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가 초1입니다.
학교갔다오면 태권도 가구요. 대부분은 자전거 타고 동네에서 해질때 까지 놉니다.
대부분은 제가 멀리서라도 지키지만 지들끼리 놀때도 많으니 그냥 잘 놀려니... 하지요.
3-4학년 아이들이 뭔뜻인지나 알고 쓸까 싶은 욕을 종종하는걸 듣고 보긴했는데,
늘 주지시켰습니다.
나쁜말은 쓰지말고.. 듣게 되더라도 한귀로 흘려야된다. 엄마 아빠 나쁜말 쓰는거 봤느냐.. 뭐 그런식으로,
밥먹으면서 지나가는 말로 이야기하고... 뭐 그랬습니다.
근데 아까 저랑 애들이랑 밥먹고 셋이 보드게임한다고 둘러앉았는데,
뭐가 자기 맘대로 되지 않자,
아~~~~ 이러더니 이어서 숫자욕 비슷하게 발음이 나옵니다.
제가 순간 너무 놀래서 아무말도 못하고 얼굴을 쳐다봤더니,
자기도 순간 직감적으로 나쁜말을 써서 엄마가 충격받았다는 걸 알았나봐요.
제 심정을 이야기하고 나쁜말과 행동에 대해서 집고 넘어갔는데,,,
속상하네요.
아이들끼리 어울리다보면 언젠가는 배우겠지... 했었습니다만..
그날이 생각보다 너무 빨리 왔네요
심하게 내색은 안했지만 솔직히 너무 충격이고 마음이 괴롭네요.....
경험있으신분은 조언좀 해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