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자고 나이는 스물아홉이에요.
스물 셋에 자격증 시험보러 갔다가 처음 이 통증을 경험했는데요.
위치는 양쪽 유방 사이, 그러니까 가슴 정중앙 부분이구요.
갑자기 누가 그 부분을 잡고 쥐어짜는 듯한,
그 곳이 심장이라고 가정한다면 '심장이 쪼그라드는 느낌'이 이거겠구나 싶은 느낌을 받으면서
호흡하기 힘들정도로 꽉 막힌 느낌이 들었습니다.
감독관이 이상한 걸 눈치채고 제게 말걸려는 찰나에 갑자기 통증이 사라지면서 편안해지더라고요.
30초-1분 가량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 너무 놀라서 검색도 해보고 병원도 찾아가봤는데요.
내과에서 엑스레이 찍어보시더니 아무 일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근데 작년에도 근무 중에 한번 그래서 그 때는 내과에서 심전도 검사 이런걸 했는데 정상으로 나왔어요.
그러더니 어제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으면서 약간 이상한 느낌을 받았는데
그 이후에 쇼핑하다가 그 증상이 또 나타나더라고요. 강도는 처음 이 통증을 경험해보았을 때보다 약하긴 했습니다.
한 3분의 2정도?
문제는 어제 그 통증의 강도가 약하기는 하지만 오늘까지 3번 정도 반복되었어요.
오늘 아침에는 자다가 깨려는 그 순간에 또 한번 왔구요.
이전처럼 한번 하고 또 끝나면 모르겠는데 이번에는 강도가 약하다고는 해도 반복하니까 갑자기 겁납니다.
내일 당장 병원에 갈 건데 또 내과로 가도 될런지 해서 글을 남깁니다.
그간 검색을 여러번 해본 결과 통증 느낌이나 위치 이런것들이 [협심증]이라는 병의 증상과 유사한데
이건 거의 중년 남자분들께 많이 오는 질병으로 20대 후반 여자 사례는 인터넷 상으로는 찾아볼 수가 없더라고요.
협심증이라고 하더라도 발생 당시 가야 잡을 수 있다는데 저는 그 시간이 너무 짧아서 발생 도중 가는 건 불가능한데 검사
결과 정상이라는 말만 믿고 방치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음주는 일년에 손에 꼽을 정도고, 흡연은 전혀 하질 않습니다.
심장질환과 관련한 유전 내역도 없구요. 혹시 아시는 거 있으면 부탁드릴게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