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조선일보 기자

..// 조회수 : 1,435
작성일 : 2014-06-27 16:33:01
파업 기사 보고 생각이 나서 올려봅니다.

5월 말에 진도체육관 봉사를 간 적이 있어요.
유가족들도 많이 줄어들고, 기레기들은 거의 사라지고..
그래서 할 일이 별로 없이 급식만 하면 되는 거였는데,
젊은 친구들이 많아서 저는 뒤쪽에서 설겆이만 하고 있었지요.
서너 명이 그렇게 같이 설겆이 팀이 됐었는데,

해 쨍쨍 쬐는데  긴 생머리 처자가 헐레헐레 어딘가에서 나타나서 지나가는 겁니다.
그냥 그런갑다 하고 하던 일 계속 하는데...
옆에서 일하던 분이 벌떡 일어나면서 이런 ㅆ.... 화를 내는 거에요.

돌아보니 처자는 벌써 저만큼 또 헐레 헐레... 아무 일도 없는 자태로 사라지고,
봉사자가 씩씩거리며 그 처자를 노려보며 저런 좃선찌라시.... 이러는 겁니다.

얘긴즉슨, 갑자기 옆에 와서 털퍼덕 앉더니 뭘 물어보더래요. 
그런 상황에선 뭔가 주목해달라는 도입부가 있어야 할텐데 그런 것도 없이
무조건 중얼중얼..

뭔 소린가 하고 들어보니... (거기서 오가는 사람들은 유가족도 계시니 조심스러우니까요.)
무려 이러더랍니다.

저기.. 자원봉사하시는 거 너무 힘들죠? 이렇게 오랫동안 여기서 블라블라...

???? 무슨 소리냐고 물었더니 그제서야

조선일보 기잔데, 자원봉사 오랫동안 하느라고 봉사자들이 힘든 거 없냐, 어려운 거 없냐...

그제서야 상황을 이해한 봉사자가 인상 팍 쓰면서 벌떡 일어나니까  뒤도 안 돌아보고 사라진 거죠. 
맞을지 아는지 순발력이 장난 아닙니다.
어찌나 신출귀몰한지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게 나타나더니 사라지는 것도 그렇더군요.
그것들은 분명 남들 모르는 아지트가 있는 게 틀림없으....
 
말하자면 거의 두 달 가까이 유족들이 있어서 자원봉사자들까지 피로와 과로에 찌들어 있다.
뭐 이런 기사를 찌끄리고 싶었던가 봅니다.

땡볕에 몇 시간 설겆이하고 있는데 힘이 안 들겠어요? 
그래서 혹시나 그냥 힘드네요, 한 마디 하면 그걸로 소설 쓰는 거겠죠.

제대로 몇 마디 해주고 싶었건만, 말로만 듣던 찌라시의 현장을 그렇게 놓쳐서 어찌나 아쉬웠던지요. 

새끼 기레기들은 선배들 떠난 자리에서 그렇게 줏어먹느라 돌아다니더군요. 
연합은 체육관 2층에 낮에 와서 처자고 있질 않나.... 
밤에는 봉사자들이 자거든요.



어쩌면 이번 파업은 연합에 300억 지원하는 정부를 향해서 보내는 남조선일보의 항의일지도 몰라요.
애들 풀어서 앵벌이로 말이죠.
우리한테도 돈 내놔. 우리 애들 말 안 들으면 너네 알지? 뭐 이런 거?



IP : 221.151.xxx.16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조선
    '14.6.27 4:44 PM (195.154.xxx.232)

    정말 개독스런 것들이군요.

    양심도 인성도 없는 것들!

  • 2. 젊은 수꼴들
    '14.6.27 5:24 PM (121.152.xxx.208)

    대량 양산하고 이런 아이들이 기자질 하도록 길러내는 시대..
    이명박그네의 방송미디어 장악은 아주 꼼꼼하고 치밀합니다.
    그래서 이 싸움이 지면 안되는 싸움인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2710 강남역 중급 영어회화 eunah 2014/06/28 941
392709 소설 번역하시는 분 계신가요? 3 m.m 2014/06/28 1,763
392708 이겼대, 이겼데 뭐가 맞나요. 13 맞춤법 2014/06/28 4,923
392707 회원카드는 있고 삼성카드 없는 상태에서 3 코스트코 2014/06/28 1,683
392706 급하게 상하이 출장가게 됩니다. 4 출장싫어 2014/06/28 1,398
392705 사이버 인간관계...속상해요 8 .. 2014/06/28 2,696
392704 한국콘서바토리(한국국제예술원)알고계신분 도움부탁해요 궁금 2014/06/28 909
392703 교통사고 합의금 8 깔둥이 2014/06/28 3,158
392702 커피우유먹고 잠못잤어요 6 불면 2014/06/28 1,889
392701 낡고 불안한 고리 1호기 문닫기 캠페인 (원전) 2 37살폐로 2014/06/28 921
392700 공기업 기타성과상여금 이란게 먼가요? 7 ... 2014/06/28 3,323
392699 왕따는 피해자도 책임이 있다? 4 루나틱 2014/06/28 1,915
392698 연락준다는 말한마디에 기다린 제가 한심하네요 3 여름 2014/06/28 2,816
392697 개과천선 조기종영이 혹시 외압때문에? 14 조작국가 2014/06/28 2,381
392696 요즘 서울역쪽에서 일하게 되면서 노숙자분들을 많이 볼 수밖에 없.. 6 혼란스럽다 2014/06/28 1,908
392695 양파즙은 어디 제품이 좋은가요? 2 ㅇㅇㅇㅇ 2014/06/28 2,614
392694 고소영은 살짝동남아사람같지않나요? 19 ㄴ가 2014/06/28 4,822
392693 혈압기 괜찮은거 있을까요? 1 혈압기 2014/06/28 1,370
392692 여중생.친구들끼리 워터파크 6 .. 2014/06/28 1,923
392691 식비 얼마나 드시나요? 1 .. 2014/06/28 1,586
392690 왕따 괴롭히는 심리가 뭔가요? 9 2014/06/28 3,287
392689 도시가스는 자동이체가 어려운걸까요? 3 의문 2014/06/28 1,631
392688 영구 제모 6 털싫어 2014/06/28 2,574
392687 남편이 우네요 21 다시 2014/06/28 15,552
392686 공부하기 싫은 초3 아들 1 에고ㅠ 2014/06/28 1,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