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유머같은건데
무슨 외국 연인이 피자 시키는데
남자가 이런 저런 메뉴를 시켜도
여자가 아무거나 먹자면서 이건 이래서 별루, 저건 저래서 별루. 막 이랬던거요.
그래서 싸웠다나 뭐래라 여튼...
이런건 도대체 무슨 심리일까요??
아는 분이 자주 이러는데 정말 미치겠어요.ㅠㅠㅠㅠ
비즈니스적인 관계라 얼굴 붉히고 싶지 않는데 나도 모르게 어금니가 꽉...;;
오늘만해도
맛있는거 먹고싶으니 둘이 먹자라고 본인이 제안하길래 뭐 먹고싶은게 있냐니깐..
"맛있는거요"
"...무슨 메뉴가 있는게 아니에요?"
"색다르고 맛있는거요"
"...XX가요. 거기 맛나요"
"(회사 1km 밖에도 없는 패밀리레스토랑 말하며) 그런데라도 있음 좋겠어요"
"...양식이 먹고싶은거에요? "
"아뇨. 맛있는거요."
"...XX가요. 거기도 비슷해요"
" 뭐 다른거 없나"
"....도대체 뭐가 먹고싶은거에요?" (농담치듯 웃지만 나도 모르게 어금니가 또 꽉...;;)
" 그냥 XX가요." (살짝 눈치는 보면서 마음에는 안들지만 가주겠다 뉘앙스..)
전에도 몇 번 그러더니
자긴 결정장애라서 그렇대요. 그리고 그냥 맛있는게 먹고싶을뿐이래요;
그게 맞을까요?
정말 다시는 같이 먹고싶지 않아요.
1시간밖에 안되는 점심시간이지만 어쩔수없이 또 같이 먹게되면 메뉴 정할때까지 저도 똑같이 그래볼까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