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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 많이 사궈본 남자 ...

나이 서른줄 조회수 : 7,362
작성일 : 2014-06-27 17:40:41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는데
이 남자가 조금 특이해요. 강하고 남자답고.. 들개같은 느낌이랄까요. ;;;
자수성가(아직 이룬건 없지만서두) 한 느낌이라
제가 여태껏 알고지냈던 남자들과는 너무 달라요.
어려서부터 ..고등학교때부터 혼자컸다나. 부모님 계셨는데 
사업부도나서 흩어져 살았다고 들었어요..

근데 20대때는 집안도 어렵고 해서 연애를 못했데요.
그리고 30대부터.. 나이 어린 여자들과 많이 사궜더라고요.
학벌은 좋고.. 그때부터 나름 경제력이 생겨서 사궜는데
비슷비슷한 조건의 여자들은 아니었던거 같고..
대학 강의 나갔는데-전문대-거기 학생이랑도 뭐가 있었던거 같고..
여튼 30 이후로는 여자가 참 많았던거 같아요. 
그러면서도 본인은 20대에 즐기지 못햇던 것에 대해 한이 있는듯..

저는 그 나이어린 여자들과 달리 또래고요.
일로 만났는데 친해졌어요. 이 사람은 그 전엔 여자를 친구로 만나본적
도 없고 여자를 친구로 생각조차 안한다고 했는데..
어쩌다 둘이 죽이 잘맞는 친구가 되어버렸어요.
그러다 살짝 서로 이성적으러 좋아진 상태고요.

근데 그 친구였을 때 들었던 수많은 여자 얘기가 절 좀 걱정스럽게 만들고요.
강한듯 한데 가끔 너무 상처입은 어린이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서..
그런 모성애에 끌리는 제가 참 싫네요. 

여튼 좀 걱정이. 저랑 싸운 적이 있는데. 연락이 통 안되는거에요.
그러다 제가 회사앞으로 갔는데 사무실 불은 켜져있고 전화는
걸자마자 바로 대기로 넘어가는 것이 통화중.. 전 바로 집으로 
왔고요. 제가 회사로 간 것도 모르죠 그 사람은.. (전 아직 제 마음을
표현하진 않았고요. 상태로만 보면 그 남자 혼자 저에게 표현)

싸운 건 오해가 풀려서 이제 잘지내는데.. 아무래도 이 남자가
저 말고 다른 여자랑도 연락하면서 지내는거 같아요. 그리고 사이가
안좋으면 바로 누군가와 통화하거나 만나는거 같고요. ㅠㅠ 
버려지는걸 극도로 싫어하고.. 또 혼자있는 것도 굉장히 싫어해서
스페어를 항상 만들어둔다고 해야할까요.

지금은 저도 이 사람이 너무 좋은데 막상 서로 고백해서 사귀게 
되면 이런 남자를 감당 못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자 너무 
좋아하고.. 경험도 많은 남자. 


어떤가요 이런 남자.. 더 좋아지기 전에 끝내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그냥 저도 마음을 표현해볼까요..............
IP : 124.49.xxx.100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되요
    '14.6.27 5:48 PM (1.127.xxx.240)

    Emotionally Unavailable man 이라고 만나는 안되는 남자 유형이에요.
    구글해보시면 책과 블로그 나와요, 영국것인데.. 많이 도움 되었네요
    다 오픈 못 하구 연락 안되구. 적당히 정리하세요

  • 2. ..
    '14.6.27 5:54 PM (49.144.xxx.17)

    자기 팔자 자기가 꼰다는 말있죠.
    이런 남자 만나는 여자에게 해당되는 말이예요.

    거친 야수와 우수에 찬 연약한 영혼,
    야누스적 매력때문에 홀릭할 수 있지만
    이게 나중에는 야수의 발톱이 내 영혼까지 갈기 갈기 찟어놓을 수 있답니다.
    위험 신호없는 평범한 사람 만나세요.

  • 3. 시그널은 제대로 받으신 듯 하네요.
    '14.6.27 6:11 PM (110.12.xxx.173)

    저나 남편도 개룡이, 자수성가한 타입인데 십오년 넘게 살아놓고도 가끔 서로 웃으면서 한탄합니다.
    어쩌다 상처받은 영혼, 비슷한 놈 둘이서 살게 됐을까? 하구요.
    모성애, 제 입장에서 환영이죠.
    하지만 저도 알아요. 아마도 저랑 사는 사람은 정말 힘들겝니다.

  • 4. ..
    '14.6.27 6:15 PM (121.129.xxx.87)

    아직 이룬것도 없는 자수성가형이라..
    안봐도 비디오네요.
    허세형인듯..

  • 5. ...
    '14.6.27 6:19 PM (210.115.xxx.220)

    나쁜남자는 노~노~!! 결혼은 그저 착하고 순한 마당쇠 스타일의 남자랑 해야 여자가 고생 덜해요.

  • 6. .....
    '14.6.27 6:21 PM (220.76.xxx.41)

    상처많은 남자..
    안 좋아요.
    그 상처 살다보면 어디선가 툭툭 튀어나와서 너무너무 사람을 힘들게 해요.
    게다가 여자도 많다니.. 스페어도 만든다니..
    나쁜남자네요.
    정상적인 여자라면 어맛 뜨거라 하고 도망가야 되요.

  • 7.
    '14.6.27 6:23 PM (118.42.xxx.152)

    얼마전 나에게 남편이란? 이라는 글 올라왔을때 인상적인 댓글 있었어요..

    에로가 가능한 베프.

    베프로 충분히 믿을만하다면
    플러스 에로까지 가능한 남자라면
    사겨도 될거 같아요.

    근데 에로만 느껴진다면..
    그건 그냥 수컷 암컷 본능??

    성적 홀릭하기 전에, 사람으로서 먼저 신뢰가 가야죠..
    그리고 고백해서 사귀게 됬는데, 다른 여자들한테 계속 눈돌아가는 남자는 볼것도 없이 아웃.
    괜히 엮였다간 인생 피곤해짐..

  • 8. 연애만
    '14.6.27 6:37 PM (49.1.xxx.220)

    하세요.
    결혼은 하지 말고.
    연애로는 괜찮아요.
    추진력 있고 끄는 매력은 있어요, 왜냐면 루틴한 남자들하고는 다른 새로움이
    있기 때문이죠. 연애만 하고 애타게 할 자신 있으시면 하세요.

  • 9. 닥out
    '14.6.27 6:40 PM (50.148.xxx.239)

    이런 남자는 연애만 하면 딱인데.. 사람 마음이 그렇게 무같이 자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절대 위험한 남자네요(여자 인생에서..)
    제인에어의 로체스터같은 남자.. 폭풍의 언덕에서 히드클리프같은 늑대같은 남자..
    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리는데.. 온전히 평안한 나의 인생을 보자면.. 그런 남자랑 사귀고 결혼해서 내 인생 쫑내는 희생은 하고싶지 않아요.
    그냥 그런 남자들은 영화나 소설에만 가두고 즐기는게 가장 안전합니다.

  • 10. 그리고
    '14.6.27 6:41 PM (50.148.xxx.239)

    20대에 제대로 연애 못하고 나이들어서 여자들 주변에 많이 두는 남자... 결혼하면 바람필 확률이 백퍼에요. 말리고 싶다.

  • 11. 우왕짜증
    '14.6.27 6:41 PM (121.173.xxx.90)

    그런 남자에게 연애는 일종의 훈장인데
    왜 님까지 나서서 훈장을 보태줍니까.
    미성숙한 인간이 자신의 미성숙을 깨닫지 못하고 영영 그따위로 사는건
    주변에서 받아주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님도 잠시 즐겨볼까하는 마음이겠지만
    지나고 나면 함께 즐긴게 아니라 그 남자분 좋은일만 해준 관계로 기억될거 같습니다.

  • 12. 원글
    '14.6.27 7:02 PM (124.49.xxx.100)

    함께 즐기자는 마음 아니고요.. 저는 사귀면 진지하게 오래 사귀고 아님 끝내고 싶어요.
    전 사람 한번 좋아하면 쭉.. 오래 깊게 좋아하는 타입이고
    그래서 연애도 오래 한 사람과만 했어요.

    근데 이런 점이 이 사람을 자극?한거 같아요. 저 같은 여자 처음 만나봤다고..
    신기해하고. 저도 너같은 사람 처음이다. 서로 성장 배경도 너무 다르고.. 그런데 저도
    어렷을 때 안좋은 기억이 있어요. 그걸 이 남자가 굉장히 자기 일처럼 가슴 아파 해주더라고요.
    (그 일을 태어나서 처음으로 남에게 말했네요.. )

    사실 ..스킨쉽이 좀 있었어요. 깊게는 아니고요. 그래서 제가 이러는 지도 모르겠어요. ㅜㅜ 전 이 나이
    먹도록 한 남자랑만 사궈봐서.. 근데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어. 이건 뭐지 싶고..

    원래 사이좋은 친구이기만 했을 땐 서로 별 얘길 다했는데(야한 애기 말고요 정서적인 이야기..)
    지금은 정말 서먹해요. 이 남잔 사귀자하고 전 잘 모르겠다. 이러고.. 스킨쉽 딱 한번 하고나서
    다시 한적은 없고요.

    악.. 이게 뭔지. 좀 이따 펑할께요. ㅠㅠ

  • 13. 1548
    '14.6.27 7:10 PM (203.226.xxx.145) - 삭제된댓글

    그런 가정환경과 똑같은성격을 가진 남자를
    사겨본 경험자로서 그남자분과
    절대 사귀지 마시길 바랍니다.
    결국 님만 엄청 상처 받아요

  • 14. 제발
    '14.6.27 7:17 PM (122.40.xxx.36)

    좋은 말은 다른 분들이 다 해 줬고.
    사구는 건 뭐고 사기는 건 뭡니까~~
    사궈 본~ 이라니
    사겨 본 이라니.... 나이들도 있으신 분들이.
    이렇게 말하면 직설적으로 말해 모자라거나 바보 같아 보여요. 말을 올바로 씁시다!
    사귀어 본, 입니다.

  • 15. ..
    '14.6.27 7:23 PM (203.226.xxx.132)

    제 생각일뿐이지만... 남자 별로에요. 20대 때 그리 야수 같았으면 없을 때라도 그 때야 말로 개인 매력으로 승부 볼 수 있을 땐데 연애 안했다는거.. 그건 그렇다 치고요. 학생 가르치면서 애들하고 놀면서 그 나이 단기연애 많이 했다면 연애의 내용이 빤해보여요. 약점 감출 생각도 안하고 다 오픈... 글로는 매력보다는 사람이 신뢰가 안가는데 말이죠. 님이 연애만, 이래도 남자도 그럴 확률 농후.. 괜히 상처 받고 진 빼지 말아요. 그러나 원글님 맘이겠죠~

  • 16. 우왕짜증
    '14.6.27 7:31 PM (121.173.xxx.90)

    잠시 즐기려는거도 아니고 진지하게 사귈 생각이라면 더 문젠데요ㅠㅠㅠ
    제느낌에 그분이랑 사귀면 결혼까지 갈 확률도 높아보입니다.
    님같은 분 처음 만났다는건 사실인것 같고요.
    그런 남자들이 님같은 분이랑 결혼하는 경우 종종 봅니다.
    결혼후에도 자기는 원래처럼 살것이고
    님은 그래도 계속 살아줄 사람이란걸 본능적으로 느끼는거죠.
    세상 사람이 참 다양한거 같아도 딱 보면 견적나오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 남자가 그런 사람입니다.

  • 17. 안되는걸 알면서도
    '14.6.27 7:33 PM (122.36.xxx.73)

    불로 뛰어드는 불나방같은 신세라는거 본인도 아시죠? 이건 마치 엄마가 아들과 사귈수없는것과 같은거에요.모성애자극한다는건 님에게 엄마역할해달라는겁니다.부부는 그런 관계가 되어선 안된다는거 너무 잘아실테니 더 말하지않겠어요.

  • 18. 제제
    '14.6.27 7:48 PM (119.71.xxx.20)

    정말 정말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절대절대 과거 얘기 하지않아요..

  • 19. 결혼하면
    '14.6.27 7:52 PM (118.44.xxx.4)

    거의 백프로 바람필 타입이네요.

  • 20. 제발 2
    '14.6.27 9:15 PM (91.113.xxx.116)

    저위에 제발님 말씀 정말 공감합니다. 원글 읽으면서 내가 이제까지 잘못알고 있었나 했네요.

  • 21. 원글님~
    '14.6.27 10:06 PM (39.119.xxx.59)

    상처와 결핍을 딛고 자수성가한 듯한 그 남자
    그래서 지금은 멋져 보일 수 있어요.
    근데 원글님이 여러 정황 써놓으신걸로 봐서는
    절대 결혼 상대자는 아니네요.
    결혼하고 나서 특히 아이 태어난 후 와이프
    우울증 걸리게 할 남자예요.
    여기 분들 거의 모두 '아니다'라고 조언 해주시는 건
    실제 겪으셨거나 주변 부부들 사례를 봤었기 때문이예요.
    경험 많은 언니,이모들의 조언 새겨 들으심 좋겠네요.

  • 22. ㄷㄷㄷ
    '14.6.27 10:27 PM (116.120.xxx.187)

    님은 그사람에게 이미 빠지신듯
    흔히 말하는 섹쉬한 스타일~~
    이룬것도 없는데 자수성가한 느낌이라는건 뭐죠?
    있는척하고 생긴건 잘생기고 몸도좋고
    님도 남자를 제대로 볼줄아는 스타일은 아닌듯
    위험해요 원글님

  • 23. 원글
    '14.6.27 10:34 PM (124.49.xxx.100)

    한 분야에서 그 나이대 제일 잘나가요 돈이.많진.않지만
    명성이 있으니 자리잡은거죠 아직 자기 브랜드가 있거나한건 아니란 뜻이고.. 곧 만들겠죠.

    항상 배우고.. 여자관계 빼면 생활은 성실하고 근면 절도 있어요. 그런 점이 비슷한 나이 같은.업계에 있는 제가.볼때 끌리는 이유이고요.

    네 저 남자 잘못보나봐요. 아닌거 아니 자꾸 도망갔는데
    이젠 정말 거리둘까봐요.

    마음이 아프네요ㅡㅡ

  • 24. ㄷㄷㄷ
    '14.6.27 10:42 PM (116.120.xxx.187)

    근면 성실함도 있고 자기일에 인전받고 있는점은 좋으네요
    여자관계만 단순해도 괜찬겠는데
    님이 그에게 끌린다는건 다른여자들눈에도 그렇게 보인다는 뜻
    그런남자고르면 정말여자 고생해요
    똑똑한여자는 그런 남자 한테 눈길 한번도 안준답니다

  • 25. ,,,
    '14.6.27 10:58 PM (203.229.xxx.62)

    많이 사귀어 본 남자는 여자에 대한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상대 여자 귀한줄 몰라요.
    끝내고 다시 또 여자 만나면 되기 때문예요.
    그리고 선천적으로 여자 좋아 하는 사람이고 바람기 있어요.
    결혼해도 항상 신경 곤두세우고 살아야 해요.

  • 26. toppoint
    '14.6.28 12:39 AM (223.62.xxx.1)

    감정표현도 연애도 반대
    님이 많은걸 잃을수 있어요
    그럴만한 가치도 없는데
    발목쯤 빠졌을때 지금 나오세요

  • 27. 501
    '14.6.28 4:47 AM (71.199.xxx.124)

    님, 여기서 이런 고민을 나누어봤자 그 남자와의 연애에 대한 긍정적인 조언은 못 들어요. 아마 대부분 다 만나지 말라고 할 거에요.

    님께서 그 고민을 이런 익명게시판에 물어봐야할 정도로 갈등이 심하고 그 남자와의 관계에 확신이 없으신 것 같은데, 남자를 특정 유형으로 정형화시키지 마시고 그냥 님의 직관을 믿으세요.

    좋으면 "아님 말고" 정신으로 밀고 나가세요. 나중에 혹 쪽팔리는 일을 당하더라도 어때요? 좋은 사람이 먼저 대쉬하는 거죠.

    정 찝찝하면 대쉬하기 전에, 도대체 여자가 얼마나 지금 많은지, 왜 정착을 못하는지 확인을 해보셔도 되잖아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예쁘고 몸매 좋으면 어느 남자든 싫다할 사람 없고 님만의 매력으로 사로잡으세요. 너무 미리부터 겁먹거나 진지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복잡한 계산을 하지 마시고, 그냥 만나세요. 싱글인데 어때요. 저지르시길 바래요. 상처받아도 그게 즐거움을 위해 치러야할 댓가라고 생각해요.

  • 28. 님이
    '14.6.28 3:14 PM (110.70.xxx.101)

    웃기네요.
    고민하는 건 결국 이 남자의 야수 같은 고독한 수컷매력을 나 혼자만 독차지해서 살아 갈 수 있느냐 그 얘기 같은데

    결혼?
    님이 걱정하는 대로 될거 알잖아요.
    왜 물어보시는 건지.
    집안 자체도 문제가 있게 자랐고 님의 글만 봐도 느낌이 있어보이네요.
    불 속으로 들어가 타 죽는지 모르고 뛰어들어가는 불나방은 전세계 인구 30억의 여성 모두를 일컸는 말이겠지요.
    하지만 오히려 글 쓴 분이 확실히 착한 것 같아요.
    즐길 건 나쁜 놈하고 같이 그 놈에게 정신 육체 다 주고 즐기면서 결혼은 착한 남자랑 하려는 여우 같은 것들 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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