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돌아가신지 일년이 조금 넘었는데 얼마전 새벽에 문뜩 깨어있는데..
이상한 느낌이었어요. 모습이나 실체가 보인 것은 아닌데 기분이 새벽에 아버지가 옆에 있는 것 같은 느낌..
반갑고 흥분된 마음보다는 아버지가 옆에 계셨을 때 느꼈던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안도감 같은게 느껴지면서
바로 아무 의심이 없이 아빠 왔나보다 하는 마음 저도 왜 그런 맘이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그 때 그느낌 정서가 생전에 아빠가 옆에 있었을 때 느낌이어서. 지금도 참 생생하네요..
힘든 생각 들 때 보다 아이들 때문에 문득 문득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 때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서 눈물이 날 때가 있어요
우리 애들 이쁘게 크는 것 다 보고가지.....
나 막 행복하게 잘 사는 것 다 보고가지..
아빠 보고 있을까요? 우리 사는 것.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