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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니 꼭 빼야 하나요?

이 나이에 조회수 : 2,837
작성일 : 2014-06-27 04:58:32
원래 충치 하나 없는 건치였는데, 불혹의 나이가 되니, 잇몸이 부실해져서 자꾸 잇몸 염증이 생기네요.
치과 정기검진 받으러 갔다가 엑스레이를 찍었더니, 아래어금니 뒷편으로 같은 크기의 사랑니가 숨어있네요. 여태 당연히 사랑니없는 사람인가보다 했는데 이게 왠 걸...
병원에서는 썩을 위험있으니까 빼라는데,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상태도 그렇고, 그 거대한 크기도 그렇고, 빼면 일단 엄청 아플텐데...생각만 드는데...

여기서 질문은,
1. 이 나이까지 아무 문제없이 같이 살아왔는데, 그러니 혹시 죽을때까지 별 일없이 사는 경우도 많은지요?꼭 빼야 하는 겁니까?
2. 이거 미용적으로 아래턱이 좀 작아지는 수술 효과가!!! 날까요? 아니면, 반대로 이가 하나 빠지는 거니, 그 자리 채울려고, 다른 이가 벌어지는 불상사가?

답변 감사히 듣겠습니다.
IP : 88.74.xxx.13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과잉진료?
    '14.6.27 6:22 AM (14.32.xxx.97)

    굳이 숨어있는 사랑니를 찾아내서 발치...
    글쎄요, 저는 네개가 다 나왔었는데 주워듣기로 사랑니는 잘 썩어서 옆의 치아에 영향준다길래
    발치하러 갔었거든요.
    의사왈, 위치도 좋고 나중에 나이들어 다른 치아 손상됐을때 요긴하게 쓸 수 있으니
    걍 관리 잘 하면서 냅두라고...
    이십년을 냅뒀는데 결국 충치가 생겨서 오십 다 된 나이에 다 뽑아버리긴 했네요.
    근데 밖으로 나오지도 않은 치아가 왜 썩을거라하는걸까요??

  • 2. ...
    '14.6.27 6:41 AM (114.204.xxx.16)

    요즘엔 사랑니 뒀다가
    나이먹어 이를 발치해야할때
    자기치아이식도 하는것같던데요?

  • 3. ㅇㅇ
    '14.6.27 7:07 AM (223.62.xxx.118)

    같은경우였는데
    발치후 앞쪽치아가 가지런했던게
    비뚤비뚤 미워졌어요

  • 4. 달아
    '14.6.27 8:03 AM (211.202.xxx.122)

    개인적으로 안 뽑는데 한표
    왜냐하면, 나이가 들수록 이뿌리에 힘이 없어 이가 벌어지잖아요.
    사랑니는 잇몸 깊이 박혀 있어 단단한 지지대 역할을 해 준다고 ^^ 할머니에게 들었어요

  • 5. ..
    '14.6.27 8:16 AM (110.14.xxx.128)

    그 사랑니가 잇몸염증에 영향을 주고 있는 이거나
    이미 올라와서 썩어들어가고 있는게 아니면
    탈날때까지 건들지 마세요.

  • 6. ^^
    '14.6.27 9:30 AM (1.237.xxx.85)

    다음주 사랑니 발치 예약해놓고 다른 방법은 없나 떨고 있는데 윗님 덕에 용기 났어요~^^

  • 7. ㅡㅠ
    '14.6.27 10:59 AM (211.200.xxx.228)

    지금별이상없고 이가안좋으신분 더안좋아지실거
    뻔하다생각되면 그냥 놔둬보세요
    요긴하게쓰일수있더라구요

  • 8. 사랑니..
    '14.6.27 11:04 AM (218.234.xxx.109)

    매복 사랑니로 엄청 고생한 사람인데요,
    아래 왼쪽 사랑니가 서른다섯살까지 안나서 이상하다 했더니 매복 사랑니였어요.

    그 전에 윗 사랑니는 뽑았고요. 의사말로는 이는 서로 딱딱 맞물려줘야 하는데
    윗사랑니는 있고 아랫사랑니가 이렇게 없으면 윗사랑니가 계속 자란다나??
    그래서 윗사랑니를 먼저 뺐고(나이 서른에.. 그 윗사랑니는 혼자서 10년을 있었던 것임)

    아랫사랑니는 안나는 줄 알았는데 다른 치아 치료로 엑스레이 찍어보니 사랑니가 자리잡고 있었어요..
    의사(다른 병원)가 사랑니가 이제 좀 있으면 밖으로 나올테니 그때 사랑니 빼자 하고 기다린 게 또 한 3년?
    사랑니 하나 나는데 참 오래 걸리는구나 생각했죠. 그런데...

    어느날 음식 먹기 위해 턱을 벌리려고 하니 아파요.
    왜 이러지 하면서 3일 지났는데 숟가락 하나 못 넣을 정도로 아파서 치과(또 다른 병원) 가봤더니...

    사랑니가 잇몸 아래에서 다 자랐대요. 그런데 잇몸 밖으로는 안나오고, 거기에 염증이 생겨서 입을 못 벌릴 정도로 아픈 거라고... 제 평생 그렇게 아픈 치과치료는 처음이었어요...ㅠ.ㅠ

    (그때 바로 뺄 수도 없고 염증 앉힌 다음에 빼야 한다고 안 벌리는 입을 억지로 열어서 치료하고 - 진짜 고통 중 극고통 - 그렇게 염증 앉히고 일주일 후에 발치.. 이때도 극고통.. 진통제 효과 떨어지니 또 고통.. 잇몸을 찢었으니까...)

  • 9. 고민고민
    '14.6.28 4:56 AM (88.74.xxx.132)

    댓글 보며 대충 안 뽑는 걸로 가닥을 잡다가, 위 사랑니 경험담에 풀석.

    암튼 다른 병원에도 들러봐야 겠네요. 아, 몸에 안좋은 게 뻔한, 엑스레이 또 찍어야 할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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