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놀이터에서 배우는 욕.. 생각보다 그날이 빨리왔네요..

초딩맘 조회수 : 1,356
작성일 : 2014-06-27 21:45:50

큰아이가 초1입니다.

학교갔다오면 태권도 가구요. 대부분은 자전거 타고 동네에서 해질때 까지 놉니다.

대부분은 제가 멀리서라도 지키지만 지들끼리 놀때도 많으니 그냥 잘 놀려니... 하지요.

3-4학년 아이들이 뭔뜻인지나 알고 쓸까 싶은 욕을 종종하는걸 듣고 보긴했는데,

늘 주지시켰습니다.

나쁜말은 쓰지말고.. 듣게 되더라도 한귀로 흘려야된다. 엄마 아빠 나쁜말 쓰는거 봤느냐.. 뭐 그런식으로,

밥먹으면서 지나가는 말로 이야기하고... 뭐 그랬습니다.

 

근데 아까 저랑 애들이랑 밥먹고 셋이 보드게임한다고 둘러앉았는데,

뭐가 자기 맘대로 되지 않자,

아~~~~ 이러더니 이어서 숫자욕 비슷하게 발음이 나옵니다.

 

제가 순간 너무 놀래서 아무말도 못하고 얼굴을 쳐다봤더니,

자기도 순간  직감적으로  나쁜말을 써서 엄마가 충격받았다는 걸 알았나봐요.

제 심정을 이야기하고 나쁜말과 행동에 대해서 집고 넘어갔는데,,,

속상하네요.

 

아이들끼리 어울리다보면 언젠가는 배우겠지... 했었습니다만..

그날이 생각보다 너무 빨리 왔네요

심하게 내색은 안했지만 솔직히 너무 충격이고 마음이 괴롭네요.....

 

경험있으신분은 조언좀 해주세요 ㅠㅠ
IP : 222.110.xxx.2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경험상
    '14.6.27 10:37 PM (175.123.xxx.37)

    음 들으셨을 때 충격이 크셨겠어요.

    제가 부모는 아니지만..

    경험에 비추어보면 저도 초등학교 때 배우고 쓴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
    그 말을 남 앞에서 쓰지 말아야 한다는 걸 알고 그렇게 행동하죠.

    걱정되시는 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아이가 부모님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고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갖게 되면

    부모님이 싫어하는 말이나 행동 안 하려고 할 거예요.

    일단 나쁘다,싫다고 알려주셨으니

    앞으로도 아이랑 많이 놀아주고 대화해주고 하세요

  • 2. ..
    '14.6.27 11:00 PM (59.15.xxx.181)

    초1이면요....충분히 컨트롤이 가능해요
    엄마가 겁먹고 정말 큰일처럼 난리(?????)치시면...의외로 역효과 날수있어요
    왜 혼나는지도 모르면서 혼이 나는 상황이될테니까요...


    그냥 가볍게 얘기하세요
    그런말은 좋은 말이 아니다
    아빠도 엄마도 할머니도 삼촌도 그런말을 하지 않는다
    좋은 말이 아니기때문에 그러는거다

    넌 아직 어려서 좋은 말부터 배워야 할때인데
    나쁜말을 먼저 배워버리면
    아름답고 멋있는 어른이 되는 시간이 더 길어질거다
    그러니 지금은
    좋은말만 하고 좋은 생각만하고 좋은 행동을 먼저 해야 할 때란다...

  • 3. 울 아이
    '14.6.28 6:39 PM (112.150.xxx.31)

    초 4까지 바른말 고운말 쓰는 모범생이었는데요. 전교에서 유명한..
    5학년때 ㅆ 들어간 소리를 하더라구요.

    사춘기 되면 욕쓰는건 정상이에요. 4학년 까지는 못하게 하세요.

  • 4.
    '14.6.28 9:21 PM (220.73.xxx.166)

    욕 안쓰는 애들도 많아요
    초1에 쓴다는거 그거 반에서도 아주 문제아만 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7341 오늘 밤 EBS 다큐 프라임 꼭 시청해주세요! 18 밀크티 2014/11/17 5,192
437340 외국인에게 소개할 간단한 레시피 있을까요? 22 요리 2014/11/17 2,309
437339 제 얼굴에 침 뱉기라는 건 알지만 1 ..... 2014/11/17 1,432
437338 코오롱제품 안사기 불매운동 - 장자연리스트의 그 이웅열 4 징그러 2014/11/17 2,953
437337 인천이나 송도에 계신 분들께 부탁드려요 2 제발 2014/11/17 1,264
437336 부산 일식집 좀 추천 부탁 드려요. 3 부산 2014/11/17 1,946
437335 지금 강릉항 날씨어떤가요? 2 강릉 2014/11/17 967
437334 개누리보다 더 끔찍한 무뇌국민들 5 공안정국 2014/11/17 1,189
437333 연예인 빈소에 일반인이 가는건 신해철씨 외에는 거의 없었죠..?.. 7 ... 2014/11/17 2,755
437332 도어 매너 - 쏙 빠져 나가는 사람들 13 예의 2014/11/17 2,252
437331 박근혜 5촌 살인사건’ 항소심 증인, 2012년 사망 14 유심초 2014/11/17 2,684
437330 제가 잡지에서 본 코트가 있는데 14 같이봐주세요.. 2014/11/17 3,782
437329 약정할인 3 휴대폰 2014/11/17 704
437328 상대방을 기분나쁘게 하는 리플은 다 악플이고 고소감인가요? 8 뭐가뭔지 2014/11/17 3,066
437327 동물병원 추천 부탁 드립니다. (분당/판교/성남) 11 -ㅅ- 2014/11/17 3,039
437326 치아교정 4 치과 2014/11/17 1,405
437325 추위가 괴로운 분들 어떻게 버티시나요.. 30 htn 2014/11/17 5,841
437324 초3 아이 8시간 30분 자는데 좀더 재워야 할까요? 6 .. 2014/11/17 2,779
437323 남편바람폈는데 이혼안하고 산다는분 궁금해요 22 ㅎㅎ 2014/11/17 6,331
437322 미생 11화 박과장 왜 또 나오나요 15 2014/11/17 6,174
437321 결혼 한달남았는데 맨날 야근하는 30대 후반 예비신부에요 .. 2014/11/17 1,479
437320 길에서 발 밟았는데 미안하다 안하는 사람 11 질문 2014/11/17 1,800
437319 청녹색 늙은 호박은 언제 요리할 수 있나요? 3 ..늙은호박.. 2014/11/17 1,121
437318 금 ELS 조언 부탁드려여 2 dongji.. 2014/11/17 1,202
437317 닭요리 좀 추천해주세요. 4 ^^ 2014/11/17 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