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겸손이 뭘까요

light 조회수 : 2,158
작성일 : 2014-06-30 18:55:07

이런 생각을 하고 살지 않았는데, 아이를 낳고부터 가치관이 혼란스러워요

 

아이가 이제 8개월이라 외출이 잦아지면서 '이쁘다'는 얘기를 자주 듣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오늘 컨디션이 좋아요', '애기 얼굴은 자주 변하더라구요', 등등으로 대꾸해요, 있는 그대로이기도 하고 예의인 것도 같아서요.

 

그런데 주위에 아이엄마들을 만나보니 우리 00는 미소천사예요, 우리00는 이런 점이 정말 대단해요, 등등의 얘기를 본인 입으로 하고, 그러면 주위에서도 호응을 해주고 그러더라구요.

 

그런 모습을 비난하는 게 아니고, 나도 저렇게 해야하는지가 고민이예요,

나도 저렇게 안하면 나중에 우리애가 주눅드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내가 본인 아이를 자랑하는 사람들의 말을 순수하게 듣지 못하는 건가(있는 그대로를 말하는 것일지도 모르는데..??) 싶기도 하고....

 

에고 애 낳고 기가 쇠해졌는지, 가치관까지 혼란스러워요,,

남편 직장문제로 타지로 와서 오자마자 임신,출산을 한터라 이제 슬슬 지역사회에 적응을 해야하는데, 제가 있던 곳이랑 분위기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조언 좀 해주세요 ㅠㅠㅠ

 

IP : 39.119.xxx.6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30 6:56 PM (121.181.xxx.223)

    그냥 감사합니다...하면 되죠..아이를 남앞에서 겸손하게 대하지 마세요..말귀알아듣게되면 엄마가 나를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합니다..애 없을때는 몰라도 애 앞에서는 내아이 너무 이쁘죠? 호호호..차라리 그게 나아요..푼수같더라도

  • 2. ...
    '14.6.30 6:57 PM (121.181.xxx.223)

    제 친구는 겸손한 엄마땜에 상처엄청 받고 자랐다고 아줌마가 다 된 지금도 얘기합니다..친구엄마가 놀러오셨는데 인사하자..그래 누구 공부 잘하지? 하니 공부 잘하긴 뭘 잘해..누굴 닮았는지 어쩌고 저쩌고 ..그러시길래 아..엄마가 나를 저렇게 생각하시는구나 충격먹고 그뒤로 공부 하기가 딱 싫어지더라나..

  • 3. rmsid
    '14.6.30 6:58 PM (49.50.xxx.179)

    칭찬 해주시니 정말 기분 좋네요 정말 감사해요 아 정말요? 감사합니다 그냥 긍정으로 받으세요 기뻐하시면 되죠 거기에 더해서 우리애 자랑까지는 팔불출이지만 굳이 깍아 내릴것 없이 그냥 칭찬을 기분 좋게 들으시면 되죠

  • 4. 제 생각도
    '14.6.30 7:00 PM (223.62.xxx.122)

    적극적으로 감사를 표하는 수준이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아기한테 하는 칭찬은..
    엄마가 너무 겸손하시네요 ㅎㅎ

  • 5. ...
    '14.6.30 7:04 PM (220.76.xxx.234)

    네 감사합니다..이런 말이 좋은거 같아요
    저도 겸손하라고 배워서 제 입으로는 아이칭찬못하도 키웠는데
    다른 사람이 내 아이 칭찬하면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이게 좋은거 같아요
    내눈에는 어찌그라 부족한게 많이 보이는지..
    하지만 이쁜 구석도 있으니 아님 빈말이라도 하시는 분께는 그게 맞는 대답인거 같아요

  • 6. light
    '14.6.30 7:17 PM (39.119.xxx.62)

    아...그렇군요 아이가 오해하고 상처받을 수도 있겠군요.....
    칭찬에 기뻐하고 감사를 표하는 태도... 조언 감사합니다!

    근데 ...님의 덧글을 읽고보니, 겸손의 문제를 떠나서 아이에 대한 제 기준이 많이 높은건가 하는 생각도 퍼뜩 드네요, 감사합니다.

  • 7. 겸손
    '14.6.30 7:28 PM (80.4.xxx.112)

    어떤일을 했을때 칭찬이 올때...
    '제가 한게 아무것도 없어요' .....소극적 겸손...
    .' 저 정말 열심히 했어요...한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서 감사하죠...' 적극적 겸손...

    아이 칭찬할때...
    ' 우리 아이는 이런면이 좋아요...
    .' 우리 아이는 이런걸 열심히 해요....노력한 만큼 잘 자라주면 감사하죠...

    이런식의 표현 어따나요?

    겸손은 자기자신을 낮추는게 아니라 자신을 잘 아는 겁니다 그리고 솔직함도 동반하죠...

    가령
    이부분은 제가 좀 부족한데...다른부분에서 열심히 했더니...이런 결과가 나왔네요...등등..

  • 8. 행복을믿자
    '14.8.19 4:56 PM (203.226.xxx.112)

    마음이 좋으시네요
    칭찬감사히 받을게요

    하시고ㅎ

    자랑하는 건 닮지마세요
    구역질나요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3182 시아버지 말씀이 기분 나빠요. 80 외며늘 2014/10/02 13,633
423181 카톡 요것들..똥베짱이네요. 12 ㅇㅇㅇ 2014/10/02 3,614
423180 멸치액젓에 푸른곰팡이 났는데 버려야하나요?ㅠㅠ 1 ㅇㅇ 2014/10/02 1,574
423179 헤어왁싱하고 머리감을때 마다 색이 묻어나네요 3 .. 2014/10/02 981
423178 볼륨매직 좋아요 9 화창한가을 2014/10/02 3,450
423177 비주얼이 좋은 샐러드? 1 ㅇㅇㅇ 2014/10/02 840
423176 단통법찬성표 던진 의원에 문재인님도 있네요 ㅜㅜ 30 추워요마음이.. 2014/10/02 2,863
423175 오늘 비오고나서 추워질줄 알았는데 2 ... 2014/10/02 1,526
423174 헤드폰으로 얼리어답터되려구요 ㅎㅎ 냐히냐히냐하.. 2014/10/02 673
423173 가까운 거리 이사 해 보신 분요... 4 .... 2014/10/02 1,539
423172 김부선 폭행사건의 본질과 물타기 7 길벗1 2014/10/02 1,420
423171 이라희!! 라이브가수 1 별이별이 2014/10/02 1,882
423170 차태현 주연 슬로우 비디오 보신분 계세요? 2 .. 2014/10/02 2,032
423169 속보> 송강호 등 영화인 1123명, 세월호 특별법 촉구 .. 11 닥시러 2014/10/02 1,837
423168 실리트압력솥으로 죽 만들수있나요? 3 초보주부 2014/10/02 856
423167 대학생들 풍자 퍼포먼스.. '닭대가리' 2 현실풍자 2014/10/02 1,035
423166 반품 안맡겼다고 h택배기사가 쌍욕했는데 안맡긴 제책임이라 해서 .. 8 고양이바람 2014/10/02 2,952
423165 아버지 부비동암 예비 진단받았어요 1 맑은공기 2014/10/02 3,956
423164 낼 중학생 딸과동대문을 가려는데요 2 동대문 2014/10/02 887
423163 아까 완전 빵터졌어욬ㅋㅋㅋㅋㅋㅋ 27 리체 2014/10/02 16,138
423162 실물보다 사진빨 잘받는 얼굴은 어떤 거죠? 14 음.. 2014/10/02 15,904
423161 최정윤 7 2014/10/02 4,477
423160 갑자기 팔에 두드러기가 막 나요 ㅠㅠ 2 2014/10/02 10,811
423159 일본(OEM중국) 이표기는 중국생산이란 말인가요? 1 깨꿍 2014/10/02 733
423158 일을 덩벙덤벙 실수 하는데..미치겠어요 1 ., 2014/10/02 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