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올라온 글들 보니 딱 우리 시누이가 댓글단 듯한 분들도 계시네요.
지난 주말에 시어머님 생신이라 시댁 모임이 있는데 시누이 동네 식당에서 모이기로 하고
시누이 집에서 뭘 받아올게 있어서 제가 저희 애들 데리고 좀 먼저 가 있었어요.
가서 있다가 시간 맞춰 같이 식당으로 가려고 거실에서 텔레비전 보며 기다리고 있는데..
고2짜리 남자 조카애가 샤워하네 옷 입네 준비를 하는데.. 정말 실오라기 하나 안걸치고 이 방 저 방 돌아다녔어요.
시누네는 중, 고 아들만 둘. 저는 유치원, 초 1 딸만 둘.......................................
거실에 시누, 저, 우리 애들, 이렇게 있는데 걔가 계속 그러고 이 방 저 방 거실 가로질러 베란다까지.......... ㅜㅜ
시누는 쟤 봐 쟤가 몸만 컸지 아직 애라니까 저러고 덜렁덜렁 돌아다녀 호호호 라고.............. 아 미쳐..........
저 솔직히 딸만 둘 키워서 애기라도 다른 집 아들들 기저귀 간다고 고추 내놓고 있으면
눈길 어디다둬야될지 당황스럽거든요. 아.. 진짜... 근데 얘는 고2에요 고2. 초2 중2 도 아니고 고2.
시누가 했던 그 덜렁덜렁 덜렁덜렁.. 이 말만 생각하면 지금도 민망해요.
식구끼리 그렇게 지내는게 아무렇지 않으면 그 식구의 범위를 본인들 마음대로 넓혀서
그야말로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 새는거 처럼 돼요......... 그러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