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동네분이 다가와서 교회 나와보겠냐고 해서요.
마침 제가 다니던 개척교회가 문을 닫아서(ㅜㅜ) 다른 교회를 찾아야 했는데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목사님 설교말씀이고, 그외 목사님의 청렴함, 우리애들이 마음붙이고 잘 다닐수 있는곳인지를 중요하게 봅니다.
그래서 한번 가서 설교를 들어는 보겠다고 했어요.
아 그런데, 이 교회가 너무 적극적인거예요.
교회 함 가보기로 한 전날, 그 동네분이 갑자기 제이름이 뭐냐고 이제 이름을 불러주겠다느겁니다. 그래서 응?ㅡ.ㅡ 뭐 그렇담.. 하면서 알려줬는데
글쎄 등록카드를 작성해서 교회에 제출했네요. 흠....황당했구요.
그러고 교회를 한번 갔다왔는데, 설교가 나쁘진 않아서 한번 더 들어보려 한 참이었어요. 그렇다고 확 끌리지도 않았지요.
근데 몇일뒤 이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대표자리에 있는분인지.. 암튼 그분이 울집에 갑자기 오셨어요. 물론 전화는 하고 오신게 되었지만. 어찌 거절하지 못하게된 상황연출이 되었어요. 전 이것이 의도된 각본이라고 보고 있구요.
또 며칠이 지난후엔 제폰으로 모르는 전화가 계속 오는 거예요. 계속계속 안받았죠. 끈질기게요.
왜냐하면, 진짜 중요한거면 문자로라도 보내게 되어있거든요. 아닌거면 거의 스팸이예요. 경험상.
아근데 문자가 왔습니다. 덜렁 "연락주세요^^" 이렇게요.
그래서 제가 "누구신지요" 라고 보냈어요.
그랫더니 바로 전화가 오길래. 아니 도대체 누구냐 하는 생각에 받아보았어요.
그교회 초등부 담임샘이었어요. 바로 전도몰입에 들어가더라구요.
이런저런걸 봤을때, 진짜 이교회는 굉장히 커서 사람들 전도에 힘을 안들일것 같이 보이는데 너무 적극적이다 못해서 무섭단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리고, 한번은 목사님말씀 중간에. 세월호참사는 너무나 참혹한 일이고, 일어나서도 안되는 일이 맞지만. 이렇게 이미 사고가 일어났을때엔 하나님이 뜻하신 바가 있어서다. 이런식의 내용이 있었어요.. 다른 목사님들도 세월호를 이렇게 바라보나요?
아휴.. 전 마음의 평화를 얻고자 신앙생활을 하고 싶은것 뿐이지. 꼭 굳이 그게 교회여야된단 생각은 안해요.
절이나 성당엘 가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