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조선일보 기자

..// 조회수 : 1,323
작성일 : 2014-06-27 16:33:01
파업 기사 보고 생각이 나서 올려봅니다.

5월 말에 진도체육관 봉사를 간 적이 있어요.
유가족들도 많이 줄어들고, 기레기들은 거의 사라지고..
그래서 할 일이 별로 없이 급식만 하면 되는 거였는데,
젊은 친구들이 많아서 저는 뒤쪽에서 설겆이만 하고 있었지요.
서너 명이 그렇게 같이 설겆이 팀이 됐었는데,

해 쨍쨍 쬐는데  긴 생머리 처자가 헐레헐레 어딘가에서 나타나서 지나가는 겁니다.
그냥 그런갑다 하고 하던 일 계속 하는데...
옆에서 일하던 분이 벌떡 일어나면서 이런 ㅆ.... 화를 내는 거에요.

돌아보니 처자는 벌써 저만큼 또 헐레 헐레... 아무 일도 없는 자태로 사라지고,
봉사자가 씩씩거리며 그 처자를 노려보며 저런 좃선찌라시.... 이러는 겁니다.

얘긴즉슨, 갑자기 옆에 와서 털퍼덕 앉더니 뭘 물어보더래요. 
그런 상황에선 뭔가 주목해달라는 도입부가 있어야 할텐데 그런 것도 없이
무조건 중얼중얼..

뭔 소린가 하고 들어보니... (거기서 오가는 사람들은 유가족도 계시니 조심스러우니까요.)
무려 이러더랍니다.

저기.. 자원봉사하시는 거 너무 힘들죠? 이렇게 오랫동안 여기서 블라블라...

???? 무슨 소리냐고 물었더니 그제서야

조선일보 기잔데, 자원봉사 오랫동안 하느라고 봉사자들이 힘든 거 없냐, 어려운 거 없냐...

그제서야 상황을 이해한 봉사자가 인상 팍 쓰면서 벌떡 일어나니까  뒤도 안 돌아보고 사라진 거죠. 
맞을지 아는지 순발력이 장난 아닙니다.
어찌나 신출귀몰한지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게 나타나더니 사라지는 것도 그렇더군요.
그것들은 분명 남들 모르는 아지트가 있는 게 틀림없으....
 
말하자면 거의 두 달 가까이 유족들이 있어서 자원봉사자들까지 피로와 과로에 찌들어 있다.
뭐 이런 기사를 찌끄리고 싶었던가 봅니다.

땡볕에 몇 시간 설겆이하고 있는데 힘이 안 들겠어요? 
그래서 혹시나 그냥 힘드네요, 한 마디 하면 그걸로 소설 쓰는 거겠죠.

제대로 몇 마디 해주고 싶었건만, 말로만 듣던 찌라시의 현장을 그렇게 놓쳐서 어찌나 아쉬웠던지요. 

새끼 기레기들은 선배들 떠난 자리에서 그렇게 줏어먹느라 돌아다니더군요. 
연합은 체육관 2층에 낮에 와서 처자고 있질 않나.... 
밤에는 봉사자들이 자거든요.



어쩌면 이번 파업은 연합에 300억 지원하는 정부를 향해서 보내는 남조선일보의 항의일지도 몰라요.
애들 풀어서 앵벌이로 말이죠.
우리한테도 돈 내놔. 우리 애들 말 안 들으면 너네 알지? 뭐 이런 거?



IP : 221.151.xxx.16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조선
    '14.6.27 4:44 PM (195.154.xxx.232)

    정말 개독스런 것들이군요.

    양심도 인성도 없는 것들!

  • 2. 젊은 수꼴들
    '14.6.27 5:24 PM (121.152.xxx.208)

    대량 양산하고 이런 아이들이 기자질 하도록 길러내는 시대..
    이명박그네의 방송미디어 장악은 아주 꼼꼼하고 치밀합니다.
    그래서 이 싸움이 지면 안되는 싸움인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2035 혼자 시댁왔는데 빵 터지네요. 22 ... 2014/06/27 15,802
392034 기저귀 몇개월에 뗐나요 10 20개월 2014/06/27 5,776
392033 잠이 우선???밥이우선?? 3 아가들 2014/06/27 1,294
392032 다시 봐도 커프는 진리네요. 3 비오투 2014/06/27 1,823
392031 조언 좀 부탁드려요. 저 너무 소심하고 자존감이 없어요.. 31 ..조언 2014/06/27 7,482
392030 조중동 "레임덕 보는듯", "朴 시위.. 이기대 2014/06/27 1,648
392029 급) 두부 살짝 쉰거 먹어도 될까요? 10 자취생 2014/06/27 11,953
392028 코넥티아 미니패드 1 ,, 2014/06/27 1,326
392027 김근 "朴대통령, 유아 수준" vs 새누리 &.. 1 이기대 2014/06/27 1,565
392026 김진태 "'정치공세' 청문회, 명패 던진 노무현 때문&.. 8 기가막힌다 .. 2014/06/27 1,328
392025 (급)영어 잘하시는 님들 I could eat a horse 8 영어 2014/06/27 2,069
392024 혹시 이거 보셨어요 (혐주의) 4 ㅎㅎ 2014/06/27 2,009
392023 가죽소파 모카 색상 - 때 타는거 걱정 안해도 되겠죠? 4 . 2014/06/27 1,607
392022 금요일 저녁 어떻게들 지내세요? 32 무무 2014/06/27 3,699
392021 반죽기 추천해주세요. 반죽기 2014/06/27 1,318
392020 여성분들 슬리퍼 소리 좀 조심합시다. 16 여름 2014/06/27 10,479
392019 여행가는데 카메라 핸드폰만으로 될까요? 4 질문 2014/06/27 1,498
392018 가로수길 옷이 다 제평꺼는 아니겠죠..? 3 ee 2014/06/27 3,495
392017 세월호 국정조사 기관보고 오는 30일부터 8일간 실시 1 기관보고 2014/06/27 804
392016 [단독] 도봉구청 공무원, 공익근무요원 '묻지마 폭행' 파문 bb 2014/06/27 1,499
392015 마늘장아찌 섞어도 될까요? 1 마늘 2014/06/27 849
392014 운동 좋은데 자꾸 무릎을 다치네요. 3 ㅇ ㅇ 2014/06/27 1,418
392013 가운데 라인이 더 좋은거죠? 2 아파트 2014/06/27 1,843
392012 눈물 펑펑 쏟으면서 울수있는 영화 추천해주세요 51 펑펑 2014/06/27 9,397
392011 자신감은 상대적인 걸까요 절대적인 걸까요? 3 펠라이니 2014/06/27 1,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