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겸손이 뭘까요

light 조회수 : 2,166
작성일 : 2014-06-30 18:55:07

이런 생각을 하고 살지 않았는데, 아이를 낳고부터 가치관이 혼란스러워요

 

아이가 이제 8개월이라 외출이 잦아지면서 '이쁘다'는 얘기를 자주 듣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오늘 컨디션이 좋아요', '애기 얼굴은 자주 변하더라구요', 등등으로 대꾸해요, 있는 그대로이기도 하고 예의인 것도 같아서요.

 

그런데 주위에 아이엄마들을 만나보니 우리 00는 미소천사예요, 우리00는 이런 점이 정말 대단해요, 등등의 얘기를 본인 입으로 하고, 그러면 주위에서도 호응을 해주고 그러더라구요.

 

그런 모습을 비난하는 게 아니고, 나도 저렇게 해야하는지가 고민이예요,

나도 저렇게 안하면 나중에 우리애가 주눅드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내가 본인 아이를 자랑하는 사람들의 말을 순수하게 듣지 못하는 건가(있는 그대로를 말하는 것일지도 모르는데..??) 싶기도 하고....

 

에고 애 낳고 기가 쇠해졌는지, 가치관까지 혼란스러워요,,

남편 직장문제로 타지로 와서 오자마자 임신,출산을 한터라 이제 슬슬 지역사회에 적응을 해야하는데, 제가 있던 곳이랑 분위기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조언 좀 해주세요 ㅠㅠㅠ

 

IP : 39.119.xxx.6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30 6:56 PM (121.181.xxx.223)

    그냥 감사합니다...하면 되죠..아이를 남앞에서 겸손하게 대하지 마세요..말귀알아듣게되면 엄마가 나를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합니다..애 없을때는 몰라도 애 앞에서는 내아이 너무 이쁘죠? 호호호..차라리 그게 나아요..푼수같더라도

  • 2. ...
    '14.6.30 6:57 PM (121.181.xxx.223)

    제 친구는 겸손한 엄마땜에 상처엄청 받고 자랐다고 아줌마가 다 된 지금도 얘기합니다..친구엄마가 놀러오셨는데 인사하자..그래 누구 공부 잘하지? 하니 공부 잘하긴 뭘 잘해..누굴 닮았는지 어쩌고 저쩌고 ..그러시길래 아..엄마가 나를 저렇게 생각하시는구나 충격먹고 그뒤로 공부 하기가 딱 싫어지더라나..

  • 3. rmsid
    '14.6.30 6:58 PM (49.50.xxx.179)

    칭찬 해주시니 정말 기분 좋네요 정말 감사해요 아 정말요? 감사합니다 그냥 긍정으로 받으세요 기뻐하시면 되죠 거기에 더해서 우리애 자랑까지는 팔불출이지만 굳이 깍아 내릴것 없이 그냥 칭찬을 기분 좋게 들으시면 되죠

  • 4. 제 생각도
    '14.6.30 7:00 PM (223.62.xxx.122)

    적극적으로 감사를 표하는 수준이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아기한테 하는 칭찬은..
    엄마가 너무 겸손하시네요 ㅎㅎ

  • 5. ...
    '14.6.30 7:04 PM (220.76.xxx.234)

    네 감사합니다..이런 말이 좋은거 같아요
    저도 겸손하라고 배워서 제 입으로는 아이칭찬못하도 키웠는데
    다른 사람이 내 아이 칭찬하면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이게 좋은거 같아요
    내눈에는 어찌그라 부족한게 많이 보이는지..
    하지만 이쁜 구석도 있으니 아님 빈말이라도 하시는 분께는 그게 맞는 대답인거 같아요

  • 6. light
    '14.6.30 7:17 PM (39.119.xxx.62)

    아...그렇군요 아이가 오해하고 상처받을 수도 있겠군요.....
    칭찬에 기뻐하고 감사를 표하는 태도... 조언 감사합니다!

    근데 ...님의 덧글을 읽고보니, 겸손의 문제를 떠나서 아이에 대한 제 기준이 많이 높은건가 하는 생각도 퍼뜩 드네요, 감사합니다.

  • 7. 겸손
    '14.6.30 7:28 PM (80.4.xxx.112)

    어떤일을 했을때 칭찬이 올때...
    '제가 한게 아무것도 없어요' .....소극적 겸손...
    .' 저 정말 열심히 했어요...한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서 감사하죠...' 적극적 겸손...

    아이 칭찬할때...
    ' 우리 아이는 이런면이 좋아요...
    .' 우리 아이는 이런걸 열심히 해요....노력한 만큼 잘 자라주면 감사하죠...

    이런식의 표현 어따나요?

    겸손은 자기자신을 낮추는게 아니라 자신을 잘 아는 겁니다 그리고 솔직함도 동반하죠...

    가령
    이부분은 제가 좀 부족한데...다른부분에서 열심히 했더니...이런 결과가 나왔네요...등등..

  • 8. 행복을믿자
    '14.8.19 4:56 PM (203.226.xxx.112)

    마음이 좋으시네요
    칭찬감사히 받을게요

    하시고ㅎ

    자랑하는 건 닮지마세요
    구역질나요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1315 신해철님 대학시절 10가지 에피소드... 7 87학번 2014/10/30 3,587
431314 어디서 하나요 회원증 2014/10/30 378
431313 소개팅으로 만나 결혼하게되면 성사비를 줘야 하나요 23 소개팅과 결.. 2014/10/30 9,816
431312 해철오빠...장지는 아직 결정 안된건가요?? 6 ㅠㅠ 2014/10/30 1,489
431311 김장 때 친정식구들 음식 메뉴 좀 봐주세요 11 1234 2014/10/30 1,845
431310 바나나 와 브룩스 옷 중 어느것이 질이 좋은가요 9 의류 2014/10/30 1,638
431309 단통법 한달…제조사는 '분주' 이통사는 '표정관리' 세우실 2014/10/30 908
431308 기버터 드셔보신 분들 14 느끼허다.... 2014/10/30 10,829
431307 500만원으로 여행가고싶어요 29 적금해약 2014/10/30 3,754
431306 제가 예민한가요 8 ???? 2014/10/30 1,384
431305 상황이 좀 짜증스러워요 1 짜증 2014/10/30 831
431304 아이들과의 주말이 두려우신분 계시나요? 8 두아이맘 2014/10/30 1,719
431303 돼지고기에도 철분 들어있나요? 7 hidden.. 2014/10/30 12,694
431302 배고파요~ㅜ 2 .. 2014/10/30 586
431301 원래 오리털이불 이렇게 바스락거리는게 정상인가요 5 .... 2014/10/30 1,406
431300 어린이 스마트폰 사용제한 어플 추천좀 해주세요. ㅇㅇ 2014/10/30 1,756
431299 충치치료 무서워 하지 말라고 한말에 애가 더 놀랬어요..ㅠ 6 망했다 2014/10/30 1,330
431298 돈 빌려쓰라는 광고, 상조광고, 보험광고가 왜이리 많죠 ? 3 ........ 2014/10/30 857
431297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4조600억원..작년대비 60% 하락 4 이재용 2014/10/30 1,683
431296 18번째 생일날.. 시신으로 돌아온 단원고 황지현양 7 ㅠㅠ 2014/10/30 1,268
431295 양심선언이 많이 필요한 시대네요.. 1 ㄱㄱㄱ 2014/10/30 718
431294 회사에서 남자 동료와 시시콜콜한 얘기 하세요? 5 직장인 2014/10/30 1,420
431293 차용증 쓰는 법 지금 MBc에 나오네요 2014/10/30 1,212
431292 샤넬 미니백은 가격이 얼마쯤하나요? 3 궁금해요 2014/10/30 24,942
431291 82세까지만 살면···'공무원연금' 개혁해도 '국민연금'보다 낫.. 2 세우실 2014/10/30 1,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