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에서 혼자 논다는 딸 조언좀요..

궁금이 조회수 : 2,313
작성일 : 2014-06-28 11:59:54
여긴 해외고요..
거의 2~3년으로 오는 분들이 대부분이고..
저흰 5년 중 이제 1년 지났습니다..
첫애는 6살로 작년부터 좀 작은 규모의 한인 유치원을 다니는 중입니다. 작년 한해는 동생도 보고 첫애나 저나 여기 생활의 적응기였답니다..
그래서인지 작년에 첫애가 많이 힘들어하고#불안해해서 여기에도 조언 글 쓰기도 했는데요..
그때보다 정말 같은 애가 맞나 싶게 좋아졌는데요..
최근 딸애가 울면서 하는 말이 유치원에서 혼자 논데요..
친구들이 놀아주지 않아서 그냥 의자에 앉아 있데요..
그동안 만들기나 그림을 많이 해온게 그 이유라고 합니다ㅜ
어찌나 속상하던지..

여기 특성상 방학이면 친구들이 죄다 한국을 다녀오고.. 좀 친해지면 한국 귀국..또는 국제학교로 진학..
가뜩이나 좁은 인간관계에 계속 불필요한 이별을#하는것도 미안한데 혼자 논다니... 더구나 이멤버 그대로 초등학교에 올라가거든요..

같이 등하원하는 친구가 넷이 있는데..
엄마들끼리도 친하고요..
하원후나 주말엔 그렇게 죽이 맞아 잘 노는데
왜 유치원만 가면 각각 노는건지..
그럼 네가 가서 놀자해라.. 그래도 처음엔 같이 놀다가도 첫애만 빼고 논다거나 첨부터 안끼워준데요..
이상태가 일년가량 계속되니 정말 공식 왕따가 된양..
친구들이 딸애를 무시하고 딸애도 그걸 받아들이고 있다는게 정말 속상해요..

제가 아무리 손을 써도 유치원 안에서의 일은 어찌 안ㄷ늬잖아요.. 더구나 선생님께 말했지만 잘하고 있다 신경 쓰겠ㄷㄱ·가 끝.. 소모임이나 자리 배치등의 배려도 없으십니다..
첫애 친구엄마들에겐 말하면 오히려 안좋을 듯 해서 뉘앙스만 비추고 대놓고 말한적은 없고요..

엄마로서 해줄수 있는게 없고..
가뜩이나 소극적인 애를 여기 데려와서 이렇게 됬나 미안할뿐입니다.. 한국에선 잘 지냈거든요..

제가..어떻게 해야 할까요..
엄마로서 어떻게 해주고..딸에게 어떻게 하렴 하고 알 려줘야할까요ㅜㅡ
IP : 49.76.xxx.14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꿔야
    '14.6.28 12:04 PM (112.187.xxx.23)

    꼭 그 한인 유치원을 다녀야 하나요?

  • 2. ..
    '14.6.28 12:06 PM (72.213.xxx.130)

    어딘지 모르겠으나 유치원이 세상에 딱 하나 인 것도 아닌데, 엄마들과 친분 유지하려고 딸의 호소를 무시하믄 안 될 거 같네요.

  • 3. 바꿔야
    '14.6.28 12:08 PM (112.187.xxx.23)

    집에 초대해서 함께 놀 기회라도 만들어주시면 나아지려나....
    하지만 저라면 괘씸해서라도 다 끊고 딴 데로 옮길 듯요.

  • 4. 저도
    '14.6.28 1:49 PM (220.255.xxx.161)

    해외살고 큰애 한인유치원 보내다 1년반전에 로컬로 옮겼어요.
    다른경우긴 한데, 저희 큰애는 한인유치원에서 즐겁게 잘 다니다가 로컬로 옮겨서 힘들어진 경우예요.
    언어가 달라지니 힘들어하더라구요. 1년정도 보내다 과감히 그만두고 반년은 제가 데리고 있었어요.
    집에 있으면서 심심하니 책도 많이 읽고 동생이랑도 사이가 좋아지고 그러더라구요.
    이제 학기가 시작되어 유치원에 보내려구요(로컬) 영어도 어느정도 된것 같고... 잘 적응해야할텐데..

    잠시 유치원을 쉬어도 되지 않을까요. 유치원 그만두고 데리고 있었을땐 마음이 너무 절망적이였으나,
    데리고 있는 6개월동안 지나고보니 엄마와의 관계도 더욱 끈끈해 지고 동생과도 더욱 가까워졌네요.
    독서량도 많이 증가했고.. 심심한 시간을 쓰는 법도 터득했다고 할까요. 집에 있으니 오히려 제가 아이 영어에 더욱 신경쓰게 되어 엄마표 수업도 하구요.

    물론 저는 정말 힘들었어요. 제시간 물론 없고 지치고 그랬으나, 저도 아이를 더욱 알게된 시간이였어요.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많으니 이런 경우도 있다라는 것을 알려드리려고 안타까운 마음에 글 남깁니다.

  • 5. ^^
    '14.6.28 4:58 PM (124.80.xxx.102)

    유치원 밖에서 친한 친구들은 유치원 안에서도 무리를 형성합니다. 공감대도 많고요. 그나이대 친구들은 망상같은걸 하면서 엄마에게 얘기를 많이 하는데 엄마가 안좋은 얘기에만 반응하고 신경써주면 아이는 부정적으로만 생각하고 얘기할거리를 만들고 없던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주로 걱정이 많은 어머니들이 아이를 이렇게 키웁니다) 아이가 사실을 그대로 전달하는 능력을 가지는 경우도 있지만 자신의 망상을 사실인양 이야기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저는 유치원 교사이고, 실제로 유치원에서 친구들에게 인기많고 즐겁게 노는 아이인데 엄마한테는 맨날 누가 때린다 놀린다 괴롭힌다 이렇게 얘기한다고 하더라고요. 그 어머니는 아이가 잘하고있다고 얘기해도 아이가 항상 저리 얘기하니 믿지 않고요^^; 그리고 정작 친구한테 상처주는말하고 끌고다니는건 그친구에요.. 아이가 예쁜말 즐거운얘기할때 반응많이 해주시고 친구들이 놀아주지 않는다는 얘기했을때는 별일 아니라는 식으로 그럴수도 있다고 그 전에 어떤 상황이 있었는지 친구들에게 함께 놀자고 해보았는지 친구들이 왜 같이 놀고싶지 않은건지 같이 얘기해보고 다음엔 어떻게 해보자 얘기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아이들은 의외로 단순해서 좋아하는 간식같은거 누가 가져왔다고하면 갑자기 스타가 됩니다~ 간식 가져가서 반친구들이랑 나누어 먹는것도 가끔은 괜찮은 방법이에요~

  • 6. ^^
    '14.6.28 5:07 PM (124.80.xxx.102)

    설상 아이의 말이 진실이었다고 해도 어머니께서 너무 걱정하시고 직접 나서면 역효과가 생겨요.
    아이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친구들이 관심가질만한 놀이나 노래,이야기같은 것을 알려주어도 좋고요. 유치원 생활을 늦게 시작했다면 사회성이 부족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큰아이가 있으시다면 그런건 아닌 것 같네요. 암튼 너무 아이의 이야기에 몰입해서 듣지 마시고 한걸음 물러나서 생각해보시고 아이 없을때 같이 노는 나머지 친구들에게 유치원생활 이야기를 들어보는 방법도 있어요. 어머니께서 많이 걱정하시면 아이가 불안해하고 자신감이 없어져요. 놀아주시고 좋은말 해주시고 긍정적인 생각만 전달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0195 우리나라지도층남자들이 유독 변태 15 ㄴㄴ 2014/08/22 3,357
410194 환갑인데 애인이 있으면... 3 늦사랑 2014/08/22 2,346
410193 세월호 cctv 08:30:59초 동시에 꺼졌다...(jTBC뉴.. 17 재히 2014/08/22 2,397
410192 야상 색상 좀 봐주세요....! 5 .. 2014/08/22 1,189
410191 (436)유민아빠 힘내세요. 슨구팡쿠 2014/08/22 463
410190 (435)유민아빠 특별법 지지합니다 //복숭아 얘기 입니다 4 음주강론 2014/08/22 592
410189 (433)유민아빠 힘내세요. (노란리본).. 2014/08/22 605
410188 중년이라는 나이..살찌는게 무섭게 찌네요 24 ,,, 2014/08/22 14,837
410187 11;30분에 네이버 검색에 '유민아빠힘내세요' 55 잠시후 2014/08/22 2,080
410186 소름 끼치는 미국의 힘 7 헐.. 2014/08/22 2,487
410185 432 유민아빠 힘내세요!! 잊지않을게요.. 2014/08/22 410
410184 431)유민 아버지...힘내세요... dd 2014/08/22 395
410183 송일국씨 얘기 더해야 됩니까. 4 소피아 2014/08/22 2,693
410182 430)유민아버지 힘내세요. 같이해요 2014/08/22 546
410181 (430)유민아버님! 힘내십시요! 1 맑은봄 2014/08/22 381
410180 (429) 김어준의 파파이스 두바이 편이 올라왔습니다 11 아인스보리 2014/08/22 3,997
410179 오늘 스팸등록님에 알밥들이 조직적으로 벌레는 약을.. 2014/08/22 555
410178 "국정원·해경·해수부 관계자, 세월호 운항초기 함께 탑.. 5 브낰 2014/08/22 982
410177 새누리 '대통령이 김영오씨 만나라구? '삼권분립의 헌법정신에 명.. 8 ... 2014/08/22 1,233
410176 대문에 똥질이 왠말이냐 12 건너 마을 .. 2014/08/22 2,233
410175 (428)유민이 아버님 힘내세요! 남푠사랑해 2014/08/22 396
410174 코트 칼라가 밍크인데 밍크카라 밝은색vs어두운색 어떤게 좋을까요.. 1 탈부착안되는.. 2014/08/22 910
410173 427 유민아버님 힘내세요!!)부분단식 5일째. 1 데이 2014/08/22 713
410172 (426) 유민아버님을 살려주세요. 별따라 2014/08/22 720
410171 (422) 유민아버지 힘내세요. 동참 2014/08/22 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