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군 내부 문건 입수 /kbs

kbs 조회수 : 2,117
작성일 : 2014-06-26 16:16:35


KBS 군 자료 입수, 조선일보와 다른 해석…
25일 단독보도만 5개, 보도 질 나아져

[미디어오늘정상근 기자]
강원도 동부전선 총기난사·무장탈영 사건 가해자인 임 모 병장의 범행동기는 여전히 미궁 속이다. 사건 초기 임 병장이 '관심사병'이었다는 사실을 집중 보도하며 임 병장의 개인적 일탈 문제에 집중하던 언론들은 임 병장이 체포 직전 작성했다는 메모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군 당국이 이를 명확히 확인하지 않아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모양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임 병장이 소속된 22사단 55연대 GOP 소초장이 지난 4월 말 보직해임된 정황이 드러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언론의 평가가 엇갈리는데 조선일보의 경우 10면 < GOP 사고 두달 전에 소초장 해임 임 병장 관리 소홀해졌을 가능성 > 기사에서 "해당 소초장은 임 병장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았던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그런데 KBS의 해석은 다르다. KBS는 25일 뉴스9를 통해 군 내부문건을 입수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사태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KBS는 이날 < "관심 병사 파악 미흡" 두 달 전 소대장 해임 > 보도에서 임 병장 사건 내막에 병영 부조리가 있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KBS는 "지난 4월 중순, 임 병장이 속한 13소초 소대장 문 모 중위가 갑자기 보직 해임됐다"며 "지휘 감독 소홀 등 세 가지 이유인데 KBS가 확보한 군 내부 문서에는 소대장이 '관심 병사에 대한 신상 파악이 미흡하다', '폭언과 욕설 등 소초 내 부조리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돼 있다"고 보도했다.

KBS는 이어 "자살이나 사고 위험이 있는 B급 '관심병사'는 13소초에만 모두 4명인데 임 병장도 그 중 한 명"이라며 "소총에 장착하는 신형 감시 장비인 주야간 조준경을 분실하자 부대원들과 공모해 분실 날짜를 허위 보고했다는 내용도 등장한다"고 밝혔다.

KBS는 결국 "소초 내 가혹행위나 은폐 가능성 등을 최소 두 달여 전에는 상급부대도 알고 있었다는 얘기"라며 "그러나 후속 대응은 미흡했고 보직 해임된 문 중위의 후임 소대장이 임명되는 대신, 중대 부중대장인 강 모 중위가 직무를 대리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 당국은 이에 따라 부대 내 잔존해있던 병영 부조리가 이번 사건을 촉발한 요인의 하나였을 것으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KBS는 임 병장의 심리 상담 내용도 입 수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임 병장은 지난해 8월 군소속 전문 상담관을 만나 상담을 받았으며 이 자리에서 "부담감을 느끼"고 "화가 나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성격"이라고 고충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하지만, 이런 상담 결과에도 군은 두 달여 뒤 다시 인성검사를 실시해 특이사항이 없다며 임 병장을 관심 A급에서 B급으로 낮춰 GOP 경계근무에 투입했다"고 지적했다.

KBS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임 병장은 군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오히려 군은 그를 관심A급에서 B급으로 낮춰 GOP에 투입하는 등 관리감독에 소홀했으며, 투입된 GOP에서 내부 부조리가 벌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임 병장 범행동기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KBS의 보도가 사건을 파악할 수 있는 하나의 열쇠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KBS는 25일에만 세월호 관련 119 신고 내용, 북한군 헬기 폭발 사건 등을 단독 보도하는 등 최근 단독보도량이 늘고 있다. "길 사장 퇴진 이후 KBS 조직이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내부 증언대로 보도의 질도 나아지고 있는 것이다.


IP : 112.145.xxx.2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치의 질 나아져
    '14.6.26 4:27 PM (203.247.xxx.210)

    "닥 사장 퇴진 이후 Korea 조직이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8243 시중 알탕에 알은 냉동인거죠?? 1 알탕 2014/11/20 1,299
438242 도서정가제옥션올킬 싸네요 올리 2014/11/20 976
438241 이명박 전 대통령-사자방 입장 밝힌다,내년초 자서전 출간 12 세우실 2014/11/20 1,356
438240 김장용 배추를 샀는데 잘못 산것 같아요 6 ㅠㅠ 2014/11/20 1,700
438239 하루에 몇 시간 주무세요? 많이 자는 것 같은데도 계속....ㅠ.. 18 잠팅이 2014/11/20 3,114
438238 아이에게 사랑만 주고 싶어요 3 윤쨩네 2014/11/20 899
438237 김자옥씨 장례 영상보며 질질 ㅠㅠ 1 .. 2014/11/20 1,839
438236 아침부터 아이한테 비난과 분노를 터트리고 왔어요. 7 일이 손에 .. 2014/11/20 1,387
438235 엄마의 힘..시리아 IS 본거지 잠입 19세 딸 구출 4 참맛 2014/11/20 1,896
438234 밤늦게 노트북 업무하거나 스맛폰 보거나 하면 아침에 잘 안 보이.. ..... 2014/11/20 697
438233 박근혜 5촌 살인사건 증인 또 사망 25 조작국가 2014/11/20 9,883
438232 강신주씨 책 철학이 필요한 시간, 읽을만한가요? 4 lll 2014/11/20 1,223
438231 휘발유 차량에 경유를 넣으면?? 4 급해요 2014/11/20 2,392
438230 어제 저녁부터 베란다에있던 소고기 괜찮을까요? 1 아까운 2014/11/20 697
438229 인조가죽 롱부츠 딱딱한가요? 1 롱부츠 2014/11/20 981
438228 대학생 아들 우울증 6 2014/11/20 4,182
438227 실갈치포?는 어떻게 먹는것이예요? 2 궁금 2014/11/20 1,599
438226 요즘 중학생은 어떤 패딩 입고 다니나요? 11 2014/11/20 3,329
438225 가스렌지 점화 문제로,,,전기렌지로 바꿀까 생각중인데요 9 렌지 2014/11/20 2,474
438224 황학동 주방용품 거리 소매는 안되나요? 1 마리 2014/11/20 1,265
438223 삼채 파는데 어디 없을까요?? 3 ,. 2014/11/20 983
438222 밥솥구매 3 하이 2014/11/20 1,090
438221 입원해 계신 엄마 입맛 돋굴 반찬 아이디어 좀 주세요! 20 기체 2014/11/20 2,987
438220 달맞이꽃종자유 조기폐경막는데 도움될까요?? 2 ., 2014/11/20 2,842
438219 이럴 땐 어떤 마음 가짐이 필요한지.. 예신 2014/11/20 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