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소소한일에서 경우없는 상대에게도 화나지 않는법 없을까요?

기가빠져요 조회수 : 1,889
작성일 : 2014-06-27 17:18:02

좀전에 오피스텔 관리실과 통화했던 일입니다.

오늘 소독하는 날이라고 아침부터 방송이 나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제 집을 빼놓고 갔나봐요 

지난달에도  못했고, 또 요며칠 아주작은 날벌레가 보이는것 같아서 내내 소독오기를 기다렸거든요

얼마전부터 검은깨 가  가끔 벽에 붙어 있다 싶었는데 휴지로 눌러보니까 그게 아주 째끄만 벌레더라구요 ㅠㅜ

 

 

하도 안와서 전화했더니(4시5분에)  4시까지였다고 끝났다고 하더군요

제가 문열어놓고 일부러 외출도 안하고 하루종일 집에서 기다렸다..  하니

왜 중간에 전화안했냐 이제 끝났으니 담달 기다려라는 말뿐.

몇년 사는 동안 소독할때마다 보면,  한집씩 빠짐없이 점검했는데 이렇게 제집을 건너뛴적은 없었거든요

근데 암튼 전 딱히 과실이 없는데 불편을 겪게되었고, 또 관리실에선 아무 변명이나 미안함없이

그냥 끝났으니 할수없다.. 는 식으로 대답을 하다니 정말 의외였어요

(아마 제가 이 부분에서 슬금슬금 기분이 나빠나봐요,,  그냥 죄송하다 뭔가 착오가 있었나보다 라든가

아님 다음번엔 꼭 들르도록 하겠다 등등 그런식으로 말했더라면 알았다   하고 대강 끝냈을 거거든요)

 

 

그래서 저도 은근히 짜증이 나서,  종일 기다렸는데 어떻게 그냥 갈수 있느냐 하면서 뭐랄까 꼬장꼬장하게 굴었던것 같아요

근데 결국 미안하다 뭐 이런말을 안하더군요

결국 전화끊고 보니,   제 잘못도없이 불편을겪고, 사과도 못받고, 기분은 나빠져있고, 괜히 전화비만 아깝고.. 등등

이런 상황이 되었네요

 

 

그런데 과거에도 몇번 이런 비슷한 경험 있었거든요

뭔가 상대쪽에서  미안해해야할 상황에 그런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이상하게 제가 자꾸 불쾌해지면서 꼬장꼬장해지는 저를 발견했어요 

 (그렇다고 화내고 소리지르는건 아니고요, 그냥 혼자 더 기분이 나빠져서 목소리에 은근 따지는 듯한, 불쾌한 어조로 바뀌는 정도예요, 하지만 제 기분은 나빠있는 상태죠)

 

 

근데 정신없이 쫑알쫑알 콩이니 팥이니..  하고나서 전화를 끊고 정신차리고 나면

결국 나만 또 기분나빠져있는 상태일뿐이더라구요. 

또 내가 바보짓한거 같고 또 나를 컨트롤 하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들고..  

그릇이 크지 못하고    꼬장꼬장하게 굴었던 제가 실망스럽고요

앞으로는 절대그러지 말아야겠다 또  결심해요

상대가 어떤 태도를 보이더라도 내 기분이 그에 의해 좌우되지 않도록 해야지  하고 결심하는거죠

 

 

저 정말 상대의 태도로 인해 제 감정이 조종되고 싶지 않거든요!

정말정말 그게 싫어서 나름 연습도 해보고 책도 많이 읽고 연습했는데..

오늘 전화통화 끊고 정신차려보니 정말 말짱 도루묵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허탈하고 그러네요  

 그동안 잠시 귀신에 홀렸다 왔다봐요,  제 자신한테 너무 실망이고요

 

제가 좀 좋은사람 컴플렉스 같은게 있어서 그런지  잘못해놓고도 사과안하는 사람과 잘 엮이게 되는데 

그때마다 그런사람땜에 제가 기분나빠지는건  정말 어리석잖아요 .ㅠㅜ

전 정말 상대에게 휘둘리고 싶지 않아요

 

 

 

감정을 콘트롤 하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상대가 미안해해야 마땅한 상황에서 그러지 않을때 저는 어떻게 하면 기분나빠지지 않고 화나지않고 

현명하게 대할 수 있을까요?

지혜로우신 님들의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IP : 175.209.xxx.2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6.27 5:28 PM (220.71.xxx.101)

    님이 성격이 꼬장 한게 아니고 여자 들은 다 그래요
    억울한일에 휘말리면 누구나 콘트롤 못하는거 똑 같구요.
    우리나라 는 시스템이 사소한 것들도 잘못 된게 많고 국민 의식은
    높아지는데 대인배가 되는게 쉽지않아요

  • 2. 원글
    '14.6.27 5:37 PM (175.209.xxx.22)

    기대를 안하면 되는군요
    전 특별하게 기대를 한건 아니었다고 생각했는데
    기대님의 댓글보니 , 상대가 상식적이고, 예의바른 사람이기를 기대했나봅니다.

    근데 왜 전 사과안하는 사람을 보면 본능적으로 승질(?)같은게 나려고 하는걸까요?
    겉으론 그런 승질 안내지만 속으론 "너 어쩜 그러냐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해야 하는거 아니냐 태도가 그게 뭐냐"고 정말 막 따지고 싶고 그래요

    제가 너무 지나치게 예의에 신경쓰는 사람이라서 그 반작용인걸까요 아니면, 제 안에 억눌린 분노가 있는 걸까요?
    저의 이런 모습에 너무 실망스러워 너무 속상합니다.

  • 3. 일처리에만 집중
    '14.6.27 6:02 PM (125.176.xxx.134)

    저라면 그 상황에서 화내기 보다 진상을 부려요.
    전화로 통화하다 안되면 관리사무실 찾아가고. 안통하면 관리소장 만나고.
    소독아줌마 다시 올때까지 끝장을 봐요. 추가비용은 소독아줌마 책임지라고 하고.
    아니면 관리비에서 보상. 담달에 빼달라고. 그런데. 보통은 관리사무소 찾아가면
    해결해줘요. 당일 아니라도 날잡아서. 화낸 상황이 문제가 아니라. 해결보는 쪽이라
    화낸 정도는 약해서 고민도 안해요. ㅋ

  • 4. ...
    '14.6.27 6:20 PM (39.112.xxx.48)

    님이 꼬장한게 아니라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합니다
    비상식적인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라서
    따질건 따져야 합니다
    친구나 아는 지인이면 그 사람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으니
    응~~~그래 그런 사람이니 그렇구나 하고 마음에서 평정을 찾을 수 있지요

  • 5. 무조건 화내면 지는 거다... 생각하세요.
    '14.6.27 6:50 PM (110.12.xxx.173)

    전 십오년 사회생활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게 자기 컨트롤 이었어요.
    식당이나 백화점, 하다 못해 마트, 은행에 가서도 불친절하거나 불이익을 당하면
    '나는 정말 일할 때 저렇게는 안한다!'라는 분노가 치밀어서 싸움닭이 되더라구요.

    한 번은 아파트 경비 아저씨께도 청소 아주머니께도 평소에 공손하게 인사 잘하고 지내다가
    단지에 파킹하자마자 근처에 볼 일때문에 걸어나가는데 새로 오신지 얼마 안돼신 경비 어르신이
    "여봐~! 이리와!!!"하시면서 서신 자리에서 손가락만 까닥까닥하시면서 절 부르시는 거예요.
    안그래도 심경 복잡한 퇴근길에 열 받아 있었는데
    순간 '저 아저씨가 날 뭘로 보고!" 싶었죠.
    너무 화가 나서 걸어가는 내내 삼세번쯤 확인했습니다.
    "어르신! 지금 절 그렇게 부르시는건가요?"
    "저 맞아요?" 사람 그렇게 부르시는 거 아닙니다. 그럼, 제가 그리 가면 어쩌실건가요?"하면서
    분기탱천해서 쫓아갔죠.
    나 여기 사는 ***호 주민인데 개새끼 부르는 것도 아니고 주민 얼굴도 못알아보고
    그렇게 손가락 까닥거리며 사람을 부르느냐며 경비실에 서서 5분쯤 다다다 쏘아댔습니다.
    끝내 사과를 안하시길래 화가 나서 관리실에까지 전화 걸어서 난리를 쳤죠.
    그 뒤 그 어르신. 저만 보면 움찔움질 하셨는데...
    전 그 어르신 뵐 때마다 정말 부끄럽더군요.
    여지껏 평판 좋게 점잖 빼면서 잘 살다가 이게 뭔짓인가 싶었어요.

    그 뒤 정말 화 안냅니다.
    대신 처음서부터 화를 낼 것처럼 경고를 주죠.
    참는 게 능사는 아니랍니다.
    그게 제 교훈이었어요... ㅠㅠ

  • 6. 원글
    '14.6.27 6:55 PM (175.209.xxx.22)

    네 윗님 말씀대로 비상식적인 사람들이 너무 많은 세상이라서
    뻔뻔한 사람들도 많고 하다보니, 그런일이 너무 자주 발생하나봅니다.

    상대가 사과도 미안한 태도도 없을때, 그러니까 뻔뻔한 상대일때,
    상대한테 뭐라하며 감정을 발산하기보다는, 그저 제 마음을 제 감정을 다스리고 싶어요
    휘둘리지 않게요

    제가 그동안 너무 많이 휘둘려서 정말 힘들었었나봐요.
    다시는 그렇게 휘둘리고 싶지 않거든요

  • 7. 원글
    '14.6.27 7:02 PM (175.209.xxx.22)

    위에 무조건~ 님 글 읽으니 저도 그 상황이라면 화 많이 났을것 같아요
    근데 만약 다시 그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하실지 궁금합니다.
    어떻게 하는게 가장 현명한 대응(?) 일까요?
    화를 낼것처럼 경고를 준다고 하셨는데, 그게 어떻게 하는건지 정말 알고 싶어요

  • 8. 랄랄라
    '14.6.28 2:30 AM (112.169.xxx.1)

    저는 맘 편하게 감정콘트롤 안합니다. 왜해요 그걸 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4819 부동산 계약관련 집을 팔았어요 11 ㅇㅇ 2014/06/30 2,865
394818 3개월은 써야한다던데... 3 한달된 스마.. 2014/06/30 1,503
394817 천기누설의 매실고 만들기 어떻게 하나요?> 매실 2014/06/30 6,275
394816 고등어머니들께나 수학선생님들께 여쭈어요 사고력수학 2014/06/30 1,547
394815 '김무성이 본 찌라시, 새누리 선대본서 만든 동향문건' 개누리 2014/06/30 1,443
394814 금요일 저녁 김해공항~마산, 막힐까요? 3 감사합니다 2014/06/30 1,304
394813 겸손이 뭘까요 8 light 2014/06/30 2,228
394812 50된 남편 시계 좀 추천해주세요 14 시계 2014/06/30 5,092
394811 예슬이의 구두 1 참맛 2014/06/30 1,417
394810 남편 친구한테 늦은시간 전화와 술약속 자제부탁 12 남편친구 2014/06/30 3,283
394809 "우리 아이 죽은 이유만은 알려주세요" 세월호.. 6 /// 2014/06/30 2,373
394808 조기진통,수술 3 건강하길 2014/06/30 1,151
394807 화상영어 하시는분 계세요..? 4 에휴.. 2014/06/30 1,906
394806 복분자 원액 거른후 과육 7 ^^ 2014/06/30 1,934
394805 감자샐러드에 파프리카 넣어도 될까요? 5 샐러드 2014/06/30 1,774
394804 조르지오 아르마니 파운데이션 어떤가요? 11 궁금궁금 2014/06/30 12,738
394803 크린토피아에 맡긴 세탁물이 망가져서 왔어요 4 크린토피아 2014/06/30 2,577
394802 오래된 친구때문에 속상하면 어떻게 푸나요? 8 답답녀 2014/06/30 2,076
394801 감사합니다. 많은 위로 받았습니다. 20 .... 2014/06/30 5,037
394800 목걸이 + 귀걸이 질렀는데 카드사에서 전화왔어요. 33 2014/06/30 11,778
394799 구반포...신반포... 8 고민중 2014/06/30 4,589
394798 휴대폰 구입할려면? 1 리아 2014/06/30 1,546
394797 밖에 나오면 남구경만하는애들은? 1 2014/06/30 1,354
394796 어항여과기는 계속틀어놔야하는거에요? 1 여과기 2014/06/30 2,204
394795 개콘 보면서 모처럼 웃었네요 4 어제 2014/06/30 2,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