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가 집주인땜에 하도 맘상해서 여쭤봐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조회수 : 2,234
작성일 : 2014-06-27 09:20:22

친구가 이사한지 열흘쯤 되었어요.

주택2층에 전세살다가 작은 아파트사서 이사해서 맘껏 축하해주고 싶은데요,

전 집주인이 너무하는 것 같아요..ㅠㅠ

 

일단 결혼하고 10년 쭉 살았구요, 초등아이 둘이에요.

사는동안도 온갖 잔소리 참견 다 받고 애들 발소리 시끄럽다고 늘상 야단맞아서 지금도 항상 까치발 습관인데,

그래도 얘는 워낙 순둥이라서.. 네네 하면서 거의 시어머니급? 잔소리들었어요.

집 사서 나간다고 하니 완전 확 더 달라졌대요.

주인이 짜증내면서 나는 돈없으니까 니가 알아서 다 세입자 구해놓고 나가라... 그래서 온동네 돌아다니면서 전단붙이고 교차로에 내고 했어요. 다행히 빨리 구해졌는데..

세입자 이사들어올때까지 돈 못준다고 해서 결국 돈도 못받고 이사한 상태에요.

 

이사나가기 몇주전부터 들락날락하면서, 씽크대 창틀 바닥 벽지등등 온갖 트집 다잡으면서 금간것 방충망 약간 찢긴것 씽크대 더러워진것 등등 다 물어내고 수리하고 나가라고...ㅠㅠ

부동산 아줌마도 이런 집주인 처음봤다고, 10년 산 세입자한테 진짜 너무한다고 하대요.

아니, 친구네 나가면 집 전부 수리해서 새로 세입자 받을거래요. 씽크대도 다 갈고, 월세도 올려받을거라면서...

그러면서 어떻게 이렇게 더럽게 집을 쓰냐고, 니 남편은 니같은 답답한 여자 어떻게 데리고 사냐고 온갖 소리...

(제가 보기엔 친구라서가 아니라, 10년 쓴 집으로 깨끗합니다. 살림도 잘하고)

 

 

결국 이사하고 이제 그 집에 세입자가 들어왔대요. 근데 씽크대도 안갈았답니다...

전화와서, 방충망 수리하고 씽크대 정수기 구멍막았다고(첨에 뚫어도 되나 물어보고 10년전에 했대요. 근데 그건 됐고! 하면서) 22만원 제외하고 전셋값 주겠다고...

자기 아들이 와서 처리할거라면서, 일요일날 돈 받고싶으면 오라고 했대요.

너무하지 않나요...ㅠㅠ

 

IP : 1.176.xxx.14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순둥이가 아니고 바보같음.
    '14.6.27 9:40 AM (112.220.xxx.100)

    진상은 호구가 만든다.

  • 2. qas
    '14.6.27 9:54 AM (112.163.xxx.151)

    내용증명부터 보내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부당이득 반환으로...
    그리고 계약 기간 만료됐는데 돈 안 준 것이었다면, 세입자 들어오고 나서 준다고 뻐팅긴 기간 동안 이자도 청구하구요. 좋게좋게 대하면 좋게좋게 맞상대하는 게 아니라 호구로 보는 나쁜 사람들이 있어요.

  • 3. qas
    '14.6.27 9:55 AM (112.163.xxx.151)

    니 남편은 니같은 답답한 여자 어떻게 데리고 사냐고 온갖 소리.
    이거에 대해서 모욕죄로 고소하는 것도 생각해보세요.

    근데 이렇게 알려줘도 친구분 순해서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집주인한테 옴팡 뒤집어쓸 것 같은 예감이...

  • 4. qas
    '14.6.27 9:56 AM (112.163.xxx.151)

    일요일에 돈 받으러 갈 때 대화 중에 녹음 추천드려요.
    주인집 들어가기 전에 녹음기능 켜 놓고 대화 내용 모두 녹음하세요.
    혹시나 모르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4405 이나라는 남자들을 너무 희생시키네요. 59 초3남아 2014/11/08 7,071
434404 40대가 느끼는 90년대 가요계 12 ... 2014/11/08 3,024
434403 미국 사시는분~~LA에서 주방용품 파는곳 알려 주세요~~ 4 캘리 2014/11/08 1,351
434402 한옥의 불편한 진실. 53 한옥 2014/11/08 18,072
434401 머리카락에 껌이 붙었는데 쉽게 떼는 법 7 알려주세요 2014/11/08 1,472
434400 자영업하시는 줄 알았어요 11 ... 2014/11/08 3,169
434399 솔리드 보고싶어요.. 9 ㅇㅇ 2014/11/08 1,356
434398 남편이 사업자이고 제가 회사원이면 연말정산시 인적공제를 제 앞으.. ^^ 2014/11/08 802
434397 키즈폰 준 이라는거 사줘도 괜찮을까요?? 1 혹시 2014/11/08 1,284
434396 고양이 액체설이래요. 5 ... 2014/11/08 2,318
434395 노홍철 사건 자세한 전모가 밝혀졌네요 32 -- 2014/11/08 24,979
434394 채무정리, 뭐가 답일까요 4 바다짱 2014/11/08 1,420
434393 담배를 부르는 여자? 3 2014/11/08 1,336
434392 립스틱 좀 알려주세요. 16 칼라 2014/11/08 2,998
434391 프로야구 보면서 드는생각이요 8 가을 2014/11/08 1,763
434390 키도 작고, 생일도 늦은 남자 7세아이, 초등 1년 늦게 들어가.. 5 2014/11/08 1,705
434389 우리나라에선 연예인에 대한 잣대가 가장 엄격 24 ... 2014/11/08 2,337
434388 제가 옆에 가면 채널을 돌리는 이유가 뭐죠.? 8 채널 고정 2014/11/08 1,465
434387 초1여아 키와 몸무게도 공유해봐요~~^^ 15 ?? 2014/11/08 5,774
434386 미스터피바디 영화 흥행했나요? 2 트레일러 2014/11/08 756
434385 강아지랑 한 이불에서 자는 분들 많으신가요 22 . 2014/11/08 21,534
434384 결혼하기 좋은 여자, 결혼할만한 여자 라는 말 8 ... 2014/11/08 4,289
434383 폴로 직구 블랙프라이데이 때 할인율 높을까요? 1 콩다방 2014/11/08 2,027
434382 넥센 타이어 정말....안좋나요? 11 영영 2014/11/08 4,009
434381 사진 한장에 보이는 문재인, 그! 5 참맛 2014/11/08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