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짓말하는 중 3아이 어떻하면 좋죠???ㅠㅠ

중 3엄마 조회수 : 2,143
작성일 : 2014-06-26 17:38:20

정말 지금 너무 울고 싶어요.

중3 남자 아이인데요. 언제부턴가 아주 소소한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어요.

근데 그 거짓말의 횟수가 점점 늘고 이젠 정말 어찌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아이 성적은 반에서 10등에서 13증 사이 왔다갔다하고

집에 별로 문제 없고 저랑도 대화 많이 하는편이에요.

아이가 하는 거짓말에 제가 속아 넘어가면 저도 모르고 지나가겠지만 그 거짓말들이 다 어설프니

항상 저한테 걸려요.

예를 들어 수학 학원 보충이 있다고 하고 피시방 가기.

                수행평가때문에 친구만난다고 나가기 그러나 수행평가는 안함.

결정적으로 이번 3학년 올라와서 성적을 속였어요.

항상 영어는 100점 맞는데 이번에 2개 틀렸어요.

저네게는 일단 한개 틀렸다고하고 성적나오기전 오답표에는 2개 틀린걸 제게 보이며 오엠알 카드 오류라며

선생님과 고쳐서 성적표에는 1개 틀린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눈 하나 깜짝 안하고 말했어요.

그리고선 성적표를 안가져오고 사물함에 두고 왔다. 그다음날 가니 성적표가 없어졌다.

그래서 중간고사 당시 그냥 알았다고 했거든요.

근데 제가 이상하게 나이스에 들어가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확인하니 두개 틀린게 맞아요.

어휴...정말. 이번에 성적이 너무 많이 떨어져서 혼날까봐 그랬구나 이해하면서 아이와 절대 거짓말하지 말라고 타일렀어요.

성적이 중요한게 아니라 사람이 성실하고 거짓말이 없어야 한다고요.

그게 한달전인거 같은데 오늘 또 방과후 수없 보충 있다며 집에 안오고 있어요.

정말 우리 아이 어쩜 좋을까요???

---------------------------------------------------------------------------------------------------

 

댓글 감사해요. 저는 제가 성적에 연연하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지난 번에 이 거짓말 문제로 긴 이야기 나눌때도 공부 잘하고 못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니가 전교 꼴등이어도 엄마 아들이고 엄만 널 사랑한다고 이야기 했어요.

그렇지만 자꾸 거짓말하는 건 정말 싫다. 그건 공부 못하는거랑 다르다.

어떻게 모든 사람이 공부를 잘 할 수 있냐???그러나 거짓말은 자신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장시간 이야기 했는데 다시 이러니 제가 너무 절망스럽고 슬퍼요.

제가 아이를 잘못되게 한 것 같고.....ㅠㅠ

IP : 211.178.xxx.19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26 5:41 PM (121.181.xxx.223)

    그거 병이에요..엄마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야단맞기 싫어서 여러가지 이유로 시작되었지만 한번 시작하면 습관이 되는것 같아요.아이에게 난 니가 공부를 못하게 되는것보다 거짓말 하는것이 더 마음이 아프다고 얘기를 해보세요.아님 심리상담도 받아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 2. 집착
    '14.6.26 5:43 PM (61.253.xxx.65)

    성적에 집착하는 부모아래서 자라는 경우 이런 케이스 만ㅆ이 봤어요 제 아들 친구도 성적 나오면 일단 엄마한테 죽었다며 거짓말로 둘러댄후 버티다버티다 들통나서 쫒겨나 저희집으로 피신왔더라구요 아이를 탓할게 아니라 그런 거짓말을 하게 만든 부모가 먼저 반성해야한다고봐요ㅠㅠ

  • 3. oops
    '14.6.26 6:07 PM (121.175.xxx.80)

    어떤 의미론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중3이면 아이는 하루가 무섭게 독립된 자아가 형성되어 가고 있을 시기인데
    부모나 주위의 기대나 요구가 자기의 그 자아와 불화.불통될 때
    현실적으로 아무런 힘이 없는 아이가 손쉽게 택하게 되는 방법이 거짓이나 회피죠.

    먼저 원글님이 아이에게 진정으로 바라는 게 무엇인가?
    그리고 그런 바램이 아이 본인에겐 어떻게 다가갈까?
    그런 부분들을 원글님이 먼저 차분하게 돌아 보는 건 어떨까요?

  • 4. 에휴
    '14.6.26 6:42 PM (175.223.xxx.131)

    부모가 너무 엄격한 집의 아이들이 혼나지 않으려고 거짓말 많이 하는거 봤어요.
    가능한 이이편 많이 들어주세요.
    그래도 한번 버릇들인 거짓말 쉽게 못고치겠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1620 그냥 누구와 함께 사는것이 싫어서(냉펑) 31 이혼 2014/07/28 4,110
401619 동물을 정말 사랑한다면 애완동물은 안키웠으면... 12 애완동물 2014/07/28 2,224
401618 할머니가 방치?수준으로 아이를 케어하는데..그래도어린이집보다 나.. 20 ... 2014/07/28 3,758
401617 저도 아파트 추천 부탁드립니다!! 5 헤헤헤 2014/07/28 1,797
401616 핏플랍같은 조리요 4 ^^ 2014/07/28 2,130
401615 생명을 키울땐 미리 공부를... 7 후회 2014/07/28 1,227
401614 아토피 녹차세안(꼭 답변주세요) 1 파랑새 2014/07/28 1,515
401613 미국 ESTA 비자 신청 6 싱글맘과 아.. 2014/07/28 3,308
401612 희망수첩글중에 보고픈 글이있는데 6 .. 2014/07/28 1,534
401611 암컷 강아지 중성화 수술때문에 고민이에요. 9 강아지 2014/07/28 2,574
401610 베스트에 세월호 관련글 단하나도 없네요 1 ㅁㅁ 2014/07/28 712
401609 MRI 촬영비를 의료보험사에 청구할 때요... 1 의료비보험 2014/07/28 1,262
401608 괌 여행시 관광지 어떤가요? 6 .... 2014/07/28 1,449
401607 골프장 식음료 어떤가요..? 0306 2014/07/28 1,015
401606 신용카드로 결재해보신분 계시나요? 5 대학등록금 2014/07/28 1,363
401605 집에 감기환자 있는데 아기 보러 가도 될까요? 4 2014/07/28 805
401604 나경원 선거운동원, 세월호 서명인단 폭행 12 나자위 2014/07/28 1,654
401603 뮤지컬 캣츠 ~~~ 5 나나 2014/07/28 1,350
401602 분양중인 목동힐스테이트 매매. 5 hh 2014/07/28 6,143
401601 냄비밥 할때 누룽지가 냄비 바닥 모양대로 똑 떨어지게 하려면 어.. 15 .... 2014/07/28 9,336
401600 주택 사려는데 위치조언 부탁드려요 2 14 단독주택 2014/07/28 2,577
401599 어머니들 도와주세요[음식도우미] 3 도와주세요 2014/07/28 1,555
401598 보기 좋은 체중 증가 3 모모 2014/07/28 1,597
401597 대장내시경3일전부터 뭐 드셨어요? 4 ㅇㅇ 2014/07/28 11,665
401596 부산 해수욕장 추천바랍니다 10 부산여행 2014/07/28 1,4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