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좋은 일이 있을 때는 아무 말 안하십니다.
한참 뒤(한 일년뒤)에 말씀하시죠.
주로 돈 이야기이지요.(돈 다 쓰신 뒤 말씀하신단 이야기.)
며느리 욕,큰 아들 욕. 둘째 아들 욕,친정 아버지 욕(반은 돈 문제)
뭐 욕이라기보다 서운함 그런거겠지요?
제가 그 사람들 편 들면
화를 내십니다. 버럭.
못 받아들이시죠.
그래서 그냥 듣고만 있거나
반대로 그 사람들 욕을 같이 해주면
그제서야 그래도 뭐 좋은 면도 있다며 다시 편 좀 드시고.
내가 너 아니면 누구에게 이런 이야기 하겠냐며 답답해하셔서 뭐 들어주는 편이긴 합니다만
속이 속이 아닙니다.
(하지만 다른 친구들에게도 끊임없이 도돌이표 하소연 한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전화를 안하게 돼요,
전화 안하면서도 가슴이 두근두근해요.
언제 전화 올지 몰라서.
한 일주 지나면 화가 나서 전화하시죠,
넌 전화도 없냐며.
반갑지도 않고
대화의 70퍼센트는 아들 며느리 욕
나머지는 돈 이야기(돈 더 주면 좋겠다는 이야기인지.더 주긴 어려워서 모른척합니다.)
동생 욕을 너무 하셔서
제가 같이 욕을 하며
엄마 돌아가시면 나 걔 안볼거라고 ,.지긋지긋하다고 그랬어요.(해놓고 좀 후회하기도,넘 매정한가싶어서)
좀 덜하실줄 알았는데
여전하시네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친정 엄마는 70이십니다.
제 맘을 다스릴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한 귀로 흘리는게 안돼요,
자꾸만 맘이 쓰입니다.주로 걱정거리를 안겨주는 식이라서.
(동생 사업이 잘 안된다. 신용불량이 될려 한다.뭐 제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지요,.)
제가 그래도 제일 살만하고 친정 일에 도움을 줍니다.
유산(얼마 되지도 않지만)은 동생들에게 준다고 말씀하시네요.
형편상 이해는 되면서도 남편 보기가 좀 그러네요,
남편은 아직 모르고 있는데 기분 나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