전 도저히 열받아 더이상 저한테 너희집 얘기하지 말라 했어요. 난 더이상 네 남편하고 살라 소리 못하겠고.. 남의 가정 깨라는 소리도 못하겠다고요.
그러니 그 친구도 알았다 하고 그후 더이상 자기 얘기 안하는데요. 제가 너무한 거죠? 그 친구 속사정 더이상은 모르겠는데 남편하고 그럭저럭 살고 있는 거 같아요. 고소 건은 해결된건지 모르겠구요.끝까지 친구 편에 서주지 못하고 외면한 거죠 제가.. 그런데 솔직히 그 친구 보기 싫네요. 보면 짠하다가 화났다가 미안하다가.. 왜 나한테만 지 속얘기해서 내 머리를 이리 복잡하게 만들었나 원망스럽구요. 다른 친구들 앞에서 아무일 없는 척 행복한 척 하는 것도 꼴보기 싫구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거죠? 그냥 잊어버렸으면 좋겠는데 제가 상당히 예민한 편인 거 같아요. 매사 명확하지 않으면 자꾸 곱씹는 성격이라 생각 정리하고 넘어가지지가 않네요.
IP : 124.49.xxx.6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30 9:03 PM (124.49.xxx.100)

    최선을 다하셨으면 됐죠. 그 상황에서 친구는 친구대로 그렇게밖에 그 당사자는 당사자대로
    현실에 타협할 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여기서 잘하셔야해요. 안그러면 이런 진심마저 왜곡당할테니까요. 그 친구분 입장에서는
    자신의 치부를 아는 원글님이 편하지만은 않을거에요.

  • 2. 원글
    '14.6.30 9:05 PM (124.49.xxx.62)

    그러게요. 저도 친구가 불편하고 친구도 저를 불편해 하는 것 같고.. 친구가 내색 안하면 저도 아무 내색 안하고 그냥 잊고 살아도 되는 거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5307 개 늙으면 다 이런가요..살짝 걱정이.. 12 --- 2014/07/02 4,852
395306 토마토 라면 드셔보셨어요? 5 점심 2014/07/02 3,344
395305 (닥치고) 소재 좋은 가디건 어디 없을까요? 5 가디건 2014/07/02 2,493
395304 스마트폰 단말기만 구입할수 있나요? 6 .... 2014/07/02 3,588
395303 예전에 여학생 체력장 400미터 달리기였나요? 22 88학번 2014/07/02 3,628
395302 하도 열 받아서 조ㅇㅈ 의원 삼실에 전화해서 지랄지랄해줬어요 저.. 18 국민의힘 2014/07/02 2,828
395301 나이가 오십쯤 되면 어떤 일이 제일 후회될까요? 15 ........ 2014/07/02 5,037
395300 부모모시는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주면 20 2014/07/02 5,315
395299 노안이 온거같은데 컴퓨터 볼때 눈이부셔요 안경새로해야하나요 1 안경 2014/07/02 1,826
395298 좋아하는 음식 먹는데도 배탈이나요 3 슬퍼요 2014/07/02 1,295
395297 양파장아찌 잘 담그시는분? 5 ... 2014/07/02 2,460
395296 임병장사건을 보며 적응력 부족한 아이를 두신 어머니들을 불러봅니.. 8 걱정맘 2014/07/02 2,240
395295 권양숙 오래간만에 나들이 75 나들이 2014/07/02 4,239
395294 이건희는 소식없나요? 24 ... 2014/07/02 6,079
395293 이회사 다녀야할까요?? 10 고민중 2014/07/02 2,474
395292 돌아가신 엄마가 꿈에 나왔는데요.. 2 +-x 2014/07/02 2,230
395291 이준석 ”내가 같이 일했던 분이 맞나 싶다” 박근혜 대통령 직격.. 21 세우실 2014/07/02 4,438
395290 43세인데 팔에서 열이 나는 느낌 4 경상도가시나.. 2014/07/02 2,055
395289 코스트코에 평일 저녁때 가도 사람 많나요?? 3 코스트코 2014/07/02 1,892
395288 디자인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 3 디자인 2014/07/02 1,770
395287 비만세? 수인선 2014/07/02 1,132
395286 문방구 용품 기증할곳이 없나요?? 2 문방구 2014/07/02 1,482
395285 그릇 닦는 수세미로 배수구 까지 닦나요? 25 오~ 놀라워.. 2014/07/02 4,901
395284 대학생이 해외에서 엄마 신용카드 쓰려면?? 11 해외 신용카.. 2014/07/02 3,788
395283 남편한테 생일 선물 뭐 받을까요??? 19 새댁 2014/07/02 2,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