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차배려가 없는 나라.....

기본을 지켜줘 조회수 : 1,496
작성일 : 2014-06-29 13:38:19

저는 학교에서 도덕을 가르칠때 철학이니 뭐니 이런 것 보다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매너, 타인에 대한 배려 등을 실사례를 들어

적절한 실습도 해가면서 집중적으로 교육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이를테면, 건물의 닫혀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갈때 뒷사람을 위해 잡아준다던지,

엘리베이터를 탈 때 안에 있는 사람은 사람들이 다 내리고 탈 때까지 열림버튼을 눌러주는 것,

등등 정말 타인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를 좀 제대로 가르치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제가 사는 곳은 이 지역에서도 나름 부촌이라 손꼽히는 동네에요.

이름 대면 알만한 돈 많고 한자리 하는 사람들 많은 그런 동네이죠.

그런데 돈 많으면 뭐하나 교양없는 사람이 이리 수두룩한데 쯧쯧 만날 혀를 찹니다.

제가 사는 곳은 주차공간이 굉장히 부족해요.

주차 공간 찾기도 쉽지 않은데 하나 발견해서 주차를 할라치면

옆차가 구획석을 지키지 않고 중앙에 떡하니 세워 멀쩡한 공간을 날려버려요.

뿐만 아니라 주차하면 다른차의 통행에 지장을 줄 곳에 주차를 허구헌날 해놓는 차도 많구요.

멀쩡한 자리가 있어도 자기 집으로 가는 입구가 가깝다고 만날 거기에 주차를 하더라구요.

관리실에서도 고충이 많죠. 민원이 빗발치니까요.

그래서 관리실에서 주차배려 해달라는 메모를 접착제로 붙이지 않고 앞 유리창에 친절히 놓아줍니다.

그럼 그런 차주들은 어떻게 하는지 아세요?

그 메모를 좍좍 찢어서 바닥에 던져놓고 갑니다. 그러고 그 자리에 또 주차하구요.

아주 상습적인 차 몇대가 있어요. 남들이 자신의 개떡같은 주차때문에 피해를 보든말든 자기만 편하편 땡.

분명 사회에서 한자리고 하고 교육도 어느정도 받았을 사람들이 어찌 그러는지 참 화가 나더라구요.

어느 날은 참다못한 주민이 주차 똑바로 하라며 메모를 적어놨어요.

그런데 그 자리에서 가까운 자리에 제 차가 주차되어 있었는데 그 개떡주차 차주가 절 메모한 사람으로

의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위치상 제 차도 좀 피해받을 위치에 있었거든요.

그리고나서 며칠 후 차를 빼서 운전하는데 계속 바퀴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겁니다.

바로 서비스센터가서 점검해보니 차 바퀴에 못이 박혀 있답니다.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지만 좀 섬찟하더라구요.

비단 주차 뿐 아니라 살면서 참 민폐 끼치면서도 미안하고 부끄러운 줄 모르는 사람들 많다 싶지만

그래도 제가 사는 곳은 교육도 잘 받고 돈있고 명예도 있는 사람들이 많이 산다는 곳임에도

더 모범을 보여야 할 사람들이 되려 자신의 잘못에 부끄러워하기는 커녕 뻔뻔하게 살아가는 모습에

화가나고 경멸스럽고 그래요. 오히려 규칙을 잘 지키는 많은 선량한 동네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네요.

 

 

IP : 1.238.xxx.5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14.6.29 2:48 PM (121.166.xxx.211) - 삭제된댓글

    메모로 개선요청해도 찢어버리고 무시해버린다는 것은 몰라서라기보다 사소하고 우습게 여긴다는 것인데
    답답한 일입니다. 화 나실만 하네요.

    길거리 침 뱉기, 휴지 아무 곳에 버리기, 주차선 안 지켜서 옆자리 주차 못하게 만들고, 걸어가기 귀찮아서 엘리베이터 근처에 주차구역 아닌 곳에 주차하기등... 이런 사람들 다시 한번 보게 되더군요.

  • 2. 근데
    '14.6.29 3:07 PM (59.6.xxx.151)

    도덕 시간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가정에서 가르쳐야지요

  • 3. ㄹㄹ
    '14.6.29 3:13 PM (61.73.xxx.74)

    저도 오늘 나오려는데 제차 앞에 어떤 차가 평행주차 해놨더라구요
    기어도 주차모드에 해놓고 전화를 세네 통을 해도 안받고..
    경비실에 가서 얘기해서 관리아저씨가 전화하니 바로 내려오더라구요
    전이해안가는게.. 그때가 2시가 넘었을 땐데
    다른 차 막아서 평행주차 해놨으면 자기 차 때문에 다른 차 빼지 못할까봐
    오전에 다른데 옮겨놓거나 최소한 전화라도 신경써야 하는 거 아닌가요?
    상식이 나하고는 다른사람들 보면 진짜 가슴이 답답해요..ㅠ

  • 4. 동감
    '14.6.29 6:23 PM (118.42.xxx.152)

    학교에서 애들 모아다가
    어떻게하면 나만 잘살고, 나만 출세하고, 좋은차 젛은집으로 뻐기고 살수있나만 가르칠게 아니라
    기본적인 사회적 배려부터 철저히 좀 가르치고 공부를 하든지말든지 했으면 좋겠어여.
    그런게 없는 나라니 현재 요꼴이겠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0609 사라져 버리고 싶어요. 12 .. 2014/10/30 1,906
430608 에볼라 바이러스 무서워서 요새 엄~청 건강관리 하네요.. 말랑 2014/10/30 545
430607 세월호 유가족은 국회 화장실도 이용못한다네요. 4 국민의국회 2014/10/30 786
430606 제주공항 근처 괜찮은 모텔이나 저렴한 숙소부탁드려요 1 ... 2014/10/30 4,550
430605 82말고 요즘 정치나 경제 시사 같은 것들 알 수 있는 사이트 3 렛미노우 2014/10/30 592
430604 아기엄마들 모임도 부질 없겠죠? 8 사과 2014/10/30 3,764
430603 미생 이성민 프리허그 11 프리허그 2014/10/30 2,768
430602 카톡 읽씹vs안읽씹 어느것이 더 짜증나세요? 6 ㅇㅇ 2014/10/30 4,936
430601 우울증, 자살, 그리고 귀신...(무서울수도 있어요) 3 햇살 2014/10/30 4,419
430600 위내시경 검사병원이요(노원구, 중랑구) 위내시경 2014/10/30 743
430599 나이들면 돈이 힘인것은 맞으나.. 7 답답함 2014/10/30 2,822
430598 아줌마인데요 갑자기 9 두달뒤 50.. 2014/10/30 2,881
430597 홈쇼핑은 왜 그렇게 가격이 저렴한거에요? 7 //// 2014/10/30 2,567
430596 내 본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거울은 어찌 찾나요 ? 뺑땅 2014/10/30 396
430595 혹시 먹거리 기업 중에 불매하는 곳 있나요? .... 2014/10/30 333
430594 님들~전자제품 구매 최고의 성공은?저는 드럼 세탁기의 능력에 놀.. 8 드럼세탁기 2014/10/30 1,992
430593 82쿡님들은 김장훈씨 어떄요..?? 33 ... 2014/10/30 3,293
430592 윤곽주사라고 잇던데 혹시 맞아보신분?? 10 ........ 2014/10/30 51,931
430591 눈도못뜬 아기고양이-굶어죽어가요 15 00 2014/10/30 1,700
430590 뿌리내리는 식물 물에서 키우면서 1 금붕어 2014/10/30 474
430589 미생 즐겨보시는 분 팟캐스트도 추천요. 마요 2014/10/30 749
430588 북한에 500여개의 가정 교회가 있어-NK투데이 제25호 1 NK투데이 2014/10/30 432
430587 김연아 연설 중, 영어 문법 하나 질문드려요.. 3 2014/10/30 1,426
430586 초등 언론인 1 초등4학년 2014/10/30 587
430585 스미싱 문자인줄 모르고 클릭했어요ㅠㅠ 1 스미싱문자 2014/10/30 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