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설사를 하신다는 친정아버지

까치 조회수 : 1,613
작성일 : 2014-06-30 10:50:45

아침 7시가 채 안된 시간

전화벨이 울린다

이 시간에 걸려오는 전화는 항상 친정엄마

밥먹었냐?로 시작되는 용건만 간단한 전화

니 아부지 좀 델고 병원 좀 가라

딸깍

몇주전에 친정아버지가 설사를 하신다고

보건소에서 약만 타다 드신다고 하소연

병원 가라해도 안가신다고

약간 팬티에 묻기도 하셨나 보다

왠지 아버지 뒷수발이 귀찮은 듯 해 하시는, 엄마의 남편인데

니그 아버지 아프면 나만 힘들어지실 것을 염려하는 듯 한 느낌에

서운함을 지울수가 없다

내년이면 팔순

아직 건강해 보이신다

성인병도 없으시고, 산에도 다니시고

몸무게도 변화 없으시고, 식사도 잘 하시고

엄마 심부름도 잘 해주시고

전화받고 나니 덜컥 겁이 난다

생야채를 먹거나, 날것 드시면 좀 심해지고

약을 꾸준히 먹으라고 했다고

아버지는 괜찮다고만 하시는데

대장내시경 검사를 한번 해 봐야 되려나

위내시경 검사를 해 봐야 되려나

IP : 115.137.xxx.20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참에
    '14.6.30 10:56 AM (110.47.xxx.111)

    대장과 위 같이 내시경하게 하세요
    요즘은 수면으로 같이 하잖아요
    그리고 아버지가 내년이면 팔순이라면 어머니도 칠십중반이상되셨을텐데...
    아버지평생 뒷수발해드리느라 많이 힘드셨을텐데 이해해드리세요
    어머니는 맘놓고 누구한테 하소연을 하시겠어요...

  • 2. ...
    '14.6.30 11:05 AM (210.205.xxx.161)

    산에서 길러온 물을 드시면
    요즘 계절에 설사 및 장티푸스가 잘 걸린다고 드시말라고 해도
    그 좋은물을 못드시게한다고 하시면서 꼭 드십니다.
    좋은물 끓여서 드시라면 그럼 뭐하러 어렵게 길러서 먹냐고 화통...
    그러면서 배가 아프네..설사네..오래 못사네...ㅜㅠ

    또 그걸 보시는 분이랑 하루종일 옥신각신...
    그렇게 세월보내시나라고 쳐다봅니다.

    평소의 먹거리.. 젊으실때와 달리 드셔야하고
    한번 나빠지면 다시 돌아오지않는 능력들이니...조심하시라 하구요.

    종합검진 받으신지 오래이면...한번 두분 모두 모시고 가보세요.

  • 3. ...
    '14.6.30 11:29 AM (59.15.xxx.61)

    노인들 수면내시경 안해주다는 말도 들었는데 알아보세요.
    그리고
    유산균 드시게 하세요.
    저희 시어머니도 평소에 과민성 대장증상이 있어서
    꺼떡하면 설사하셨어요.
    그런데 노년에 많은 약을 드시면서 더하시더라구요.
    유산균 드시면서 변이 정상이 되었어요.
    요즘은 잘 드시고 화장실 잘가시니...정말 건강하세요.

  • 4. ,,,
    '14.7.1 10:26 PM (203.229.xxx.62)

    나이 들면 면역이 약해 균 때문에 약 먹어도 안 나아요.
    저희 어머닌 게장 드시고 다른 식구는 괜찮은데 설사가 멈추지 않아서
    일주일 입원 치료 받으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7452 남자에겐 육체적 관계없는 사랑은 완전한 사랑이 아니겠죠? 9 .. 2014/08/16 9,863
407451 카페의 아침 15 굿모닝 2014/08/16 3,688
407450 벌써 패딩 질문입니다 ㅠㅠ 3 죄송해요 2014/08/16 1,838
407449 염추경님은 그러고보니 24 슈마허 2014/08/16 4,781
407448 코골이 룸메 ㅠㅜㅠ 4 드르렁 2014/08/16 2,192
407447 결혼 15년차, 마흔 중반인데 아직도 남편이 내 이름을 부르거든.. 8 ? 2014/08/16 4,312
407446 성가만 들으면 울어요 13 ㅠㅠ 2014/08/16 1,750
407445 지금 청계천 개독 반교황 모임 하고 있나요? 12 저기요 2014/08/16 2,246
407444 신부되기 그렇게 어렵다는데 조안리 아줌마 생각나네요 12 . 2014/08/16 7,205
407443 경주사시는분들 안압지부근 맛집좀 추천해주세요^^ 1 ... 2014/08/16 1,585
407442 종교를 넘어서다 2 갱스브르 2014/08/16 860
407441 독일ZDF 후쿠시마현민 귀환작전 1 。。 2014/08/16 899
407440 신용카드없애고 싶은데 무서워요 9 짠돌이 2014/08/16 3,951
407439 [원전]일본서 '방사능 고철' 수입..역추적은 사실상 불가능 2 참맛 2014/08/16 936
407438 개신교도들이....... 26 추하다. 2014/08/16 3,914
407437 체중이나 식욕변화가 없다면 우울증이라고 보긴 어려울까요 2 ddd 2014/08/16 1,333
407436 천주교 아니지만 교황님께 존경심이 드네요 29 존경 2014/08/16 4,142
407435 교황님 방문 후 우리..제 생각,바램이예요.. 10 phua 2014/08/16 1,393
407434 성스런 마르틴 루터 6 신앙 2014/08/16 994
407433 오늘 하루는 댓글금지데이 합시다.! 7 밑밑원글 2014/08/16 1,049
407432 완전 범죄 인건가요? 세상은 요지.. 2014/08/16 926
407431 이직해서 사람많고 직장분위기좋은곳에 취업하신분 계세요? 3 아이린뚱둥 2014/08/16 1,689
407430 눈물이 주르륵 납니다 6 위로 2014/08/16 1,461
407429 유치원에서 6살아이가 젓가락으로 눈을 찌르려고 했다 합니다. 15 .. 2014/08/16 3,816
407428 지금 생중계 입니다. 6 프란치스코 2014/08/16 1,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