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군 내부 문건 입수 /kbs
kbs 조회수 : 2,143
작성일 : 2014-06-26 16:16:35
KBS 군 자료 입수, 조선일보와 다른 해석…
25일 단독보도만 5개, 보도 질 나아져
[미디어오늘정상근 기자]
강원도 동부전선 총기난사·무장탈영 사건 가해자인 임 모 병장의 범행동기는 여전히 미궁 속이다. 사건 초기 임 병장이 '관심사병'이었다는 사실을 집중 보도하며 임 병장의 개인적 일탈 문제에 집중하던 언론들은 임 병장이 체포 직전 작성했다는 메모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군 당국이 이를 명확히 확인하지 않아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모양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임 병장이 소속된 22사단 55연대 GOP 소초장이 지난 4월 말 보직해임된 정황이 드러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언론의 평가가 엇갈리는데 조선일보의 경우 10면 < GOP 사고 두달 전에 소초장 해임 임 병장 관리 소홀해졌을 가능성 > 기사에서 "해당 소초장은 임 병장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았던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그런데 KBS의 해석은 다르다. KBS는 25일 뉴스9를 통해 군 내부문건을 입수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사태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KBS는 이날 < "관심 병사 파악 미흡" 두 달 전 소대장 해임 > 보도에서 임 병장 사건 내막에 병영 부조리가 있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KBS는 "지난 4월 중순, 임 병장이 속한 13소초 소대장 문 모 중위가 갑자기 보직 해임됐다"며 "지휘 감독 소홀 등 세 가지 이유인데 KBS가 확보한 군 내부 문서에는 소대장이 '관심 병사에 대한 신상 파악이 미흡하다', '폭언과 욕설 등 소초 내 부조리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돼 있다"고 보도했다.
KBS는 이어 "자살이나 사고 위험이 있는 B급 '관심병사'는 13소초에만 모두 4명인데 임 병장도 그 중 한 명"이라며 "소총에 장착하는 신형 감시 장비인 주야간 조준경을 분실하자 부대원들과 공모해 분실 날짜를 허위 보고했다는 내용도 등장한다"고 밝혔다.
KBS는 결국 "소초 내 가혹행위나 은폐 가능성 등을 최소 두 달여 전에는 상급부대도 알고 있었다는 얘기"라며 "그러나 후속 대응은 미흡했고 보직 해임된 문 중위의 후임 소대장이 임명되는 대신, 중대 부중대장인 강 모 중위가 직무를 대리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 당국은 이에 따라 부대 내 잔존해있던 병영 부조리가 이번 사건을 촉발한 요인의 하나였을 것으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KBS는 임 병장의 심리 상담 내용도 입 수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임 병장은 지난해 8월 군소속 전문 상담관을 만나 상담을 받았으며 이 자리에서 "부담감을 느끼"고 "화가 나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성격"이라고 고충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하지만, 이런 상담 결과에도 군은 두 달여 뒤 다시 인성검사를 실시해 특이사항이 없다며 임 병장을 관심 A급에서 B급으로 낮춰 GOP 경계근무에 투입했다"고 지적했다.
KBS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임 병장은 군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오히려 군은 그를 관심A급에서 B급으로 낮춰 GOP에 투입하는 등 관리감독에 소홀했으며, 투입된 GOP에서 내부 부조리가 벌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임 병장 범행동기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KBS의 보도가 사건을 파악할 수 있는 하나의 열쇠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KBS는 25일에만 세월호 관련 119 신고 내용, 북한군 헬기 폭발 사건 등을 단독 보도하는 등 최근 단독보도량이 늘고 있다. "길 사장 퇴진 이후 KBS 조직이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내부 증언대로 보도의 질도 나아지고 있는 것이다.
IP : 112.145.xxx.2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정치의 질 나아져
'14.6.26 4:27 PM (203.247.xxx.210)"닥 사장 퇴진 이후 Korea 조직이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396834 | 산부인과검사: SHBG? 그리고 자궁내막 | // | 2014/07/07 | 1,206 |
| 396833 | 안산-서울 중간지점과 맛집좀 알려주세요. | ㅇㅇ | 2014/07/07 | 1,210 |
| 396832 | 한국이 어쩌다 불판 위의 호떡 신세가 되었나 8 | 군사주권없는.. | 2014/07/07 | 1,952 |
| 396831 | 제주도 푸른밤.. 드라마 너무 슬프네요 .. 2 | ..... | 2014/07/07 | 2,060 |
| 396830 | 복부탈장 병원 추천 좀 해주세요. 급합니다. | 베이비메리 | 2014/07/07 | 1,531 |
| 396829 | 가벼운 그릴 팬 추천 부탁드려요 | 마리오 | 2014/07/07 | 872 |
| 396828 | 외도 복수 5 | . | 2014/07/07 | 4,328 |
| 396827 | 천안역 맛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4 | dork3 | 2014/07/07 | 2,920 |
| 396826 | 김기춘 "인사문제 송구스러워…책임은 전적으로 제게 3 | 마니또 | 2014/07/07 | 1,334 |
| 396825 | 기침 때문에 주사 맞고 왔는데 7 | 어 | 2014/07/07 | 1,567 |
| 396824 | 다이어트관련- 먹으면 정말 힘나나요? 3 | ... | 2014/07/07 | 1,679 |
| 396823 | 고모부님 장례에 꼭검정색옷 입어야하나요 20 | 쭈니 | 2014/07/07 | 5,291 |
| 396822 | 공부 못하는 아들을 둔 엄마의 넋두리 32 | 평범한엄마 | 2014/07/07 | 8,286 |
| 396821 | 무엇이 문제일까요? (중3수학) 9 | 파란요정 | 2014/07/07 | 1,614 |
| 396820 | 저 더위 먹었나봐요. 일사병일까요? 3 | // | 2014/07/07 | 1,165 |
| 396819 | 분당에 수영장.. 3 | 분당 | 2014/07/07 | 2,295 |
| 396818 | 일본화장품 쓰시는분들있나요? 5 | kk | 2014/07/07 | 1,673 |
| 396817 | 마인드 맵 쉽게 배울 수 있는 책이나 동영상 있나요? | 엄마 | 2014/07/07 | 901 |
| 396816 | 서울에 배드민턴 개인 레슨 받을곳 없나요? 4 | 소요 | 2014/07/07 | 2,160 |
| 396815 | 혹시 아랍어 읽을 줄 아는 분 계세요? 1 | 어렵네요 | 2014/07/07 | 1,072 |
| 396814 | MBC 세월호 국정조사에 1 | 꼭 나와라 | 2014/07/07 | 1,017 |
| 396813 | 자식자랑하면 팔불출인데요 9 | 333 | 2014/07/07 | 2,758 |
| 396812 | 대학점수가 어느정도인걸까요? 6 | 바보 | 2014/07/07 | 1,616 |
| 396811 | [잊지않겠습니다] 세금 내기 싫다. 15 | 청명하늘 | 2014/07/07 | 1,413 |
| 396810 | 제주 항공 편도가 12만원 정도가 맞나요? 5 | --- | 2014/07/07 | 2,14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