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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발적 절약 놀이 해봤는데요

6월 조회수 : 19,817
작성일 : 2014-06-29 13:38:04

그냥 재미로 6월을 자발적 가난 코스프레 놀이 해봤어요

다이어트도 패키지로요

2키로 빠졌고 한달 생활비 26만원 썼네요.신기(평소에는 100전후)

외출도 딱 한번 빼고 안했고요

회사-집-운동만 했어요

운동도 집앞 중학교 운동장 ㅎㅎ

계속 이렇게는 못살겠지만 꽤 재밌네요

몸도 가볍고 마음도 좀 가벼워요

회사앞 오피스텔 사는데 관리비+공과금 7만원이랑

식비 10만원(점심은 구내식당) 티셔츠도 하나,책도 한권 샀네요

식사는 샐러드 한접시에 단백질 약간(두부,닭가슴,계란 돌려먹었구요)

일주일에 한두번은 먹고 싶은거 먹었어요(떡볶이,밥종류)

락스,주방세제,생리대 샀고

택시도 딱한번 5천원 ㅎㅎ

IP : 210.91.xxx.116
9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29 1:45 PM (121.160.xxx.243)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그냥 검소하게 살았어요 하면 되는 것을
    재미로? 코스프레? 꽤 재밌네요?
    한 끼 식사비 아낄려고 편의점 파기품으로 끼니 때우는 청춘들이 넘쳐나요.

  • 2. 코스프레는 재미있죠
    '14.6.29 1:45 PM (114.129.xxx.241)

    저도 몇 년 해본적이 있는데 나름 재미있더군요.
    초라한 옷차림도 전혀 부끄럽지 않았구요.
    그런데 말입니다. (정색)
    진짜로 가난해지니 재미는 커녕 고통스럽네요.
    초라한 옷차림도 부끄러워집니다.
    코스프레 할 때는 이보다 더 초라하게 입고도 으리으리한 장소를 아무렇지 않게 드나들었는데 요즘은 그러지를 못해요.
    마음속으로 다짐을 해보지만 그래도 초라한 자신에게 스스로 주눅이 들어가네요.
    흐흐~

  • 3. 에공^^;
    '14.6.29 1:48 PM (210.91.xxx.116)

    저도 제가 생각이 짧았네요
    불쾌하셨다면 죄송
    저도 월200버는 여유 많지 않은 직장인이예요
    버는거 반정도를 생활비로 쓰다가 자발적 가난에 관한글 읽고 따라해본거예요

  • 4. 괜찮아요~
    '14.6.29 1:50 PM (114.129.xxx.241)

    저는 자발적 가난과 코스프레라는 표현이 마음에 들어요.
    핵심을 찌르는 표현이잖아요.

  • 5. ..
    '14.6.29 1:50 PM (211.253.xxx.235)

    그러게요. 왠 코스프레 타령.
    그냥 검소하게 절약하면서 살았다하면 될 것을.

  • 6. ㅁㅁ
    '14.6.29 1:50 PM (1.245.xxx.102)

    진짜 어렵다면 모르지만 경제력 되시면 가난코스프레 하지마시고 좀써주세요 그래야 경제가 돌아가죠

  • 7. 내용은 칭찬할만하나
    '14.6.29 1:52 PM (175.120.xxx.94)

    제목때문에 눈쌀이 찌푸려지네요

  • 8. ..
    '14.6.29 1:53 PM (175.195.xxx.27)

    저도 개털의 길이란 이름을 붙이고 그런삶 살려고 하는데요..쉽지 않더라구요..
    습관이란게..
    또 친구들이 많아서 더 잘 안되기도 하구요..
    원글님은 의지력이 있으시네요..^^

  • 9. 근데
    '14.6.29 1:54 PM (211.252.xxx.1)

    진짜가난한사람이 읽으면 슬퍼지는글이네요

  • 10. 저도 알아요.
    '14.6.29 1:57 PM (211.207.xxx.203)

    근데 돈 있을 때 쟁여 놓은 것이 많아서, 한 달 간이 상큼한 가난코스프레가 되고요.
    이것저것 쟁여놓은 것 똑 떨어지고 돈도 떨어지고, 그렇게 한 3개월 살아야 진정 가난 코스프레지요 ^^

  • 11. 이건좀
    '14.6.29 2:00 PM (1.224.xxx.46)

    그냥 뭐 20대 끼리 장난처럼 얘기하는거야 그러려니 하겠지만
    여긴 연령대가 비교적 높고 생활수준도 다양한데
    가난을 재미삼아 해본 코스프레라니요
    뭐가 괜찮다는건지...

  • 12. ㅇㅇ
    '14.6.29 2:04 PM (210.91.xxx.116)

    맞아요^^
    저도 화장품 1년 동안 안사도 될정도
    자발적 가난 주제로 블로그 하시는분 계신데
    남자분이예요
    그거 보고 남자는 더 쉽겠다는 생각했어요
    화장품도 전혀 안바름심 ㅎㅎ

  • 13. 정몽준
    '14.6.29 2:06 PM (175.223.xxx.32)

    쪽방체험 같네요

  • 14. ....
    '14.6.29 2:08 PM (1.224.xxx.76)

    에효~~ 뭐라 할말이....

  • 15. ...
    '14.6.29 2:12 PM (218.232.xxx.86)

    머리는 재미로라도 제발 능동적으로 좀 채우시길...

    왜 부끄러움은 항상 우리의 몫인가...

  • 16. 쩝...
    '14.6.29 2:20 PM (175.118.xxx.182)

    왜 부끄러움은 항상 우리의 몫인가... 2222222

  • 17. ㅇㅇ
    '14.6.29 2:22 PM (210.91.xxx.116)

    아 그런가요
    저는 책제목이 자발적 가난이라 따라한거예요
    가난이란말이 좀 민감하긴 하죠
    자발적 절약놀이 좋네요^^

  • 18. ..
    '14.6.29 2:22 PM (211.253.xxx.235)

    책 제목은 자발적 가난이고, 님은 가난 코스프레죠.
    그 둘은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 19. ^^
    '14.6.29 2:30 PM (203.142.xxx.231)

    저도 한달 목표로 해봐야겠엉.
    지난번엔 삼일천하로 끝났지만요..
    이번 7월
    잘 넘겨봐야지..

  • 20. 훌륭하세요
    '14.6.29 2:42 PM (211.108.xxx.159)

    가난 놀이, 이런 걸 직접 하는 예술가를 알아서 전 거부반응 없네요. 단순한 절약이나 돈을 안쓰는 정도가 아닌 성찰과 끊임없는 실천을 거듭하는데 그걸 놀이처럼 하고있었어요.

    이런 행동들이 모두 집요한 물질적 욕망을 떨어내야 하는 것이라 저도 쉽게 시도 해 보지 못하는건데
    원글님 대단하시네요!!!

  • 21. ㅇㅇ
    '14.6.29 2:48 PM (210.91.xxx.116)

    오 윗님~그 예술가분 얘기 좀 듣고 싶네요
    저도 우연치 않게 해본건데 많이 행복해져서
    계속 이렇게 살까..등등 이것 저것 생각 중이었어요
    인터넷 쇼핑 중독이었는데 그거 끊은걸로 일단 만족이예요
    묘한 성취감 같은게 드네요~^^;

  • 22. 내마음의새벽
    '14.6.29 2:48 PM (59.1.xxx.141)

    가난도 놀이가 될수 있군요..
    제가 고지식해서 그런가 왜 이렇게 씁쓸한지...

  • 23. ...
    '14.6.29 2:49 PM (115.41.xxx.107)

    생각이 짧았다고 사과 하는데도 줄줄이 달리는 비난 댓글...-_-

  • 24. 에공
    '14.6.29 2:55 PM (210.91.xxx.116)

    사과해도 불편한 이유가 있겠죠
    얼마나 힘드시면 그럴까..하는 생각에 오히려 죄송스럽네요
    저기 윗분도 진짜 가난하게 되니까 고통스럽다고 하셨듯이요

  • 25. 라일락84
    '14.6.29 2:58 PM (58.125.xxx.2)

    댓글, 원글 다 좋으신 말씀이네요.

    아무튼 원글님이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탈자본주의적인 삶에 도전해 보신 것 멋져요.

    근데 저도 평소에 가끔씩 이런 사서 고생 해 보긴 하는데요
    요새 좀 돈이 들어갈 일이 있어서 통장잔고가 0이 되고 보니 벌써 소비에 위축감이 들더라구요~

    진짜 있을때 아껴야 하겠다는 생각,
    그래도 넉넉하신 분들은 좀 소비하셔야 한다는 생각,
    요즘 힘드신 분들, 어서 살림살이 좋아지셨으면 하는 생각,,,


    원글님 덕분에 생각 이란걸 했네요~^^

  • 26. ...
    '14.6.29 2:59 PM (112.155.xxx.92)

    미안하다 말만하면 다 사과에요? 이 분 댓글보니 완전체구만.
    만수르도 아니고 무슨 절약놀이.

  • 27. 처음 쓰신 가난 놀이..
    '14.6.29 3:10 PM (211.211.xxx.105)

    가난도 놀이가 될 수 있다라.. 놀이란 말에서 좀 거부감 씁쓸함 같은게 느껴지긴 하네요

  • 28. ,,,
    '14.6.29 3:21 PM (118.221.xxx.138)

    원글님 감사해요^^
    저도 절약놀이 한번 해봐야겠네요..

  • 29. 머야님
    '14.6.29 3:24 PM (210.91.xxx.116)

    우리 머리 가난한 사람들끼리 친하게 지내요~^^

  • 30. 참 나
    '14.6.29 3:27 PM (1.236.xxx.206)

    어휴 ...여긴 무슨 성인군자, 교양인 코스프레 널렸네...
    이런 마인드 가진 사람들 때문에 세상의 부가 피라미드 구조인가요?
    좀 어때요, ... 지금 가난한 사람들 평생 그리 살 것도 아니고, 댓글에서 본인도 부자 아니라잖아요.

  • 31. ㅎㅎ
    '14.6.29 3:29 PM (175.195.xxx.27)

    절약도 놀이 처럼 하면 즐거울수 있다는 뜻일텐데...마음에 여유들 가지세요..워워~

  • 32. ...
    '14.6.29 3:32 PM (116.127.xxx.130)

    이거 원, 무서워서 글 올리겠나. 단어하나 잘못선택해도 득달같이 달려들어 가루로 만드네요.
    여기 게시판 몇 년전부터 슬슬 줄어들더니 요새는 하루에 몇쪽 못넘기는게 당연하게 보이네요.
    익명방의 폐해가 여실히 드러나는 Thread임.

  • 33. ***
    '14.6.29 3:37 PM (211.108.xxx.160)

    절약도 놀이 처럼 하면 즐거울수 있다는 뜻일텐데...마음에 여유들 가지세요..워워~ 222

  • 34. 댓글까지
    '14.6.29 3:44 PM (211.36.xxx.101)

    읽을수록 한심하네요
    얼마나 힘들었으면..이라니
    뇌가 청순해도 이 정도면 욕 먹어도 싸다는 ~~

  • 35. ======
    '14.6.29 3:46 PM (61.4.xxx.88)

    가난 코스프레라......

    그걸 블로깅하고, 또 이렇게 후기 올리고...정말 욕 먹어도 싸다.

  • 36. 그냥웃으면
    '14.6.29 3:50 PM (183.101.xxx.9)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웃으면 될일같은데
    저렇게 놀이같이 절약해보자 뭐 그런거 아닌가요?
    가볍게 볼수있잖아요
    이분이 월천만원씩 벌면서 나도 가난하게 살아보고싶어서 코스프레했다도 아니고
    본인입으로 수입밝히면서 서민인걸 알렸고
    어딜봐서 가난한사람 조롱하는거같은지 도통 모르겠네요

  • 37. ㅇㅇ
    '14.6.29 4:06 PM (210.91.xxx.116)

    자신이 속한 클래스에 따라
    반응이 다르다는게 참 많은걸 느끼게 해주네요
    제가 가는 블로그에 저처럼 그아저씨 따라하고 후기 올리고 그러거든요
    전기세 적게 나왔다고 서로 자랑질
    5천원대 나온 어떤분 승!
    생각해 보니까 그블로그엔 진짜 극단으로 가난한 사람은 없을것도 같네요
    그런분들 보면 진짜 욕할듯
    암튼 악플다신분들도 고마워요
    저 위에 라일락 84님은 저보다 행복한거 같아서 샘나요
    82질 하다보니 리플만 봐도 알겠어요
    잔고 0 이라면서 다른분 살림 펴지길 원한다고 하시네요
    저는 잔고 0 이면 다른 사람 생각 못할듯요

  • 38. 원글님이..
    '14.6.29 4:08 PM (118.221.xxx.138)

    사과했잖아요!!!!!!!!!
    참 못됐다.

  • 39. ㅡㅡㅡ
    '14.6.29 4:09 PM (121.130.xxx.79)

    댓글 몇분 기준으로 저도 머리가 비었나봐요 비난댓글보고 음 그럴수있단생각은 들지만 원글 척 보자마자 드는 느낌 좋았거든요 비아냥이라던가 뇌없음 뭐 이런느낌이 전혀안들고 저도 머리가 많이 비었나봅니다

  • 40. ㅇㅇ
    '14.6.29 4:17 PM (210.91.xxx.116)

    자발적 가난이라는책 모를수도 있어요(그럼 거부감 들수도)
    이거 베스트 셀러도 아니고 아는사람만 알것 같아요
    책이랑 저랑 관계 없지만
    더 가난하게 삶으로 인해서 더 행복해진다
    이런 탈자본주의를 지향하는 책인데 읽을만 한것 같아요
    관심있으신분 보셔도 괜찮을듯

  • 41. ㅇㅇ
    '14.6.29 4:19 PM (210.91.xxx.116)

    자발적 가난 따라하기..자발적 가난 코스프레..이런글이
    그쪽에서는 흔한 일이라..
    비슷한 경험 공유하고 싶어 글 올린건데 제가 부족해서 엉뚱항 방향으로 갔네요 쩝

  • 42. 내마음의새벽
    '14.6.29 4:26 PM (59.1.xxx.141)

    원글님 일단 토닥토닥..
    날선 댓글들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원래 인터넷 공간이라는게 수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드나드는 공간이니까요
    그래도 댓글들 읽고 수용하려는 원글님 성숙하시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제목에 씁쓸함을 느꼈던것이..
    제가 봉사활동 다니면서 느낀것이..
    세상에는 정말 비참할정도로 가난하게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생각보다는 훨씬 많아요

    어떤 분은 나이들어서 병원비로 전재산을 날리고
    차상위로 한달에 20만원씩 받으면서 몸이아프니 일을 할수조차 없고
    간신히 나오는 정부보조금으로 하루하루 생을 연명해가는 분도 있어요
    이런분들 생각보다 정말 많습니다

    그런걸 보면서 제 자신이 삶에 정말 오만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난이라는게 어떤 사람들한테는 정말 처절할수 있어요. 그냥 단순히
    하루가 쪼들려서 여유가 없는데도 여유를 갖자는 마인드조차도 힘겨워요
    이런분들은..

    하루가 생존과의 싸움이죠

    그런데 그런 세계를 모르는 사람들은 그걸 예술로 승화시킨다느니
    놀이라고 하니 그렇게 대하는 마음가짐이 저한텐 참 씁쓸하게 다가오네요
    심각하게 빈부의 격차니 그런문제는 아니고
    어떤 사람한테는 생존이 걸린 일이 다른 사람에게는 그저 놀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요

    아마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은 그런맥락이 아닐까 싶어요

  • 43.
    '14.6.29 4:31 PM (124.61.xxx.59)

    자발적 가난에 동참해봤어요~~~ 이 정도면 괜찮을텐데 '가난 놀이'나 '코스프레'라는 말이 조롱조로 들렸나보네요.
    내가 다이어트할려고 안먹는것하고, 돈이 없어서 못먹는것하고 굶는건 마찬가지지만 그 심정은 하늘과 땅차이거든요.
    좋은 경험이라고 올린건데 아마 없어서 못쓰는 사람도 있을텐데 그걸 놀이삼아 한다니, 이렇게 오해한듯.
    특정 주제나 비슷한 취지를 가진 까페나 블러거들은 약자나 신종어를 써도 바로 소통이 되고 공유하지만 여기선 뜬금없다, 그럴 수 있어요.

  • 44. ㅇㅇ
    '14.6.29 4:39 PM (210.91.xxx.116)

    에공 친구가 지금 이거 보고
    사채나 카드값에 시달리는 사람이 자기 주위에도 꽤 된다고 꿀밤주네요
    저는 치맥하러 가요~모두 행복한 저녁 보내세요~^^

  • 45. 에구..
    '14.6.29 4:44 PM (112.148.xxx.68)

    댓글들 진짜 못났다~!
    뭘 그리 까칠들 하신지
    원글님이 사과 하셨잖아요~~~
    단어선택이 잘못 됐을 뿐..
    나쁜 의도 없다는 거 다 아실텐데.. ㅡㅡ;;

    더 절약해야겠다 마음먹게 되네요..

  • 46.
    '14.6.29 4:57 PM (39.7.xxx.111)

    돈 없어서 못사는것과
    돈 있어도 안사는것은
    마음의 자세가 천양지차인거 같아요

    근데도 자꾸 사고싶고 쓰고싶어 하는 이마음은
    물욕만 들어차네요

    저도 원글님 글 읽고
    다시한번 마음 고쳐먹어야겠어요
    ㅎㅎ

  • 47. 절약해서
    '14.6.29 5:21 PM (125.135.xxx.224)

    은행에 갖다바치니까 재미가 없네요

  • 48. 휴..
    '14.6.29 6:15 PM (110.13.xxx.13)

    박완서 씨 단편소설이었나..?

    공장 노동자로 하루하루 가난하게 살아가는 여자가 같은처지 직장동료 남자를 만나서 사귀다 동거하게 되었는데, 그 남자는 씀씀이가 헤퍼요. 그런데 그냥 헤픈게 아니라 뭔가 마인드랄까 느낌이 달라서 생소한거에요.

    알고봤더니 남자는 부잣집 아들이었고, 아버지가 가난, 노동을 체험해보라고 교육상 공장으로 보낸거. 그래서 신분(?)을 숨긴거였고요. 그거 알고 여자가 분노하면서 남자를 쫓아내고 끝내죠. 가난마저 부자에게 빼앗겼는데 그걸 지켜냈다고 뿌듯해하다 씁쓸해하죠.

    사람들 보면 가난을 너무 쉽게 이야기해요.

    가난이 무슨 낭만이나 놀잇감이나 게임이 아니에요.

    개인적으론 원글님을 비롯해 가난을 너무 쉽게 입에 올리는 분들께는 http://beminor.com/news/index.html?section=1&category=3&item=138 이 시리즈기사를 추천하고 싶네요.

  • 49. ㄴㄴㄴㄴㄴㄴ
    '14.6.29 6:24 PM (59.4.xxx.46)

    뭐 그냥 재미나게 표현한것같은데 댓글들이 물어뜯는군요!그렇다고 박완서소설까지 링크하다니~~유머를 다큐로 승화시킨 재주를가진사람들이 많네요

  • 50. 성찰
    '14.6.29 6:27 PM (211.108.xxx.159)

    사회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그 사회 구성원의 인문학적 성찰력이 무척 중요합니다.

    원글님의 단어선택이 오해의 여지가 있어도
    소비지향적인 우리네 사회에서 무척 의미있는 실천을 하고 계신데,

    '원글님의 실험은 돈을 위한 절약이라는 또다른 모습의 배금주의 일까요, 마약같은 소비와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는 실천으로 가는 방향에 있을까요. 그런데 단어선택은 좀 민감한 부분이 있는 듯 합니다' 이런 식이 아니라
    몽땅 폭파시켜 버리고 단어선택에만 악머구리 들끓듯 하는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 51. 위에분책
    '14.6.29 6:31 PM (183.101.xxx.9)

    저도 요새 화장실서 읽는 두꺼운고전모음에 저단편이 있더라구요
    "제목이 도둑맞은 가난"맞죠?
    집이 망해서 가족들은 구차하게 사느니 죽어버리겠다며 동반자살해버리고
    여주인공 혼자 살아서 공장다니다 어떤남자랑 동거
    알고보니 부잣집 대학생인데 아버지가 가난체험해보라고 방학때 한푼없이 쫓아냄

    원글님이 절대 나쁜의도로 올린거 아니라고 왜저리 뭐라하나 웃자 댓글달았는데
    이책언급한 댓글보니 날선댓글들도 다 맞는소리같네요

  • 52. 둥이둥이
    '14.6.29 6:42 PM (183.106.xxx.17)

    저도 요새 관심있는 분야인데 혹시 원글님 가신다는 블로그 알수있을까요? 글을 읽어보고 싶네용ㅎ

  • 53. 성찰
    '14.6.29 6:45 PM (211.108.xxx.159)

    가난이나 빈곤이 단순한 단어가 아닙니다.

    하루 끼니를 걱정해야 하고 기본적인 의식주가 해결되지 않는 절대적인 빈곤이 있고
    그냥 다른 사람들보다 적게 가진 상대적 빈곤도 있습니다.
    원글님께서 쓰신 체험의 내용은 절대적 빈곤에 대한 내용이 아닌데
    비난하시는 분들은 절대적 빈곤을 들이대며 문제삼으십니다.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가난은 비난하시는 분들이 말씀하시는 가난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가난은 의식주 해결은 되지만
    다른 사람들에비해 덜 가진 상태정도를 말씀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즐길 수 있고 놀 수 있고 코스프레 할 수 있습니다.

    어떤하나의 단어는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것과 주관적으로 다를 수 있고 심지어 객관적으로도 의미가 많이 다를 수 있다는 걸 아시면 무척 재미있는 것들을 많이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 54. ㅇㅇ
    '14.6.29 7:09 PM (210.91.xxx.116)

    흠 또다른 모습의 배금주의라..뭔가 좀 심오;;ㅎㅎ
    생각할 거리 주셔서 고마워요
    성찰님 직업이 궁금하네요
    왠지 글쓰는분 같음

    악머구리 뜻 찿아보니 예문 때문에 웃음이 지어져요

    악머구리 끓듯 하던 여편네들도 긴 그림자를 끌며
    하염없이 흩어져 갔다.≪박완서, 조그만 체험기≫

  • 55. ㅇㅇ
    '14.6.29 7:15 PM (210.121.xxx.192)

    달을 가리키는데 하늘은 안보고 손가락에 때낀것만 보고 비난하네요

  • 56. 비난하시는 분도 한번 해보시고...
    '14.6.29 7:19 PM (59.26.xxx.155)

    어떤하나의 단어는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것과 주관적으로 다를 수 있고 심지어 객관적

    으로도 의미가 많이 다를 수 있다는 걸 아시면 무척 재미있는 것들을 많이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22222

    성찰님 말에 동의 해요.

    가끔 회사동료들과 이야기하다가 똑같은 주장하지만 단어선택이 틀려서 의견이 틀리다고 생각한 적도 있고

    단어 선택에 따라 오해도 하고 또는 어이없이 풀리기도 하더라고요.

    저도 가끔 원글님 같은 생각으로 한달버티기 할때가 있어요..

    시댁 친정 돈이 많이 드는 5월달 같은때나 유난히 제사가 많이 겹치는 때 같을때...

    근데 그렇게 절약을 주기적으로 하다보면 나만 절약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도 눈이 가요...

    최저 생계비로 과연 살 수 있을까 라든지 그들은 그럼 제사나 그런 것들은 어떻게 할까 뭔가 코스프레라든지

    놀이라든지 해보면 알 수 그쪽마음을 0.1 % 알 수 있어요.

    그러다보면 나도 기부도 하고 다른쪽으로 생각이 바뀌죠.

    박완서 소설 읽지는 않았지만 수많은 외국부자들이 자식들에게 재산을 무조건 물려주지 않고 나름 코스프레

    든 놀이라고 치부되든 그렇게 가난한 생활을 하게 하는 이유가 0.00001%라도 가난한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라는 거죠.

    아마 원글님도 자꾸 하다보면 단순한 절약만 느끼지 않고 다른 가난한 사람들의 삶도 생각되고 함께 해야 할

    사회도 느끼실겁니다.

    이제 첫발자국 떼신건데 이렇게 비난을 받다니 조금 안타깝네요.

    원글님 성격도 좋으신것 같고 따끔한 질책도 잘 수용하시는거 보니 괜찮은 분 같아 흐뭇하네요.

    나이 어린 후배 여직원들 자신이 잘못한 일에도 바르르 속상해하는 모습보다가 이렇게 그대로 받아들이시는

    분 보니 그냥 훈훈하네요.. 화이팅!!!!

  • 57. ㅇㅇ
    '14.6.29 7:30 PM (210.91.xxx.116)

    부자들이 아이들 가난한 생활 시키는거 이제 이해가요
    저도 뭔가 정신적 스펙트럼이 넓어졌달까..
    아직 한달이라 생각이 정리는 안되는데
    일단 지금의 프리한 느낌을 즐기려구요
    제가 어찌 살아야할지 생각도 못하고 달렸거든요
    일에 치여서 딱 죽고 싶었는데 작년에 이직하고 더 행복해졌고
    월급이 반가까이 적어 졌지만 돌아가고 싶지 않네요
    저녁에 운동을 한다는게 이렇게 행복한줄 몰랐어요
    고작 빨리 걷기 1시간인데 말이죠
    59.26님도 화이팅 하세요!

  • 58.
    '14.6.29 9:18 PM (162.210.xxx.131)

    원글님 긍정적이고 멘탈이 강한 분 같네요. 나두 긍정적 마인드에 강한 멘탈을 장착(?)하고 싶어요 ^^

  • 59. ..
    '14.6.29 9:21 PM (182.227.xxx.55)

    원글님 댓글 보니 사람 괜찮구만. 더불어 걷기운동 화이팅요!!

  • 60. blessed
    '14.6.29 10:01 PM (223.62.xxx.115) - 삭제된댓글

    원글님 그 남자분 블로그 주소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 61. 에고
    '14.6.29 10:11 PM (1.250.xxx.182) - 삭제된댓글

    원글님 위트있는표현이시고만...
    어찌그리 예민들하신지..
    무서워서 어디 글 올리시겠남요 ㅠ
    까칠댓글들...워~~워~~~하세요들^^

  • 62. ...
    '14.6.29 11:02 PM (27.1.xxx.64)

    절약도 놀이 처럼 하면 즐거울수 있다는 뜻일텐데...마음에 여유들 가지세요..워워~ 333

    그나저나 원글님 댓글 받아치는 내공이 보통이 아니십니다 (찡긋)

  • 63. 162.210
    '14.6.29 11:15 PM (210.91.xxx.116)

    장착에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몇자^^

    누군가 나의 말이나 행동에 화를 낸다면 반드시 이유가 있다
    물론 반응은 다르다
    (예를들어 지하철에서 내가 실수로 타인의 발을 밟아 어쩔줄 몰라한다고 치자
    누군가는 쌍욕을 날릴 것이고 누군가는 웃으면서 익스큐즈 될것이다)
    일단 귀기울여 듣고 최대한 역지사지 입장에서 푼다
    여기까지가 내가 공들여 할일
    그후 노기를 계속 품고 있을 경우 그건 그사람 문제다
    왜냐하면 내가 해줄수 있는게 없기 때문이다
    노기가 빠지지 않으면 몸이 상하니까 안타까운데 어쩔수 없는일이다
    쌍욕과 익스큐즈로 반응이 다른것은 쌍욕과 익스큐즈의 인생이 달라서이다
    나하고 상관도 없고 내문제도 아니다
    나하고 상관없고 내문제도 아니면 바로 쿨하게 접어라

  • 64. 추억
    '14.6.29 11:35 PM (210.91.xxx.116)

    20대 초반에 통영으로 친구들끼리 놀러갔어요
    콘도를 빌렸는데 항구가 보이는 곳이었어요
    밤새 술을 마셨어요
    제가 새벽에 취기좀 깰려고 베란다로 나갔는데
    창밖이 칠흙같이 어두운데
    뭔가 반짝반짝 거리는게 스르르 움직이는거예요
    가만 보니까 고기잡이 배같았어요
    멋진 풍경이다 싶어 친구들을 불렀죠
    친구들도 처음 보는 장면이니 와~멋진데 하면서 창문에 다닥다닥 붙어서 쳐다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한아이가 화를 버럭 내는 거에요
    그게 뭐가 멋있냐고
    나머지 아이들이 어리둥절해서 왜 그래? 했더니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 얼마나 힘든지 아냐고
    자기 아버지 한때 배타셨는데 힘드셔서 파스냄새 진동했었다고
    아~그렇구나 우린 몰랐어.그랬어요
    그친구와 우리가 다른 인생이었던거죠
    단지 그것 뿐인거죠

  • 65. 추억2
    '14.6.30 12:00 AM (210.91.xxx.116)

    월200 버는 애가 월100씩 펑펑(?) 쓰다가
    자발적 가난이라는 책을 읽고 감명 받아 나도 해봐야지 하면서
    주인공 코스프레 하면서 월 26만원으로 살았다

    여기에도 화가 나는 인생이 있을줄 몰랐다
    아직 갈길이 멀다

  • 66.
    '14.6.30 12:15 AM (58.233.xxx.244)

    댓글들 무섭네요...
    가난 코스프레가 아니라
    가볍게 절약해봤다...이건데 왜 이리 난리인지?

    원글님이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탈자본주의적인 삶에 도전해 보신 것 멋져요.22222

    저도 요즘 아무 생각 없이 마구 소비하다가
    조금씩 가볍게 절약하니 기분 좋더라구요

    너무 아끼고 아끼면 삶도 마음도 팍팍해지니
    가벼운 마음으로 아껴보겠다는게 왜 이리 트집잡을 일인지...
    여기 82아주머니들....참...팍팍하시네요

  • 67. 이응
    '14.6.30 12:16 AM (58.233.xxx.244)

    절약도 놀이 처럼 하면 즐거울수 있다는 뜻일텐데...마음에 여유들 가지세요..워워~ 4444

  • 68. ...
    '14.6.30 12:37 AM (1.229.xxx.106) - 삭제된댓글

    가난이라는 말이 좀 거슬리긴 했지만 원글의 핵심은 아주 좋은 방향을 가르키고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 필요없는 것들도 필요하다고 정해놓고
    우리의 시간과 마음과 돈을 세상의 많은 것들로 꽉꽉 채우고서는
    빈자리가 없다고. 여유가 없다고 하는 세상이니까요

    물건을 정리하고 소비를 줄이는 일은 그 여유를 찾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죠
    누군가는 소비를 줄이면 경제는 어찌 돌아가느냐 하시겠지만~~

  • 69. 블로그 주소는 죄송하지만
    '14.6.30 1:10 AM (210.91.xxx.116)

    혹시 거기도 악머구리 들끓듯 할까봐
    알려 드리기가 어렵네요
    저보다 부자인 분들도 많으셔서^^;

  • 70. 누가시켜서
    '14.6.30 1:16 AM (1.232.xxx.116)

    안그럼 안되어서..가 아닌게 어디예요.
    전 지난달 좀 그랬는데 좀 절약은 되었지만..
    아이들이 셋이나 있으니.. 꽤 많은 절제를 요하더라구요.
    그러니 맘속으론 너무 처량하고 우울하고...그런 한달이엇어요.
    아이들도 좀 안됐구요. 간식을 일절 끊었었거든요.
    암튼..저에겐 참 힘들더라구요. 지속되면 성공이지만..;;;

  • 71.
    '14.6.30 1:25 AM (39.118.xxx.12)

    원글 너무 좋고 따라해보고 싶은데 블로그 힌트 좀 주세요.
    막연히 절약해야지보다
    이런 긍정 마인드로 접근해보고 싶어요.
    절약이 고통이 아니라 놀이라는 개념이라니
    발상의 전환이네요.

    블로그 뭐로 검색해야하는지 힌트 좀 부탁드려요.

    그리고 원글님 대단하시네요. 26만원이라니~~

  • 72. 절약
    '14.6.30 2:19 AM (88.74.xxx.97)

    원글님도 인정하셨지만, 계속 살 수는 없지만, 나름 재밌네요. 라는 문구가 거부감들어요. 진짜 가난하다면, 그래서 다른 대안이 없어서 그 가난이 일상이라면, 그 가난을 재밌게 즐기라는 건 정신승리와 고통인내를 강요하는 거니, 더 힘들게 만들 수 있죠.
    원글님은 삶의 방식을 바꾸는 커다란 변화가 있었지만, 소비방식도 바꾸는 실험을 해본 수준이라, 가난도 재밌네요 라는 말은 치기어린 젊은이들의 그것처럼 참 가볍게 들릴 수 밖에 없죠.

    저 윗 댓글중 [원글님의 실험은 돈을 위한 절약이라는 또다른 모습의 배금주의 일까요, 마약같은 소비와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는 실천으로 가는 방향에 있을까요. ]라는 문구를 보니, 절약을 하던 안하던, 인풋을 소비하느냐 돈으로 소유하느냐 일뿐, 결국은 내가 누리고 내가 갖는 것이니, 종국에 차이는 없어보여요. 뭐 시작이겠죠. 이런 생각의 전환을 거부하지 않는 이들이 많이 생긴다면, 타인의 행색이나 차종류나 아파트평수가지고, 사람을 판단하는 게 당연하다는 논리가 사라지겠죠.

  • 73. 재밌어요 ㅎㅎ.
    '14.6.30 2:24 AM (91.113.xxx.67)

    저도 박완서님의 도둑맞은 가난이 생각났지만,
    원글님이 82에 흔한 월 천만원도 아니고, 강남 빌딩재벌 상속녀도 아니고 (아니시죠?ㅎㅎ)
    그만 워워~~ 릴렉스~~
    우리 나라 살기 각박해진 건 맞네요.

  • 74. 그리고
    '14.6.30 3:24 AM (91.113.xxx.67)

    원글님이 하신거나 그 블로거님이나 자발적 가난은 아니죠.
    자발적 가난은 무소유의 정신인데. 자발적 비소비가 맞을거 같아요.

  • 75. .....
    '14.6.30 4:18 AM (222.232.xxx.47)

    위 댓글중 훌륭하세요님 그예술가님 이야기 좀더 상세히 알 수 없을까요? 호기심이 납니다!

  • 76. 개나리1
    '14.6.30 8:43 AM (211.36.xxx.26)

    가끔하세요. 조금씩 줄이시던가
    아님 요요현상와서 미친듯이 카드를 긁게되더라고요

  • 77. 죄송합니다만
    '14.6.30 8:53 AM (112.187.xxx.23)

    미래의 부를 위한 내핍쯤?
    이미 가난하신 것 같고요.
    좌우지간 돈을 아껴 내일을 대비하는 건 좋죠.

  • 78. ....
    '14.6.30 9:26 AM (1.236.xxx.154)

    윗분 댓글 중 '자발적 비소비'란 말 참 좋네요!

    남자문제로 마음이 지옥이었던 적이 있어서, 남자도 끊고 돈벌이도 끊고 사회생활도 끊고
    몇 년 동안 별일 없으면 집 밖에 안 나간 적이 있어요. 생활비는 빚 내서 해결.

    그때 어쩌다 보니 돈과 소비생활을 정면으로 보게 됐어요.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을, 다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을
    돈으로 쉽게쉽게 해결하면서 살았더라고요. 돈은 그냥 여러 교환수단 중 하나인 거잖아요.
    그걸 알고 나니 제가 꼭 금치산자 같았어요.
    그 이후로 꼭 필요한 것만 갖고, 못 쓸 때까지 쓰고, 할 수 있는 한 자급자족,
    죽지 않을 정도의 의식주 해결을 삶의 목표로 하면서 살고 있어요.
    그리고 농사 지어서 나눠 먹고, 간단한 물건들은 직접 만들어 쓰고 고쳐 쓰고 얻어 쓰고 돌려 쓰고...

    그렇게 소비중독을 고쳤어요! 지금은 빚도 다 갚고 그 일을 계기로 몇 군데 더 기부하게 됐고요.

    그런데 저 사는 걸 보고 여러 사람이 저더러 왜 그렇게 가난하게 사냐면서 불쌍하다고 하더라고요.
    경제적 만족도의 기준이 많이들 높아진 것 같아요.

    그리고 소비가 있어야 생산이 있는 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각자 돈을 안 아끼는 분야가 있으니 사회가 돌아가긴 하잖아요.

    저는 원글님 글 재밌게 봤어요. ^^
    재미로든 살려고든 해봤다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

  • 79. 112.187
    '14.6.30 9:48 AM (210.91.xxx.116)

    제가 가난한지 아닌지 어떻게 아세요?
    저 아세요? ㅎㅎ

  • 80. 감사
    '14.6.30 10:21 AM (183.107.xxx.204)

    많은 생각을 하게하네요.

    어떤 말이나 행동에
    반응은 참 다양하지요. 그래도 위로가 되는 건
    원글님 마음이 고의없이 있는 그대로 느낌을 썼을 뿐인데, 라는 거요.

    역지사지,,, 이것만 잘 이해하고 살아도
    사회는 뾰족하지 않고 순해지지 않을까요?

  • 81. 행복한 집
    '14.6.30 10:42 AM (125.184.xxx.28)

    님은 미혼이라 이런게 재미지시겠지요.

    없는 사람들은 참 고스프레 하는 아가씨가 철딱서니 없어보입니다.

    배부른 사람이 배고픈사람놀이 하는거랑 똑같아요.

    좋아 보이지는 않는글입니다.

  • 82. 코스프레를 왜 하나?
    '14.6.30 10:50 AM (211.36.xxx.22)

    이 진정성 없는 시대의 상징.

    가난에 대한 최대의 경멸 겉습니다.

    쿨하게 절약 했다고 하면 될 걸
    가난 하지않은 내가 가난을 흉내냈다?
    그래서요?
    뭘 그렇게 덕지덕지 갖다붙이는지....
    허세도 정말 도가.......

    원글러의 댓글들을 보니 밥맛도 이런 밥맛이 없다 싶어요.

  • 83. 크게보면 보이구만
    '14.6.30 10:59 AM (210.205.xxx.161)

    원글님이 뭘 말하는지..다 보이는데..에휴

    너무 깊게 생각하시는듯.

  • 84. ㅡㅡ
    '14.6.30 12:10 PM (211.234.xxx.136)

    읽다보니까 저도 해보고싶단생각이드네요

  • 85. 210.205
    '14.6.30 12:22 PM (210.91.xxx.116)

    쌍욕과 익스큐즈가 공존해야 세상이 재밌어요
    보이는 인생도 있고 안보이는 인생도 있고^^

  • 86. 대다나다
    '14.6.30 1:48 PM (1.229.xxx.74)

    아주 해맑은 얼굴로 난 아무것도 몰라요 난 정말 순진해요
    그런 표정과 화사한 표정으로 아무말이나 막 하면서 사람들 상처주는 타입의 친구가 생각나는 원글이네요
    정말로 가난한 사람들에 대해 원글님이 조금이라도 생각했고 미처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했다고 깨달았다면 제목만 떡하니 절약놀이라 고치지 않았을겁니다
    제목만 고치면 뭐하나요 ?? 원글 내용은 그대로 재미로 가난 코스프레 했다는데요 ㅎㅎ
    원글님이 쓰신 재미로 가난 코스프레라는 말은요 정말 가난하고 하루하루 사는게 힘겨운 사람들에겐
    개구리한테 장난으로 짱돌 던지는거랑 비슷해요
    게다가 블로그 가르쳐 달라는 사람들에겐 악머구리 들끓듯 할까봐?? 물어본 사람 얼굴 화끈 거리겠어요
    크게보면 뭐가 보이는지도 알겠는데요
    원글님 말로 사람들에게 상처 많이 주는 분이세요
    말도 절약하시는게 좋겠어요

  • 87. 나거티브
    '14.6.30 3:23 PM (110.70.xxx.54)

    전 원글님 나쁘지 않아보여요. 다소 분별없이 소비하다가 어떤 계기든, 이유든 절약하는 삶 살아보고 거기서 느끼는 바가 있겠지요.
    몇몇 표현 가지고 가난 혹은 가난한 자를 모독하는 짓이라고 날 선 댓글들 많지만, 현실에선 연봉 몇천 이하, 아파트 몇 평이하, 하다못해 옷차림 하나 가지고도 상대도 안하겠다고 얼굴 돌리는 사람들도 많아요. 솔직히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 밟고, 등쳐먹으려는 사람들도 적지 않구요.
    나도 부자처럼 보이고 싶다는 허세에 쩐 부자 놀이보다 가난 놀이가 훨씬 나아보여요.

  • 88. 모지?
    '14.6.30 3:51 PM (39.116.xxx.201)

    엊그제 쯤 많이 본 글에 올라온
    40대 미혼 시누, 너무 좋은 시어머니 이야기 하신 분과 눈에 보이는 아이피는 꼭 같으네요.

  • 89. ㅇㅇㅇ
    '14.6.30 5:18 PM (203.229.xxx.253) - 삭제된댓글

    그렇네요. 낚인 거군요.. 파닥파닥.. 제 댓글은 지워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826421 ( 이 원글이 쓴 글이라 추정되는 글 )

  • 90. 작은발
    '14.7.10 7:42 PM (1.236.xxx.34) - 삭제된댓글

    자발적 가난이 또 다른 배금주의의 한 모습이라 할지라도, 그래도 소비를 줄이는 일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세상에 너무 많은 물건들이 만들어지고 버려지고, 이것들이 정말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들인지..

    자발적 가난, 쓰레기없이 산다, 심플하게 산다,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법 등등,, 제가 뭐 책 대로 사는 건 아니

    지만, 그래도 생활을 한번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정말 힘드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 세상 모든 분들의 생황이 다 같을 수는 없겠고, 이러저러한 사람들과 생

    각들이 있구나 하고 좀 너그러이 생각해주시면 좋겠네요.

    * 댓글들을 보면, 참 친구하고 싶어지는 분들이 계셔요. 어떠한 상황도 생각도 이해해주시고, 고운 언어로 답글 달아주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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