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짓말하는 중 3아이 어떻하면 좋죠???ㅠㅠ

중 3엄마 조회수 : 2,139
작성일 : 2014-06-26 17:38:20

정말 지금 너무 울고 싶어요.

중3 남자 아이인데요. 언제부턴가 아주 소소한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어요.

근데 그 거짓말의 횟수가 점점 늘고 이젠 정말 어찌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아이 성적은 반에서 10등에서 13증 사이 왔다갔다하고

집에 별로 문제 없고 저랑도 대화 많이 하는편이에요.

아이가 하는 거짓말에 제가 속아 넘어가면 저도 모르고 지나가겠지만 그 거짓말들이 다 어설프니

항상 저한테 걸려요.

예를 들어 수학 학원 보충이 있다고 하고 피시방 가기.

                수행평가때문에 친구만난다고 나가기 그러나 수행평가는 안함.

결정적으로 이번 3학년 올라와서 성적을 속였어요.

항상 영어는 100점 맞는데 이번에 2개 틀렸어요.

저네게는 일단 한개 틀렸다고하고 성적나오기전 오답표에는 2개 틀린걸 제게 보이며 오엠알 카드 오류라며

선생님과 고쳐서 성적표에는 1개 틀린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눈 하나 깜짝 안하고 말했어요.

그리고선 성적표를 안가져오고 사물함에 두고 왔다. 그다음날 가니 성적표가 없어졌다.

그래서 중간고사 당시 그냥 알았다고 했거든요.

근데 제가 이상하게 나이스에 들어가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확인하니 두개 틀린게 맞아요.

어휴...정말. 이번에 성적이 너무 많이 떨어져서 혼날까봐 그랬구나 이해하면서 아이와 절대 거짓말하지 말라고 타일렀어요.

성적이 중요한게 아니라 사람이 성실하고 거짓말이 없어야 한다고요.

그게 한달전인거 같은데 오늘 또 방과후 수없 보충 있다며 집에 안오고 있어요.

정말 우리 아이 어쩜 좋을까요???

---------------------------------------------------------------------------------------------------

 

댓글 감사해요. 저는 제가 성적에 연연하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지난 번에 이 거짓말 문제로 긴 이야기 나눌때도 공부 잘하고 못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니가 전교 꼴등이어도 엄마 아들이고 엄만 널 사랑한다고 이야기 했어요.

그렇지만 자꾸 거짓말하는 건 정말 싫다. 그건 공부 못하는거랑 다르다.

어떻게 모든 사람이 공부를 잘 할 수 있냐???그러나 거짓말은 자신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장시간 이야기 했는데 다시 이러니 제가 너무 절망스럽고 슬퍼요.

제가 아이를 잘못되게 한 것 같고.....ㅠㅠ

IP : 211.178.xxx.19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26 5:41 PM (121.181.xxx.223)

    그거 병이에요..엄마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야단맞기 싫어서 여러가지 이유로 시작되었지만 한번 시작하면 습관이 되는것 같아요.아이에게 난 니가 공부를 못하게 되는것보다 거짓말 하는것이 더 마음이 아프다고 얘기를 해보세요.아님 심리상담도 받아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 2. 집착
    '14.6.26 5:43 PM (61.253.xxx.65)

    성적에 집착하는 부모아래서 자라는 경우 이런 케이스 만ㅆ이 봤어요 제 아들 친구도 성적 나오면 일단 엄마한테 죽었다며 거짓말로 둘러댄후 버티다버티다 들통나서 쫒겨나 저희집으로 피신왔더라구요 아이를 탓할게 아니라 그런 거짓말을 하게 만든 부모가 먼저 반성해야한다고봐요ㅠㅠ

  • 3. oops
    '14.6.26 6:07 PM (121.175.xxx.80)

    어떤 의미론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중3이면 아이는 하루가 무섭게 독립된 자아가 형성되어 가고 있을 시기인데
    부모나 주위의 기대나 요구가 자기의 그 자아와 불화.불통될 때
    현실적으로 아무런 힘이 없는 아이가 손쉽게 택하게 되는 방법이 거짓이나 회피죠.

    먼저 원글님이 아이에게 진정으로 바라는 게 무엇인가?
    그리고 그런 바램이 아이 본인에겐 어떻게 다가갈까?
    그런 부분들을 원글님이 먼저 차분하게 돌아 보는 건 어떨까요?

  • 4. 에휴
    '14.6.26 6:42 PM (175.223.xxx.131)

    부모가 너무 엄격한 집의 아이들이 혼나지 않으려고 거짓말 많이 하는거 봤어요.
    가능한 이이편 많이 들어주세요.
    그래도 한번 버릇들인 거짓말 쉽게 못고치겠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0426 수박반통은 어케 씻어요? 16 2014/07/24 2,746
400425 큰애가 방학을 했어요 3 ㅠㅜㅡ 2014/07/23 1,646
400424 세월호 100-42), 실종자님들,내일 만나고 싶습니다 .. 12 bluebe.. 2014/07/23 1,028
400423 분당 잡월드 청소년 체험관요~~ 3 분당 2014/07/23 1,895
400422 (세월호 100일- 39) 아버님들 십자가 순례길에 동행하며 6 ㅇㅇ 2014/07/23 925
400421 (세월호100일-40?) 벌써 100일이 다 되어... ㅠㅠ 4 .... 2014/07/23 1,197
400420 이삼년 쓸 차 구입하려는데 새차? 중고차? 리스? 2 2014/07/23 1,389
400419 [세월호 100일 38] 달라진 일상 6 달빛 2014/07/23 725
400418 대만서 항공기 사고..58명 전원 '사상'(종합) 참맛 2014/07/23 2,213
400417 [세월호100일, 36] 미안하다 아가들아. 4 선아람 2014/07/23 570
400416 삼송 지구 스타클래스 물어 보신분 위치에 대해 알려 드릴께요. 1 탁구중독 2014/07/23 2,694
400415 [속보] 방금 확보된 유벙언 시신 사진입니다 92 대한민국 2014/07/23 33,827
400414 급질입니다 안심클릭카드 결제창 ㅠ 8 dd 2014/07/23 6,722
400413 (세월호 100일-38) 세월호 카톡 알림글 뭐라고 쓰셨어요? 4 ㅠㅠ 2014/07/23 741
400412 [세월호 참사 100일, 33] 얼마나 구린 놈들이 많으면 3 닭똥집에쒜주.. 2014/07/23 773
400411 과외선생님 첫상담할때 3 과외 2014/07/23 1,660
400410 (세월호 100일-32) 이 나라에 아직 희망이 있다고 말하고 .. 3 은재맘 2014/07/23 579
400409 요즘 도우미 비용이 얼마인가요? 2 도우미 2014/07/23 2,007
400408 (세월호100-32 ) 나쁜놈 나쁜놈이라고 확실히 외쳐야 한다 .. 4 sns 2014/07/23 845
400407 (세월호 백일 27) 카톡의 노랑리본도 하나둘씩 6 돌아와요 2014/07/23 796
400406 수박도 씻어 먹는거에요?????????? 48 2014/07/23 5,232
400405 (세월호100일-28)저는요 3 잊지말자 2014/07/23 507
400404 박그네와 개박이의 모의는 계속되는거 아닐까요? 셜록 2014/07/23 661
400403 [세월호 100일 - 27] 끝나지 않은 참사…100일의 기록 3 세우실 2014/07/23 770
400402 아래 직장 체험 글 보니 6 부모진로특강.. 2014/07/23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