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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전 씨랜드 참사를 기억하시나요?

.. 조회수 : 2,430
작성일 : 2014-06-30 16:53:40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630115806790

세월호 참사의 충격이 여전한 가운데 15년 전 역시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 때문에 목숨을 잃은 씨랜드 화재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다.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은 30일 서울 송파구 마천동 어린이안전교육관에서 '씨랜드 화재 희생 어린이 15주기 추모식'을 가졌다.

1999년 6월 30일 새벽 경기도 화성군의 씨랜드 청소년 수련의 집에서 난 불은 유치원생 19명과 인솔교사 등 23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국민의례와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된 추모식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와 채인석 화성시장, 유가족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고석 한국어린이안전재단 상임대표는 "우리 사회 모두가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 몬 장본인"이라면서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선 안 된다지만 현실은 세월호 참사와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등 참담한 인재로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사랑하는 아이들을 가슴에 묻고 그리움과 고통의 시간을 견뎌온 유가족께 무슨 위로의 말을 드릴 수 있겠느냐"면서 "씨랜드 참사 이후에도 대한민국은 안전사고가 너무 자주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 불감증은 비용절감과 수익창출에만 몰두해 사람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성장과 물질만능에 빠져 경제에만 집중하다 더 중요한 인간의 생명과 국민안전을 무시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이런 참사의 반복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씨랜드 참사를 계기로 송파구 마천동에 어린이안전교육관을 건립했으며, 유족들은 보상비를 모아 2000년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을 설립한 이래 어린이안전사고예방활동을 벌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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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랜드화재가 일어난지 벌써 15년이나 흘렀습니다.

그때 우리가 철저하게 반성하고 대비하고 경계를 늦추지않았다면,

지금, 세월호참사가 일어나지 않았고 이렇게 가슴에 피멍들어 죽음보다 못한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없을텐데 아까운생명들이 그렇게 사라지지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저 어린아이들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지 않았다면,

지금 멋진젊은이가 되어서 지금 미래를 꿈꾸고 있을까요. 사랑에 빠져서 행복해할까요.

그렇게 우리와 함께 울고 웃으며 살아가고 있었겠지요.

오늘 사진속 웃고있는 아이의 얼굴을 만지며 통곡하는 어머니를 보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자식이 어떻게 잊혀질까요. 어머니에게 자식은 목숨보다 소중한 존재인데 죽음보다 못한 삶을

살아온 15년이란 암흑같은 시간 또 앞으로 살아갈 시간이 감히 짐작조차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75일전 그렇게 허망하게 세상 떠난 사람들과 어머니들도..

세월호참사 75일째, 아직 11명의 실종자가 차가운물속에 남아있고, 참사는 일어났는데

책임지는 사람도 없고 정부는 여전히 무능하고 변화할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모든것을 다 정부탓할수만 없지만, 결국 윗물이 맑았다면 이런일이 벌어졌을까요.

언제까지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어야하는지, 무책임하고 무능한 정부를 바라보고 있으면

한숨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이대로 내버려 둘것인가요? 누군가 또 그렇게 가슴에 피멍들어가며

죽음보다 못한 삶 살아가게 만들것인가요?  세월호참사  잊고 싶었습니다. 내삶도 소중해서 ..

그런데 오늘 씨랜드화재 기사를 보고  그어머니들의 눈물을 보고 나니 다시 마음이 아파옵니다.

어쩌다 이렇게 우리가 되었는지.. 정말 두번다시 되풀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IP : 14.39.xxx.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억해요
    '14.6.30 5:14 PM (211.178.xxx.216)

    저희 아이가 6살때 유치원에서 체험학습 간다고 예약되어 있었던 곳이에요..
    씨랜드 사고난 후 일주일뒤에 가기로 해서 얼마나 가슴을 쓸어내리며 울었는지 몰라요
    그 아이가 커서 이제 대학교 다니고 있고 내년에 군대갈 나이까지 됐네요..
    그냥 요새 대학생 애들 사고나고 군대가서 일나고 하는것 보니 지뢰를 피하며 살아가는거 같아요

  • 2. 그럼요
    '14.6.30 5:24 PM (39.115.xxx.106) - 삭제된댓글

    제 아이가 희생된 아이들하고 같은 또래라 생생하게 기억해요.
    그해에 체험학습이고 뭐고 다 취소됐었죠.
    그때도 이번 참사때처럼 얼마나 많이 울고, 울었는데...
    또 다시 이런일이 벌어졌어요.
    윗님 말씀처럼 제아이가 벌써 대학교 2학년됐으니..
    그부모님들 얼마나 괴롭고, 힘든 세월 보내셨을까요.....
    정말 살아 있는게 하루 하루 감사한 요즘입니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가서 죽고, 수학여행 가다 죽고...
    군대가서 죽고...ㅜㅜ
    정말 지뢰밭을 밟고 사는 심정입니다.

  • 3. 건너 마을 아줌마
    '14.6.30 5:28 PM (211.36.xxx.217)

    아까 기사봤어요...
    15년이 지났는데도 엄마들이 막 울고계시더군요.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대한민국에서 같이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아무런 잘못도 욕심도 없는 어린 애들이 학살당하는 씨랜드나 세월호 같은 사건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되죠... 너무 가슴아프고 화가 납니다.

  • 4. ..
    '14.6.30 5:42 PM (14.39.xxx.20)

    많이들 놀라셨겠네요. 그나이때 아이들 있으면 더 섬찟하고
    가슴에 오래가죠 남의 일같지않고...
    모두 건강하고 별일 없으시기를 바래요.
    세월호참사이후 전체적인 소비는 줄었는데
    가족에 대한 지출은 늘었다고 해요.
    아이때문에 속상하다가도 별일없이 살아가주는것이
    참 감사하다 그런생각합니다.

  • 5. 씨랜드도 인재
    '14.6.30 10:23 PM (116.40.xxx.8)

    세월호도 인재...
    오늘 손석희 뉴스 보고 완전 열받아 죽을 뻔 했어요..
    공기주입할 때 자전거 바람 넣는 기계를 사용한 것도 모자라 일산화탄소가 나오는 공업용 오일 사용...

    씨랜드와 관련한 영상 하나 있었는데...
    어떤 나라와 비교하며...
    그 나라에서 소신을 지킨 사람은 영웅이 됐는데 우리나라는...
    씨랜드 건축을 반대했던 당시 공무원은 쫓겨났다고...

  • 6. lpg113
    '14.6.30 10:48 PM (14.39.xxx.190) - 삭제된댓글

    저도 그 사건이 트라우마로 남아서...

    11살 된 아들이 있는데 자고 오는 캠핑은 못 보내요
    당일만 허락해요.

    부모없이 1박이상 하는 캠프는 씨랜드참사 생각이 나서
    너무 불안하거든요.

    저도 이런데... 당사자들은 얼마나 힘들게 살고 계실까요~
    마음 아파 죽겠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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