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럴 경우 어쩌시겠어요 식당에서?

짤짤이 조회수 : 4,410
작성일 : 2014-06-29 21:27:14
금요일날 회사 직원 밥을 사주러 점심에
일본 라멘집에 갔어요.
이 직원한테 안 좋은 일이 있어 상담도 할겸
맛있는 거 사주려고 했거든요.
그 라멘집이 좁아서 테이블석은 4개정도고
창가와 벽 쪽에 길게 앉는 자리가 있어요
저희가 들어가자 4인용 테이블석은 1자리가
남았고 전 당연히 그 자리로 안내하겠거니 했어요
바 형태 좌석은 다 비어있었구요.
잠시 후 세명의 손님이 들어왔고 안내하시는 분이
순간 망설이더라구요.
그러더니 저희를 바 자리로 안내하고
세 명을 테이블로 안내하더라구요
순간 제가 빈정이 상해서
"저희가 먼저왔는데요" 하니 움찔하시더라구요
그러곤 "아..테이블석에 앉고 싶으세요?"
라고 하시더군요. 비꼬거나 그런 말투는 아니고
약간 당황한 말투로:,
그래서 저는 "네"라고 했고요 세명 남자 손님도
망설이고 있더라구요. 아 근데 그 중 한 명이
제가 아는 회사사람--); 친한건 아니고 오며가며 인사하는 ..
결국 테이블석에 앉아서 먹긴 했는데 아놔 왜케
불편하던지요. 그냥 양보할걸 그랬나싶기도 하고
먼저 왔는데 자리 골라 앉는 건 당연한건가 싶기도하고
혼자 불편해서 얼른 먹고 나왔어요
아 그 집 맛있는데 ㅜㅜ
IP : 180.224.xxx.8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무
    '14.6.29 9:30 PM (112.149.xxx.75)

    아 그 집 맛있는데 ㅜㅜ
    --------------------------------------
    ㅋㅋㅋ 그냥 다음에 가셔서 웃으면서... 맛난 거 주문하시고 맛있게 드세요.

  • 2. ...
    '14.6.29 9:35 PM (112.155.xxx.92)

    애초에 안좋은 일이 있는 직원과 상담할 일이 있으면 좁아터진 라멘집엔 안가요.
    누가 나빴다가 보다는 상황이 좀 애매했네요. 저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왠지 민망해서 다시 못가겠더라구요.

  • 3. ..
    '14.6.29 9:39 PM (121.189.xxx.48)

    상담하러 가면 저런 식당 안가요. 룸 따로 있는 조용한 곳으로 가지.

  • 4. 상냥이 무기 ..
    '14.6.29 9:41 PM (122.34.xxx.34)

    저도 약간 무뚝뚝한 편인데
    친구 한명이 굉장히 상냥해요
    한번은 슈퍼에서 물건을 샀는데
    유통기한이 지난건 아닌데 짧은걸 샀나봐요
    동행하던 참이라 그걸 바꾸는데 같이 가게 됐어요
    용량이 큰 간장인가 그랫는데 유통기한은 한달도 안남았으니 그런걸
    파나 싶어 귀찮고 짜증날수도 있는데
    오히려 생글생글 웃으며 교환을 요청하더라구요
    제가 이걸 어제 샀는데 집에가서 보니 한달도 안남았어요
    저희 집이 빨리 빨리 한달안데 다 먹는 집이면 그냥 두고 먹겠는데
    절대 이 기간안에는 못먹을것 같아 기한 더 긴걸로 바꿔야 할것 같아요 ..하며 오히려 양해를 구하는 얼굴
    매장에서는 아 ..얼른 바꿔가세요 .하며 바꿨는데
    처음에는 매장에서 미안해 해야지 뭐 저렇게까지 사정 설명을 하나 했는데
    그 상냥함에 돈드는것도 아니고 괜히 내 잘못도 아닌데 찜찜할 필요도 없고
    서로 기분 안상하고 살수 있는 지름길 이더라구요
    식당에 가서도 당당한 내권리임 ...침해하지마셈 !! 이런 마음 말고
    그냥 하고 싶은걸 당당하게 부탁하면 되는것 같아요
    그냥 내가 하고 싶은걸 정중하게 ..
    이자리 앉아도 되죠 라던가
    둘은 이자리 못앉아요 ?라고 하면 네 못앉아요 라고 말하는 식당 없어요
    저희도 이자리 앉고 싶은데 어려운가요 ? 이정도 말해도 되구요
    부드럽고 따뜻한게 딱딱하고 강한것보다 더 힘이 세요

  • 5. 짤짤이
    '14.6.29 9:42 PM (180.224.xxx.85)

    아 넵 상담은 따로 조용한 곳에서 했구요
    그 직원이 그 집을 콕 찍어 얘기해서 맛있게
    먹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좀 욱했나봐요 ㅜㅜ

  • 6. ...
    '14.6.29 9:43 PM (122.32.xxx.40)

    점심이고 두분이셨으면 당연히 카운터석이요.
    그리고 후딱 먹고 일어나는 자리가 아니람 라멘집은 좀...

  • 7. 짤짤이
    '14.6.29 9:44 PM (180.224.xxx.85)

    상냥 님/그러게요 친구분 현명하시네요
    담부턴 저도 그래야겠어요 !!

  • 8. ..
    '14.6.29 9:45 PM (121.189.xxx.48)

    상담끝났다면 카운터석이요.

  • 9.
    '14.6.29 9:48 PM (91.113.xxx.67)

    님은 둘이고 상대는 셋이면 당연히 셋을 테이블에 앉히고 싶겠죠. 님이 오바하셨어요.

  • 10. 저도 그냥 카운터석
    '14.6.29 9:53 PM (39.115.xxx.19)

    어차피 둘이 앉아서 먹는데 좌석도 세명있는 팀이 오셨다면 서로 옆으로 나란히 앉아서 먹고오겠습니다.
    상담할 일이 있었다면 더더군다나 옆으로 나란히 앉아서 먹으면 더 이야기하시기 편하지않나요?

  • 11. ..
    '14.6.29 10:25 PM (1.232.xxx.27)

    바쁜 시간 .보통 잘 나가는 식당. 외국도 인명 수에 맞게 테이블 지정해 줘요. 워낙 작은 곳이였더라면 비슷한 시간에 ...
    웨이터가 강하게 말했어야 하는 상황 이였네요.
    바쁜 시간은 4명 자리에 못 앉는다라고..
    에고 어쩌겠어요.. 안면있는 분이 설마 오해 하실까요...

  • 12. ooo
    '14.6.30 12:35 AM (114.17.xxx.207)

    글쎄요. 크게 뭐 손해 보는게 아니라면
    그 정도는 양보해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네요.
    전 뜨거운거 마주보는 자리보다 나란히 앉아서
    먹는게 편할거 같네요.
    카운터석이 보기보다 편하기도 하고요.
    자리가 좁아 식당에서도 미안하셨겠네요.

    그냥 잊어버리시고 담에 가셔서 맛있게 드세요^^

  • 13. 여기서
    '14.6.30 12:37 AM (1.233.xxx.195)

    그 맛있는 일본 라멘 집이 어디냐고 물으면...저..혼날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6231 [잊지않겠습니다] 꺼이 꺼이~ 6 청명하늘 2014/07/09 1,399
396230 여름에 덥지않을까요? 1 걸어볼까나?.. 2014/07/09 810
396229 망했어요~ 개구리가 탈출해서 숨었어요 23 아닛 2014/07/09 3,329
396228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7/09am] '엿장수' 되어 '자뻑'하다.. lowsim.. 2014/07/09 650
396227 모유 백일까지만 먹여도 될까요? 15 ㅜㅜ 2014/07/09 3,612
396226 '김밥에 이거 넣었더니 너무 맛있었다' 하는 거 있으세요? 151 김밥 2014/07/09 19,997
396225 현재 지역 날씨 어떤가요?? 2 순한맛 너구.. 2014/07/09 884
396224 영어학원 강사 구직자입니다. 도와주셔요~ 6 궁금이 2014/07/09 3,152
396223 자격증 가지고 계신 분들 7 자격증 2014/07/09 2,543
396222 독일 사시는 분들 독일에 대한 평을 듣고 싶네요 45 축구 2014/07/09 5,966
396221 월드컵 보셨나요? 독일이 브라질에 7대 1로 이겼네요? 19 ... 2014/07/09 4,688
396220 공사기간중 순간온수기 설치비용은 집주인/세입자? 4 .. 2014/07/09 2,445
396219 2014년 7월 9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3 세우실 2014/07/09 834
396218 서울 간밤에 열대야 아니었나요? 9 ... 2014/07/09 3,161
396217 축구 그냥 보지말걸 그랬어요ㅜㅜ 2 멘붕 2014/07/09 1,906
396216 구글 대문보면.. .. 2014/07/09 696
396215 이혼한 며느리 명절날 전부쳤던 사연 5 .. 2014/07/09 5,074
396214 궁핍한 여유 1 갱스브르 2014/07/09 1,570
396213 흰티셔츠는 흰 얼굴에 안 어울리는 걸까요? 5 궁금 2014/07/09 4,576
396212 마취 주사로 인해 의료 사고로 세상 떠난 초등학생 서명 글 끌어.. 10 아래글 2014/07/09 2,565
396211 20살 짜리 딸아이가 1년동안 한국에 가는데 8 원어민교사 2014/07/09 2,488
396210 한국개신교인, 인도 부다가야 마하보디 사원에서 '땅밟기' 22 왜그러니 2014/07/09 2,784
396209 조선일보상반기사원확장부수 5만부 넘겨 1 샬랄라 2014/07/09 1,118
396208 일본작가 아쿠타가와 읽을만해요? 4 ㄱㄱ 2014/07/09 926
396207 스마트폰고장문의요... ㅇㅇㅇ 2014/07/09 1,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