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놀이터에서 배우는 욕.. 생각보다 그날이 빨리왔네요..

초딩맘 조회수 : 1,342
작성일 : 2014-06-27 21:45:50

큰아이가 초1입니다.

학교갔다오면 태권도 가구요. 대부분은 자전거 타고 동네에서 해질때 까지 놉니다.

대부분은 제가 멀리서라도 지키지만 지들끼리 놀때도 많으니 그냥 잘 놀려니... 하지요.

3-4학년 아이들이 뭔뜻인지나 알고 쓸까 싶은 욕을 종종하는걸 듣고 보긴했는데,

늘 주지시켰습니다.

나쁜말은 쓰지말고.. 듣게 되더라도 한귀로 흘려야된다. 엄마 아빠 나쁜말 쓰는거 봤느냐.. 뭐 그런식으로,

밥먹으면서 지나가는 말로 이야기하고... 뭐 그랬습니다.

 

근데 아까 저랑 애들이랑 밥먹고 셋이 보드게임한다고 둘러앉았는데,

뭐가 자기 맘대로 되지 않자,

아~~~~ 이러더니 이어서 숫자욕 비슷하게 발음이 나옵니다.

 

제가 순간 너무 놀래서 아무말도 못하고 얼굴을 쳐다봤더니,

자기도 순간  직감적으로  나쁜말을 써서 엄마가 충격받았다는 걸 알았나봐요.

제 심정을 이야기하고 나쁜말과 행동에 대해서 집고 넘어갔는데,,,

속상하네요.

 

아이들끼리 어울리다보면 언젠가는 배우겠지... 했었습니다만..

그날이 생각보다 너무 빨리 왔네요

심하게 내색은 안했지만 솔직히 너무 충격이고 마음이 괴롭네요.....

 

경험있으신분은 조언좀 해주세요 ㅠㅠ
IP : 222.110.xxx.2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경험상
    '14.6.27 10:37 PM (175.123.xxx.37)

    음 들으셨을 때 충격이 크셨겠어요.

    제가 부모는 아니지만..

    경험에 비추어보면 저도 초등학교 때 배우고 쓴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
    그 말을 남 앞에서 쓰지 말아야 한다는 걸 알고 그렇게 행동하죠.

    걱정되시는 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아이가 부모님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고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갖게 되면

    부모님이 싫어하는 말이나 행동 안 하려고 할 거예요.

    일단 나쁘다,싫다고 알려주셨으니

    앞으로도 아이랑 많이 놀아주고 대화해주고 하세요

  • 2. ..
    '14.6.27 11:00 PM (59.15.xxx.181)

    초1이면요....충분히 컨트롤이 가능해요
    엄마가 겁먹고 정말 큰일처럼 난리(?????)치시면...의외로 역효과 날수있어요
    왜 혼나는지도 모르면서 혼이 나는 상황이될테니까요...


    그냥 가볍게 얘기하세요
    그런말은 좋은 말이 아니다
    아빠도 엄마도 할머니도 삼촌도 그런말을 하지 않는다
    좋은 말이 아니기때문에 그러는거다

    넌 아직 어려서 좋은 말부터 배워야 할때인데
    나쁜말을 먼저 배워버리면
    아름답고 멋있는 어른이 되는 시간이 더 길어질거다
    그러니 지금은
    좋은말만 하고 좋은 생각만하고 좋은 행동을 먼저 해야 할 때란다...

  • 3. 울 아이
    '14.6.28 6:39 PM (112.150.xxx.31)

    초 4까지 바른말 고운말 쓰는 모범생이었는데요. 전교에서 유명한..
    5학년때 ㅆ 들어간 소리를 하더라구요.

    사춘기 되면 욕쓰는건 정상이에요. 4학년 까지는 못하게 하세요.

  • 4.
    '14.6.28 9:21 PM (220.73.xxx.166)

    욕 안쓰는 애들도 많아요
    초1에 쓴다는거 그거 반에서도 아주 문제아만 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6563 임대업하시는 분들께 질문 좀 드려요. ..... 2014/10/15 681
426562 시립대 초빙교수는 박원순 보은인사용? 11 샬랄라 2014/10/15 1,070
426561 내일도 칸타빌레 봤는데요 10 하아 2014/10/15 2,894
426560 겨울옷정리 다들 하셨나요? 5 ... 2014/10/15 2,040
426559 얼굴색 안변하고 3초만에 말바꾸는 사람 13 보고도안믿겨.. 2014/10/15 3,029
426558 아기 100일때 축하해주실래요?근데 100일에 뭐하죠? 7 꿈꾸는고양이.. 2014/10/15 1,121
426557 요즘 과일 뭐가 맛있나요? 10 과일 2014/10/15 2,406
426556 요즘 고구마나 밤이 다 맛있을 때인가요? 4 간식 2014/10/15 1,047
426555 AFP, 산케이 전 지국장 출국정지 연장 보도 5 홍길순네 2014/10/15 520
426554 2014년 10월 15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10/15 589
426553 답답합니다... 6 답답. 2014/10/15 1,375
426552 복사 거부하는 문방구...기분 나쁘네요 8 복사 2014/10/15 3,045
426551 은없다는 말이 뭔 뜻이에요? 6 궁금 2014/10/15 2,133
426550 손석희 김종인대담 "박정권 끝났다?" 9 닥시러 2014/10/15 3,303
426549 호의가 계속되면 둘리인줄 안다더니 20 ㄷㄷ 2014/10/15 11,042
426548 경차라서 더 그런지? 운전이 너무 스트레스예요 7 ... 2014/10/15 3,145
426547 오늘 카톡 밴드 다 탈퇴했어요. 그런데 질문이... 7 무국 2014/10/15 3,481
426546 카톡 궁금 1 넬리 2014/10/15 750
426545 본방사수 못하고 결제해서 다시보기중인데... 36 무도.. 2014/10/15 4,418
426544 북한 석유매장량 세계3위. 8 닥시러 2014/10/15 2,669
426543 나가려고 문 열면 그 사이로 쏙 나가는 사람 21 분노~~ 2014/10/15 3,508
426542 얼굴이 짧고 넓어서 턱 때문에 더 커 보이는 얼굴인데 코수술하면.. 2 .. 2014/10/15 1,113
426541 아빠가 공인중개사 걸고 딸이할수도 6 공부안되는딸.. 2014/10/15 2,560
426540 백분토론, 성X여대 김X수 코미디언 또 나오새쎄여 4 지금 2014/10/15 1,261
426539 마이시크릿호텔 ----- 질문있는데요... 2 단감 2014/10/15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