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설사를 하신다는 친정아버지

까치 조회수 : 1,936
작성일 : 2014-06-30 10:50:45

아침 7시가 채 안된 시간

전화벨이 울린다

이 시간에 걸려오는 전화는 항상 친정엄마

밥먹었냐?로 시작되는 용건만 간단한 전화

니 아부지 좀 델고 병원 좀 가라

딸깍

몇주전에 친정아버지가 설사를 하신다고

보건소에서 약만 타다 드신다고 하소연

병원 가라해도 안가신다고

약간 팬티에 묻기도 하셨나 보다

왠지 아버지 뒷수발이 귀찮은 듯 해 하시는, 엄마의 남편인데

니그 아버지 아프면 나만 힘들어지실 것을 염려하는 듯 한 느낌에

서운함을 지울수가 없다

내년이면 팔순

아직 건강해 보이신다

성인병도 없으시고, 산에도 다니시고

몸무게도 변화 없으시고, 식사도 잘 하시고

엄마 심부름도 잘 해주시고

전화받고 나니 덜컥 겁이 난다

생야채를 먹거나, 날것 드시면 좀 심해지고

약을 꾸준히 먹으라고 했다고

아버지는 괜찮다고만 하시는데

대장내시경 검사를 한번 해 봐야 되려나

위내시경 검사를 해 봐야 되려나

IP : 115.137.xxx.20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참에
    '14.6.30 10:56 AM (110.47.xxx.111)

    대장과 위 같이 내시경하게 하세요
    요즘은 수면으로 같이 하잖아요
    그리고 아버지가 내년이면 팔순이라면 어머니도 칠십중반이상되셨을텐데...
    아버지평생 뒷수발해드리느라 많이 힘드셨을텐데 이해해드리세요
    어머니는 맘놓고 누구한테 하소연을 하시겠어요...

  • 2. ...
    '14.6.30 11:05 AM (210.205.xxx.161)

    산에서 길러온 물을 드시면
    요즘 계절에 설사 및 장티푸스가 잘 걸린다고 드시말라고 해도
    그 좋은물을 못드시게한다고 하시면서 꼭 드십니다.
    좋은물 끓여서 드시라면 그럼 뭐하러 어렵게 길러서 먹냐고 화통...
    그러면서 배가 아프네..설사네..오래 못사네...ㅜㅠ

    또 그걸 보시는 분이랑 하루종일 옥신각신...
    그렇게 세월보내시나라고 쳐다봅니다.

    평소의 먹거리.. 젊으실때와 달리 드셔야하고
    한번 나빠지면 다시 돌아오지않는 능력들이니...조심하시라 하구요.

    종합검진 받으신지 오래이면...한번 두분 모두 모시고 가보세요.

  • 3. ...
    '14.6.30 11:29 AM (59.15.xxx.61)

    노인들 수면내시경 안해주다는 말도 들었는데 알아보세요.
    그리고
    유산균 드시게 하세요.
    저희 시어머니도 평소에 과민성 대장증상이 있어서
    꺼떡하면 설사하셨어요.
    그런데 노년에 많은 약을 드시면서 더하시더라구요.
    유산균 드시면서 변이 정상이 되었어요.
    요즘은 잘 드시고 화장실 잘가시니...정말 건강하세요.

  • 4. ,,,
    '14.7.1 10:26 PM (203.229.xxx.62)

    나이 들면 면역이 약해 균 때문에 약 먹어도 안 나아요.
    저희 어머닌 게장 드시고 다른 식구는 괜찮은데 설사가 멈추지 않아서
    일주일 입원 치료 받으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3403 에버랜드 가까이 가장 시설 좋은 숙소 추천해주세요 4 지방맘 2014/06/30 1,972
393402 신랑이 물어보래요 - 가계 지출 관련 125 익명 2014/06/30 16,127
393401 배낭매고 다니면 소매치기에게 걸릴까요? 8 유럽 2014/06/30 2,796
393400 어제 틱에 대해 글 올린 맘이에요... 댓글 주신 분들께 진심으.. 8 ㅎㅁ 2014/06/30 2,854
393399 (당연한 얘기지만) 뛰어난 선수들은 머리도 좋죠 3 ㅇㅇ 2014/06/30 1,838
393398 신한은행통장 1 2014/06/30 2,534
393397 '정도전' 역대급 엔딩, 우리에게 돌직구 날리다 1 본받아라그네.. 2014/06/30 2,555
393396 주말에 서울에서 에버랜드 차 많이 막히나요?? 2 에버랜드 2014/06/30 1,713
393395 홈쇼핑 건강식품 믿고 구입 가능한가요? 1 폭탄세일 2014/06/30 1,618
393394 비행기 장거리 타시는 분들께 여쭈어요. 8 저 좀 도와.. 2014/06/30 2,577
393393 서울예고와 덕원예고... 좀 도와주세요. 41 ... 2014/06/30 13,357
393392 총기난사 임병장에 누리꾼 '동정론' 확산 6 호박덩쿨 2014/06/30 2,601
393391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 앞으로 전망이 어떨까요? 1 ,,,, 2014/06/30 2,581
393390 3인가족 홍콩패키지 3박 4일 얼마나 환전하면 될까요? 5 홍콩마카오패.. 2014/06/30 16,550
393389 중학생 사진부 카메라추천해주세요 5 빨간자동차 2014/06/30 1,464
393388 "해경, 세월호 시신 수습 대거 조작. 靑도 묵인&qu.. 5 아직11명 2014/06/30 2,857
393387 단짝이 없는 초등 저학년 아이. 6 엄마 2014/06/30 5,169
393386 애 낳고 살다보면 나아질까요 35 시댁 2014/06/30 9,758
393385 안면도 여름휴가 문의 휴가 가고파.. 2014/06/30 1,426
393384 15년전 씨랜드 참사를 기억하시나요? 5 .. 2014/06/30 2,390
393383 아이가 학원 가기 싫어하면 빼는게 맞을 까요? 6 학원 2014/06/30 3,212
393382 엄마들은 왜 딸에게 시집가라고 할까요? 24 ........ 2014/06/30 5,188
393381 휘성 노래에 빠졌어요. 7 ^^ 2014/06/30 2,280
393380 SNS가 비교의 원천인듯 2 .. 2014/06/30 2,262
393379 배우 김상중 수도권 출마?…‘그것이 알고 싶다’ 8 세우실 2014/06/30 4,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