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놀이터에서 배우는 욕.. 생각보다 그날이 빨리왔네요..

초딩맘 조회수 : 1,330
작성일 : 2014-06-27 21:45:50

큰아이가 초1입니다.

학교갔다오면 태권도 가구요. 대부분은 자전거 타고 동네에서 해질때 까지 놉니다.

대부분은 제가 멀리서라도 지키지만 지들끼리 놀때도 많으니 그냥 잘 놀려니... 하지요.

3-4학년 아이들이 뭔뜻인지나 알고 쓸까 싶은 욕을 종종하는걸 듣고 보긴했는데,

늘 주지시켰습니다.

나쁜말은 쓰지말고.. 듣게 되더라도 한귀로 흘려야된다. 엄마 아빠 나쁜말 쓰는거 봤느냐.. 뭐 그런식으로,

밥먹으면서 지나가는 말로 이야기하고... 뭐 그랬습니다.

 

근데 아까 저랑 애들이랑 밥먹고 셋이 보드게임한다고 둘러앉았는데,

뭐가 자기 맘대로 되지 않자,

아~~~~ 이러더니 이어서 숫자욕 비슷하게 발음이 나옵니다.

 

제가 순간 너무 놀래서 아무말도 못하고 얼굴을 쳐다봤더니,

자기도 순간  직감적으로  나쁜말을 써서 엄마가 충격받았다는 걸 알았나봐요.

제 심정을 이야기하고 나쁜말과 행동에 대해서 집고 넘어갔는데,,,

속상하네요.

 

아이들끼리 어울리다보면 언젠가는 배우겠지... 했었습니다만..

그날이 생각보다 너무 빨리 왔네요

심하게 내색은 안했지만 솔직히 너무 충격이고 마음이 괴롭네요.....

 

경험있으신분은 조언좀 해주세요 ㅠㅠ
IP : 222.110.xxx.2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경험상
    '14.6.27 10:37 PM (175.123.xxx.37)

    음 들으셨을 때 충격이 크셨겠어요.

    제가 부모는 아니지만..

    경험에 비추어보면 저도 초등학교 때 배우고 쓴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
    그 말을 남 앞에서 쓰지 말아야 한다는 걸 알고 그렇게 행동하죠.

    걱정되시는 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아이가 부모님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고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갖게 되면

    부모님이 싫어하는 말이나 행동 안 하려고 할 거예요.

    일단 나쁘다,싫다고 알려주셨으니

    앞으로도 아이랑 많이 놀아주고 대화해주고 하세요

  • 2. ..
    '14.6.27 11:00 PM (59.15.xxx.181)

    초1이면요....충분히 컨트롤이 가능해요
    엄마가 겁먹고 정말 큰일처럼 난리(?????)치시면...의외로 역효과 날수있어요
    왜 혼나는지도 모르면서 혼이 나는 상황이될테니까요...


    그냥 가볍게 얘기하세요
    그런말은 좋은 말이 아니다
    아빠도 엄마도 할머니도 삼촌도 그런말을 하지 않는다
    좋은 말이 아니기때문에 그러는거다

    넌 아직 어려서 좋은 말부터 배워야 할때인데
    나쁜말을 먼저 배워버리면
    아름답고 멋있는 어른이 되는 시간이 더 길어질거다
    그러니 지금은
    좋은말만 하고 좋은 생각만하고 좋은 행동을 먼저 해야 할 때란다...

  • 3. 울 아이
    '14.6.28 6:39 PM (112.150.xxx.31)

    초 4까지 바른말 고운말 쓰는 모범생이었는데요. 전교에서 유명한..
    5학년때 ㅆ 들어간 소리를 하더라구요.

    사춘기 되면 욕쓰는건 정상이에요. 4학년 까지는 못하게 하세요.

  • 4.
    '14.6.28 9:21 PM (220.73.xxx.166)

    욕 안쓰는 애들도 많아요
    초1에 쓴다는거 그거 반에서도 아주 문제아만 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3818 아줌마가 바뀌고 나서 애가 저랑만 자고 싶어해요ㅠ 6 어쩌나 2014/09/02 1,592
413817 공자왈 맹자왈 하는 소리 하면 화가 불끈 나요. 13 저는 2014/09/02 1,927
413816 그게 정말 우리가 생각하는 그거 맞을까요? 5 근데요 2014/09/02 2,370
413815 이민정.. 1 == 2014/09/02 3,165
413814 한약 잘못먹고 몸에 열이 많아지고 자주 가려운데요... 1 dd 2014/09/02 1,364
413813 손석희와 갸들을 혼동하지 말아요. 3 종종 2014/09/02 1,426
413812 원글삭제했습니다 21 부추엄마백씨.. 2014/09/02 4,827
413811 미 fda승인은 의약품에만 받는건가요? 5 ... 2014/09/02 918
413810 집값떨어지면 전세가도 떨어질까요? 22 ... 2014/09/02 4,064
413809 근데.. 제사 안지내면 안 되는거죠? 한국 풍토에서는? 13 루나틱 2014/09/02 2,461
413808 40 가까이 살아보니.. 모든건 유전이 제일 크군요 73 ㅁㅁ 2014/09/02 24,949
413807 부산분들~ 부산진역 관련 질문 있어요~ 3 보라빛향기 2014/09/02 1,158
413806 한국 경찰 진짜 무능하네요 3 ㅎ ㅓ ㄹ 2014/09/01 1,342
413805 한류 열풍 체감. 8 ^^ 2014/09/01 2,796
413804 운동 줄이면은 원래 살이 빠지나요? 지방이 느는 것 같아요. 2 1111 2014/09/01 2,008
413803 쉐프윈과 벨라쿠젠 중 고민 중인데요 통5중이 더 맛있게 되나요?.. 1 그네야니자리.. 2014/09/01 1,882
413802 추석때 먹을 김치로 오이소박이 담궈도 될까요? 김치 2014/09/01 1,333
413801 4학년인데 밤마다 오줌을 싸요 24 야뇨증 2014/09/01 5,924
413800 유나의거리요! 2 == 2014/09/01 2,086
413799 나무로 된 조리도구에 곰팡이가 슬었어요. 6 방망이 2014/09/01 3,299
413798 토토 음악 들으면서 82하고 있어요. 6 아... 2014/09/01 1,226
413797 지금 요거트랑 아몬드 먹으면 안되겠죠? 2 .... 2014/09/01 1,851
413796 서화숙기자님이 참여하는 등대지기학교 5 추천 2014/09/01 1,887
413795 변하지 않는 사실 하나... 2 나무 2014/09/01 1,553
413794 0416.잊지 않을게 - 멋쟁이는 잊지 않는다 1 같이 듣고싶.. 2014/09/01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