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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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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정중앙 쥐어짜는 듯한 통증

빛이나 조회수 : 17,790
작성일 : 2014-06-29 12:02:48

저는 여자고 나이는 스물아홉이에요.

 

스물 셋에 자격증 시험보러 갔다가 처음 이 통증을 경험했는데요.

위치는 양쪽 유방 사이, 그러니까 가슴 정중앙 부분이구요.

갑자기 누가 그 부분을 잡고 쥐어짜는 듯한,

그 곳이 심장이라고 가정한다면 '심장이 쪼그라드는 느낌'이 이거겠구나 싶은 느낌을 받으면서

호흡하기 힘들정도로 꽉 막힌 느낌이 들었습니다.

감독관이 이상한 걸 눈치채고 제게 말걸려는 찰나에 갑자기 통증이 사라지면서 편안해지더라고요.

30초-1분 가량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 너무 놀라서 검색도 해보고 병원도 찾아가봤는데요.

내과에서 엑스레이 찍어보시더니 아무 일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근데 작년에도 근무 중에 한번 그래서 그 때는 내과에서 심전도 검사 이런걸 했는데 정상으로 나왔어요.

 

그러더니 어제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으면서 약간 이상한 느낌을 받았는데

그 이후에 쇼핑하다가 그 증상이 또 나타나더라고요. 강도는 처음 이 통증을 경험해보았을 때보다 약하긴 했습니다.

한 3분의 2정도?

문제는 어제 그 통증의 강도가 약하기는 하지만 오늘까지 3번 정도 반복되었어요.

오늘 아침에는 자다가 깨려는 그 순간에 또 한번 왔구요.

이전처럼 한번 하고 또 끝나면 모르겠는데 이번에는 강도가 약하다고는 해도 반복하니까 갑자기 겁납니다.

 

내일 당장 병원에 갈 건데 또 내과로 가도 될런지 해서 글을 남깁니다.

그간 검색을 여러번 해본 결과 통증 느낌이나 위치 이런것들이 [협심증]이라는 병의 증상과 유사한데

이건 거의 중년 남자분들께 많이 오는 질병으로 20대 후반 여자 사례는 인터넷 상으로는 찾아볼 수가 없더라고요.

협심증이라고 하더라도 발생 당시 가야 잡을 수 있다는데 저는 그 시간이 너무 짧아서 발생 도중 가는 건 불가능한데 검사

결과 정상이라는 말만 믿고 방치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음주는 일년에 손에 꼽을 정도고, 흡연은 전혀 하질 않습니다.

심장질환과 관련한 유전 내역도 없구요. 혹시 아시는 거 있으면 부탁드릴게요 ㅠ 

IP : 1.245.xxx.3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6.29 12:11 PM (175.211.xxx.206)

    저는 가슴정중앙이 아니고 왼쪽 가슴이 그래요.
    몇년 전부터 일년에 한번 정도 그 통증이 있는데 처음에는 쥐어짠다기보다 바늘로 찌르는듯한 통증이었고 한 3분 정도 지속되다 말더군요. 일년에 한번 정도.
    올해는 지난 12월에 그러더니 (이땐 좀 오래 지속됐어요 한 6분 정도) 바늘로 찌르는듯 한 통증보다 조금더 쥐어짜는듯한 느낌?
    그러더니 며칠전에 또 그랬는데 이번엔 꽤 오래 가더라구요, 통증은 이전보다 무척 약하지만 통증이 오다가 말다가 하며 한시간 정도 지속됐어요.
    저번에 심장 초음파에서는 별 이상이 없었고, 내과 가서 물어보니.. 이게 딱 아플때 가서 검사해야 뭐가 나와도 나온대요. 심장 문제일수도 있고, 폐 문제일수도 있고, 단순 근육 문제일수도 있고..
    통증이 없을때 가서 심장 정밀 검사해봤자 아무것도 안나올 경우가 많다고.
    암튼 협심증 걱정되면, 니트로글리세린 처방해줄테니 그 통증 왔을때 딱 먹어보고.. 순식간에 그 통증이 깨끗이 멈추면 협심증 증상 맞으니.. 심장쪽으로 정밀검진 해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즉, 그 통증에 니트로글리세린이 효과를 발휘하는지 확인해봐야 한다는 말씀..
    그런데, 며칠전 아팠을때 니크로글리세린 써볼 생각을 못했어요. 통증이 넘 약해서요... 통증이 멈출때가 되서 멈추는건지, 니트로글리세린 효과인지 판단이 안될것 같아 써보질 못했어요.. 암튼 걱정입니다.

  • 2. ..
    '14.6.29 12:19 PM (116.37.xxx.191)

    내과에서 하는 엑스레이와 심전도검사는 최소한의 검사에요. 심장에 심각한 이상이 발생하면 심비대(심장이 커지는 거)가 발생할거고 그럼 엑스레이에 티가 나겠죠. 그러나 원글님은 정상으로 나왔을거고. 심전도 역시 부정맥등을 정확히 잡아내려면 부정맥이 발생한 시점에 잡아내야 하는데 님은 그것 역시 정확히 나왔겠죠.

    그런데 님은 심장에 왠지 이상이 있는 것만 같고 불안하신거잖아요. 그럼 종합병원 심장내과 가셔서 다시 한번 정밀검진 받아보는수밖에는 없겠죠. 심초음파라든가..24시간 심전도 검사라든가..받아보시고 이상이 없다고 나오면 그때는 심장에 대한 불안증을 더시고 다른 부분(예를 들어서 위장질환이라든가)에 대한 이상은 없는가를 살펴보면 되시겠어요. 심장에 대한 확실한 병증이 없다라고 의사소견이 떨어지면 적어도 크게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어집니다. 다만 검진과는 별개로 식생활개선 같은 건 시도해보세요. 채식위주, 심장에 좋은음식섭취등등으로 식생활패턴 변경.

  • 3. ....
    '14.6.29 12:20 PM (110.70.xxx.39)

    위경련도 그와 비슷한 통증이긴 해요

  • 4. 미니맘
    '14.6.29 12:21 PM (211.202.xxx.148)

    외과,내과적으로 문제점이 없다고 한다면 조심스럽게 신경정신과도 가보세요. 스트레스가 원인일수 있는 다양한 증상이 있습니다. 가슴통증,심장 빨리뜀,혈압 불안정등의 제 증상은 고혈압,부정맥으로 판정받았지만 결론은 신경안정제먹고 나았네요...

  • 5. 참맛
    '14.6.29 12:21 PM (59.25.xxx.129)

    저가 몇년전까지 수년간 여러 통증들을 겼었었는데, 그 중에 "가슴 정중앙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라고 느껴지는게 있었네요.

    한의원부터 여러 과들을 다녀봤었지만, 내시경을 하고 나서 위궈양이 난기 시작하면서부터 줄어 들었던 거 같으네요.

    내과에 다닐 때 대기 중에 여러 환자들에게 들어보니, 같은 병도 증상이 다양하더군요. 일단 다른 과에서 이상 소견이 없으면, 내시경도 해보시기를. 참 위궤양은 얹힌 거 같은 증상이 거의 항상 있었네요.

  • 6. ..
    '14.6.29 12:28 PM (116.37.xxx.191)

    심장질환이든 위질환이든 정신질환이든..하여간 음식조절은 하세요. 기름기범벅인 삼겹살같은 거 자주 드시지 말고, 팝콘같이 튀긴거 자주 드시지 말고, 커피 같은 건 하루에 1잔만 드시고 녹차같은 걸로 변경하세요. 아침을 꼭 드시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시고 소식으로 자주 드시고 야채 과일을 적절하게 드시고..그리고 심장질환에 대한 의심이 드는 증상이 발견하면 1초라도 빨리 병원에서 진료받고 불안증부터 해소하는 게 올바른 조치에요. 심질환에 대한 불안증은 공황장애 불안장애등 2차적인 신경정신질환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주 걸으세요. 어떤 병도 자주 걷는 것은 기본적으로 건강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사람은 하루에 2만보(4시간)를 걸으라고 합니다. 걸어서 2시간 걸리는 직장을 매일 출퇴근도보로 왔다갔다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단 이야기에요. 땀이나는 30분 이상의 유산소운동도 일주일에 2~4번은 하셔야 하구요. 여자중에 땀나는 거 싫어서 에어컨, 택시 , 자가용 즐기고 운동은 커녕 걷기조차 멀리 하는 사람 너무너무 많습니다. 남자도 마찬가지지만요.

  • 7. as
    '14.6.29 12:35 PM (211.252.xxx.1)

    심장내과 다녀오세요 제주변에 20대중반 심근염으로 사망했어요.
    심전도말고도 초음파나 다른검사있으니 해보시구요

  • 8. 토끼언니
    '14.6.29 12:35 PM (210.116.xxx.178)

    여성분이시고 젊으시고 .. 스트레스상황일때 공복일때.. 위경련도 생각해보세요.
    가슴가운데 폐도 있고(공황) 심장(심근경색)도 있고 위장(위염,위경련)도 있어요.

  • 9. 윗님말씀대로
    '14.6.29 12:37 PM (211.207.xxx.203)

    이기회에 음식을 자연식으로 바꿔 보세요. 심장내과에서 문제를 잡아낸다해도,
    결국은 약물치료인데,
    생활습관 바꾸지 않으면 나이들면 또 재발해요. 약물이 몸의 면역력을 더 망가뜨리고요.
    그러니 검사하시고 급한 불은 끄시되, 자연식으로 바꾸세요. 걷기도 중요하고요.
    전 할머니가 뇌졸중으로 고생하시는 걸 봐서, 나이들면서 식사만 바꿨는데도, 온갖 지병이 다 사라졌어요.

  • 10. 유경험자
    '14.6.29 1:22 PM (175.223.xxx.222)

    저두 딱 그 증상으로 떼굴떼굴 굴렀어요 두어번 그러다가 세번째때 심해져서 병원갔더니
    역류성식도염 진단받고 약먹었더니 나아졌네요
    너무 걱정마시고 가까운 내과에 가보세요

  • 11. 담석도 의심해보세요
    '14.6.29 1:48 PM (74.56.xxx.97)

    저 예전에 이곳에 명치가 너무 아파서 고민글 적은 적 있는데요. 그때까지 위염,식도염인줄 알고 약도 계속 그렇게 먹었는데 그날은 정말 식은땀나게 아파서 이곳에 진통제 어떻게 먹을지 질문글 올렷었어요

    근데 몇몇분이 댓글로 위염약으로 안고쳐지면 담석의심해보라고 하셨는데 병원갈 상황이 못되고 두세시간 고생하고 괜찮아져서 그냥 넘어갔는데요
    그러고 일주일 뒤에 너무 아파서 결국 응급실가고 가자마자 의사한테 담석있는거 아니냐고 햇는데 복부초음파 찍어보니 담도에 작은돌이 껴있어서 담낭이 부었다며 저보고 자가진단을 잘 내렷다고 하더라구요. 그러고 긴급한상황이 되서 바로 응급수술 받았어요.
    저는 전에 위내시경받고 그랫는데 담석은 복부초음파로만 나오더라구요.
    보통 담석은 오른쪽 갈비뼈아래가 아프다는데 제 증상은 딱 명치가 쥐어짜는것 같이 아팠거든요. 혹시 기름기많은 음식이나 폭식하신뒤에 아프신거면 담석도 의심해보세요. 남일같지않아 긴 답글 남깁니다.

  • 12.
    '14.6.29 1:59 PM (211.38.xxx.177)

    위경련이 젤 유력하네요
    찬음식 말고 따뜻한것 위주로 드세요

  • 13. dd
    '14.6.29 2:43 PM (218.237.xxx.24)

    가운데 가슴 쪽 통증은 소화기계통 쪽 이상일 확률이 높아요. 위 내시경 검사 해보세요.

  • 14. ㅜㅜ
    '14.6.29 2:51 PM (111.118.xxx.121)

    저도 똑같은 증상으로 8년째 고생중입니다
    응급실 실려간것도 여러번인데 딱히 원인이 안나와서 늘 조마조마한 상태로 살고 있지요..
    스트레스가 원인일거라고도 하는데 딱히 스트레스 상황에서 저런 증상이 터지는게 아니라 아닌것같고,,
    진짜 저 고통은 누군가 숨통을 틀어막는 느낌이라 너무 싫고 두려워요
    저는 짧으면 3-5분, 길면 30-40분도 넘게 고통이 지속되서..
    2달전에도 저 증상으로 응급실 다녀왔네요ㅠㅠ 지겹다 지겨워

  • 15. ㅇ ㅇ
    '14.6.29 2:55 PM (211.209.xxx.23)

    담석증도 그러니 초음파 찍어보세요.

  • 16. 예전에...
    '14.6.29 3:24 PM (218.234.xxx.109)

    저도 그랬어요. 그것도 1시간 동안 반복..
    정중앙에서부터 쥐어짜는데 그게 점점 목구멍 근처까지 쥐어짜는 것 같은 느낌. 숨은 꽉 막히고..
    1시간 동안 그게 반복되어서 병원 응급실에 갔는데 심장 문제는 아니라고 하고..
    위장은 아니었거든요. 위경련 경험이 있는데 위장 위치가 아니라 정말 가슴 정중앙(유방 사이로요..)

    그때 먹는 약이 있었는데(스테로이드 성분), 의사말로는 그게 역류해서 그런 증상 나타난 것 같다고 하는데 ..
    응급실 의사 말이니 몰러요.. 1시간 반 지나니 자연적으로 그 현상 없어져서 그냥 그러고 말았음..

  • 17. 혹시..
    '14.6.29 4:37 PM (121.133.xxx.26)

    몇년전 저희어머니가 가슴중앙이 너무아파 숨쉬기가 힘들정도여서 응급실에갔더니 대동맥이 풍선처럼 부풀어져있었어요. 건강한사람은 대동맥 직경이 보통3센틴데 우리 어머니는 5.5센티..6센티 넘으면 터져서 위험하다네요.그때 저도 첨봤는데 가슴중앙부터 길게 호스같은 대동맥이 지나가더군요. 심장내과 한번 가보세요.

  • 18. 역류성식도염
    '14.6.29 7:03 PM (211.230.xxx.202)

    제 역류성 식도염 증상과 같네요. 정확히 가슴 가운데 부분이라 위장계통은 생각을 못했었고
    심장계통 질병일까 무척 놀랐었는데 내시경해보니 위산이 넘친 흔적이 역력하게 보이는
    역류성 식도염이었습니다. 스트레스, 야식, 탄산수, 신 것 등등 다양한 원인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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