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조선일보 기자

..// 조회수 : 1,306
작성일 : 2014-06-27 16:33:01
파업 기사 보고 생각이 나서 올려봅니다.

5월 말에 진도체육관 봉사를 간 적이 있어요.
유가족들도 많이 줄어들고, 기레기들은 거의 사라지고..
그래서 할 일이 별로 없이 급식만 하면 되는 거였는데,
젊은 친구들이 많아서 저는 뒤쪽에서 설겆이만 하고 있었지요.
서너 명이 그렇게 같이 설겆이 팀이 됐었는데,

해 쨍쨍 쬐는데  긴 생머리 처자가 헐레헐레 어딘가에서 나타나서 지나가는 겁니다.
그냥 그런갑다 하고 하던 일 계속 하는데...
옆에서 일하던 분이 벌떡 일어나면서 이런 ㅆ.... 화를 내는 거에요.

돌아보니 처자는 벌써 저만큼 또 헐레 헐레... 아무 일도 없는 자태로 사라지고,
봉사자가 씩씩거리며 그 처자를 노려보며 저런 좃선찌라시.... 이러는 겁니다.

얘긴즉슨, 갑자기 옆에 와서 털퍼덕 앉더니 뭘 물어보더래요. 
그런 상황에선 뭔가 주목해달라는 도입부가 있어야 할텐데 그런 것도 없이
무조건 중얼중얼..

뭔 소린가 하고 들어보니... (거기서 오가는 사람들은 유가족도 계시니 조심스러우니까요.)
무려 이러더랍니다.

저기.. 자원봉사하시는 거 너무 힘들죠? 이렇게 오랫동안 여기서 블라블라...

???? 무슨 소리냐고 물었더니 그제서야

조선일보 기잔데, 자원봉사 오랫동안 하느라고 봉사자들이 힘든 거 없냐, 어려운 거 없냐...

그제서야 상황을 이해한 봉사자가 인상 팍 쓰면서 벌떡 일어나니까  뒤도 안 돌아보고 사라진 거죠. 
맞을지 아는지 순발력이 장난 아닙니다.
어찌나 신출귀몰한지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게 나타나더니 사라지는 것도 그렇더군요.
그것들은 분명 남들 모르는 아지트가 있는 게 틀림없으....
 
말하자면 거의 두 달 가까이 유족들이 있어서 자원봉사자들까지 피로와 과로에 찌들어 있다.
뭐 이런 기사를 찌끄리고 싶었던가 봅니다.

땡볕에 몇 시간 설겆이하고 있는데 힘이 안 들겠어요? 
그래서 혹시나 그냥 힘드네요, 한 마디 하면 그걸로 소설 쓰는 거겠죠.

제대로 몇 마디 해주고 싶었건만, 말로만 듣던 찌라시의 현장을 그렇게 놓쳐서 어찌나 아쉬웠던지요. 

새끼 기레기들은 선배들 떠난 자리에서 그렇게 줏어먹느라 돌아다니더군요. 
연합은 체육관 2층에 낮에 와서 처자고 있질 않나.... 
밤에는 봉사자들이 자거든요.



어쩌면 이번 파업은 연합에 300억 지원하는 정부를 향해서 보내는 남조선일보의 항의일지도 몰라요.
애들 풀어서 앵벌이로 말이죠.
우리한테도 돈 내놔. 우리 애들 말 안 들으면 너네 알지? 뭐 이런 거?



IP : 221.151.xxx.16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조선
    '14.6.27 4:44 PM (195.154.xxx.232)

    정말 개독스런 것들이군요.

    양심도 인성도 없는 것들!

  • 2. 젊은 수꼴들
    '14.6.27 5:24 PM (121.152.xxx.208)

    대량 양산하고 이런 아이들이 기자질 하도록 길러내는 시대..
    이명박그네의 방송미디어 장악은 아주 꼼꼼하고 치밀합니다.
    그래서 이 싸움이 지면 안되는 싸움인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2995 빅마마 이혜정 국 찌개 3종세트 드셔보신 분 5 홈쇼핑 2014/08/01 6,559
402994 조카 셋이 다 강원도쪽으로 군대를 갔는데 .... 2014/08/01 999
402993 휴가가서 입을 속옷 좀 추천해주세요 2 ## 2014/08/01 1,144
402992 사주를 봤는데요..두곳의 의견이 틀린경우... 3 0행복한엄마.. 2014/08/01 2,205
402991 의사인 매형 때문에 윤일병 사건 전말 드러난거라네요. 14 ... 2014/08/01 22,293
402990 카톨릭성가들을수 있는곳좀 .. 2 성당 2014/08/01 910
402989 22 무서워 2014/08/01 7,366
402988 주말 산행 가능할까요? 3 ... 2014/08/01 826
402987 새누리 김태흠, 세월호 유가족 “노숙자” 비유 20 샬랄라 2014/08/01 1,866
402986 소화잘되는음식먹으면 살이빠져요 소화 2014/08/01 1,577
402985 밀가루는 몸을 차게 하죠? 4 .. 2014/08/01 1,364
402984 속눈썹 연장 하신분 11 .... 2014/08/01 4,119
402983 주말부터 휴간데.. 비가 많이 올까요 ㅜㅜ 6 .... 2014/08/01 1,885
402982 여행가이드,수입이 괜찮은가요? 5 괜찮은 직업.. 2014/08/01 14,610
402981 드라마 녹화하는 법? 4 들마 2014/08/01 1,583
402980 모기나 초파리? 같은 거 없는 집에 살고 싶어요. 방법 좀 알려.. 5 쌩초짜 2014/08/01 1,710
402979 나한테만 용돈 요구하는...부모님. 5 결핍 2014/08/01 2,744
402978 강아지 사료 부탁드려요~ 2 관리 2014/08/01 952
402977 전요... 5 ㅜ.ㅜ 2014/08/01 936
402976 시골에선 개수대에 있는 것도 개한테 주나요? 7 a 2014/08/01 1,364
402975 휴가 아예 못 가거나 안 가시는 분들 계세요? 8 우리집 2014/08/01 1,460
402974 친정엄마와 관계 개선~ 4 2014/08/01 2,010
402973 정녕.수학공부 4 .. 2014/08/01 1,864
402972 휴가철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 1 타나샤 2014/08/01 833
402971 LED TV에 USB 꽂아서 영화 볼 수 있다고 들었는데 5 ... 2014/08/01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