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야..나이 먹으니 진짜 살 빼기 힘들군요.

다이어트 조회수 : 6,005
작성일 : 2014-06-26 15:24:07

저는 33살 입니다.

20대 때 제가 워낙 술과 안주를 즐기고 먹는걸 좋아하기때문에

보통 66 통통족을 유지했었는데 (56-57키로) 남들이 봤을땐 하체가 참 튼튼하구나~보였답니다.

그러던 제가 10키로씩 세번 뺀적이 있는데요.

21살 남친이 군대 갔을 때 (지금 남편)

25살 남친이 프랑스로 연수 갔을 때 (지금 남편)

28살 제가 캐나다에 연수 갔을 때. 이렇게요.

감이 오셨을지 모르겠지만 제 인생에 남친이 옆에 없어야(지금 남편) 살이 빠졌습니다.

둘다 워낙 주당이라...ㅠㅠ 제가 살빼겠다고 저녁에 뭐 안먹는다고 하면

어찌나 치킨에 통닭, 삼겹살에 소주로 유혹하던지.

살도 오래 힘들게 빼지 않았어요. 제 체질이 운동하면 살이 빠지는 스타일 이었던 것 같아요.

대략 10키로 안팍으로 체중 감량하는데 길어야 오개월이면 가능했어요.

그 기간동안에는 친구들 거의 안만나고...(만나면 미친듯이 먹으니까)

회사, 집, 헬스크럽. 이렇게만 돌았구요. 술은 포기가 안돼

일주일에 한번 운동 쉬고 먹고싶은대로 코가 삐뚫어지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아침, 점심은 먹고 싶은대로..저녁도 그냥 밥 한공기정도 먹었어요.

주로 유산소 위주로 했고 나중에 근육운동 같이 했어요. 

제 경우에는 싸이클이 엄청 도움이 되었어요. 러닝머신보다 훨씬요.

보통 여자들( 제 주위 친구들) 미국이나 캐나다쪽 어학 연수가서 고칼로리 음식에 십킬로 불어 올때도

저는 거기 ymca끊어놓고 삼개월 운동해서 오히려 갈때보다 살 쪽 빼서 왔었으니까요.

그리고 그렇게 뺀살이 남친과 재회하고 서서히 다시 원래 몸으로 돌아왔었죠.

그런데 대략 일년 정도는 유지 했던 듯 합니다.

지금 생각하니 살 정말 쉽게 잘 뺐어요.

그런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아요. 몸이 살뺐던 그걸 기억해서 다시 운동하면 쉽게 잘 빠진다구요.

그러던 제가 이제 나이도 먹고 아이 낳고 살을 다시 빼보려고 운동 시작했는데

죽어도 그때처럼 살이 안빠지네요.

예전에는 음식조절 거의 안하다시피 하고 운동만 해도 삼사개월만에 살이 쫙쫙 빠졌었는데...

절대 이십대처럼 안됩니다. ㅠㅠ

저녁을 거의 안먹다시피하고 운동을 해야 체중계가 겨우 움직이네요.

그동안 살 세번씩이나 쫙쫙뺐던 경험에 늘 자만스럽게도..

나는 마음만 먹으면 바로 빼...했었는데.

저는 먹는게 참 자제가 안되는 사람인데....아우...고난의 시간입니다. 정말.

IP : 125.177.xxx.3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26 3:29 PM (119.67.xxx.75)

    아이고 귀여우셔라~~^^
    그 나이에 살빼기 힘들다시면 여기 좌절 할 사람 많~~~~습니다^^

  • 2. 그러게요^^
    '14.6.26 3:31 PM (122.40.xxx.41)

    마흔 중반되니 정말 저 말 나오네요.
    안빠져요~~~~~

  • 3. ㅠㅠ
    '14.6.26 3:38 PM (61.253.xxx.65)

    30대는 괜찮아요 40대 들어서니 나잇살이ㅠㅠ

  • 4. 근데..
    '14.6.26 3:39 PM (125.177.xxx.38)

    전 30대인데도 왜 벌써 그런가요....ㅠㅠ

  • 5. ....
    '14.6.26 3:40 PM (2.49.xxx.80)

    동년배~~
    20대땐 먹는거 줄이고 운동 쫌 하면 금방 빠졌는데 ㅠㅠㅠ
    지금은 먹을건 먹는둥 마는둥~ 운동은 죽어라 해야 겨우겨우 빠져요.
    외국나와 살 불고 2개월만에 8키로 정도 뺐는데...
    목표체중 1~2키로가 죽어도 안빠져서...
    먹고빼고 먹고 빼고 1~2키로 사이에서 계속 왔다갔다만 반복중...

    4개월찬데 이젠 좀 지쳐요

  • 6. @@
    '14.6.26 3:40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아이 둘 가졌을때마다 20키로 정도 살쪄서 아이낳고 키우다보니 20키로정도는 쑥 빠지더이다.
    근데 40대후반이 되니 정말 더럽게 안빠지네여, 식사는 소식에 운동은 걷기하는데 정말 안빠져요,

  • 7. 70키로
    '14.6.26 3:42 PM (203.226.xxx.39)

    금방가더이다

  • 8. ㅜ ㅜ
    '14.6.26 3:44 PM (121.136.xxx.180)

    40대는 똑같이 먹던대로 먹어도 쪄요

  • 9. 40대인줄
    '14.6.26 3:50 PM (125.129.xxx.29)

    맞장구치러 들어왔더니 33세...ㅋㅋㅋㅋㅋㅋ
    40대 되면 운동 죽어라해도 잘 안빠져요. 밥굶으면서 운동해야 유지할까말까..

  • 10. ...
    '14.6.26 3:50 PM (118.220.xxx.158)

    40대돼서 안찌면 성공한것.

  • 11.
    '14.6.26 3:53 PM (175.223.xxx.88)

    저 37살에 54에서 47키로로 세끼 다 먹고 간식만 줄여 5개월만에 뺐는데.

    33살에 안빠지다뇨.

    40넘어가면 진짜 안빠집니다.

  • 12. 에구 아기네요
    '14.6.26 3:55 PM (121.143.xxx.106)

    전 50대에 들어서니 확실히 배가 나오네요. 전 미국서 오래 살다 40후반에 한국와서 몸무게 50초 계속 유지하다 나이 50 넘어가니 배만 나오기 시작하네요. 원글님은 50대되면 더 찌겠네용.

  • 13. 33이면
    '14.6.26 3:56 PM (58.236.xxx.201)

    전 날라다니겠네요 ㅎ
    전에 운동좀 했고 아직 젊으니 살빼는거 그리 어렵지는 않을것같은데요
    혹시 본인은 조금 먹는다 생각하지만 고칼로리음식을 먹고있지는않은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애낳고나면 기초대사량이 확떨어져있는것같아요
    40넘으면 이제 두배로 힘들어져요

  • 14. 몸이 살뺀걸 기억하기때문에
    '14.6.26 4:08 PM (203.142.xxx.231)

    갈수록
    다이어트는 힘들어진다고 하더군요..
    다이어트는 몸을 속여야,
    살이 빠지겠구나 하는걸..
    쉬워진댔어요.
    살빼려는 걸 알면
    몸은 저금합니다.

  • 15. 30대는 청춘♥
    '14.6.26 4:10 PM (112.152.xxx.115)

    바로 옆집 70대 할머니께서 두달만에 살이 많이(특히 배살)빠지셨더라구요.여쭤보니 저녁을 일찍 조금 드시고 매일 공원을 한시간씩 걸었더니 두세달만에 7키로 빠졌다고 하시더라구요..저도 38세에 다이어트해서 12~3키로 빼서 3년째 유지중이니 원글님 희망 있어요~~

  • 16. ,,
    '14.6.26 4:25 PM (125.177.xxx.154)

    어머 그 나이면 돌도 씹어먹을 나이 아니덩가요

  • 17. ...
    '14.6.26 4:30 PM (58.233.xxx.160)

    그나이에 그런 말씀을^^;; 마흔 넘어보세요 정말 안빠져요ㅠㅠ 요즘 저도 뱃살 빼느라 그 좋아하는 술 다 끊고 운동에 음식도 반으로 줄였는데도 배가 안꺼져요 30대 때는 간식만 안먹어도 쫙 빠졌는데

  • 18. 원글님
    '14.6.26 5:49 PM (203.142.xxx.231)

    날이가면 갈수록
    다이어트가 거듭될수록 더
    빼기가 힘들어질거에요.
    30대가 4,50대보다 젊긴하지만
    십킬로씩 몸무게가 늘었다 줄었다하면 점점 내성이 생겨요.

  • 19. 저는 40에
    '14.6.26 5:55 PM (121.190.xxx.162) - 삭제된댓글

    두 달에 12킬로 훅 뺐어요.
    50대 때가 진짜 빼기 힘드네요.

  • 20. ..
    '14.6.26 7:09 PM (58.122.xxx.68)

    제목이 나이먹으니 라고 해서 50은 훌쩍 넘으신 줄 알았네요. ㅎㅎㅎ
    그래도 그 나이엔 잘 빠져요. 젊어서랑 별 차이 없습니다.
    40대 중반만 되도 잘 안빠집니다. 그런데 환갑이 낼 모레인 사촌언니가 그러더라고요.
    아무개야~ 40대는 그래도 괜찮아~여자 나이 50 넘고 갱년기 지나면 밥양 줄이고 운동안하면
    허리둘레가 하루가 다르게 불어난단다.


    그 언니 주 3일 꼬박꼬박 운동하거든요. 근데도 살찐다고 난리예요.
    저도 그래서 40고개 넘으면서 찐 살이라도 올해는 기필코 짝 빼놓으려고요. 나이 50 넘어 여기서 더 찌면 정말 끔찍할 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2500 지금 일을 할지말지 선택의 기로에 서 있어요. 14 선택 2014/06/30 2,684
392499 설사를 하신다는 친정아버지 4 까치 2014/06/30 1,600
392498 피부관리 받는데 5 피부 가려움.. 2014/06/30 2,249
392497 20대 선호 정치인 박근혜 1.4% 라네요. 6 심지어 중앙.. 2014/06/30 1,931
392496 지인이 동네슈퍼를 운영하는데, 방문선물. 9 덥지않아 2014/06/30 2,500
392495 로이터, 박근혜 통치능력 의심 받아 동글이공주 2014/06/30 1,187
392494 미국 월리엄스대학, 어느정도 레벨인가요? 9 ? 2014/06/30 7,021
392493 초등학교 앞 문방구 떡볶이~~~ 3 111 2014/06/30 2,065
392492 안아픈데 병원에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3 길몽 설레.. 2014/06/30 1,350
392491 햇빛 알러지 없는 분들 부러워요. 8 ... 2014/06/30 1,914
392490 아너스 물걸레 청소기 걸레 세탁 어떻게 하시나요? 2 ... 2014/06/30 3,349
392489 홍명보 감독은 결과에 상관없이 고자세이고 뻔뻔한 것 같아요 3 의리가뭔지 2014/06/30 1,978
392488 떨어지면 불안한 우리집 상비약.. 풀어보아 22 약쟁이 2014/06/30 4,077
392487 은행에서 주는 전화 2 친절 2014/06/30 1,192
392486 해경 해체 안한대요 ㄷ ㄷ 11 2014/06/30 2,921
392485 괌 비행기 잘 아시는분 게실까요? 7 2014/06/30 2,238
392484 혼자 걷는 일의 즐거움 2 그래보자9 2014/06/30 2,351
392483 ”세월호 추모비·공원 건립”…정홍원총리 밝혀 4 세우실 2014/06/30 1,030
392482 왕좌의 게임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4 ^^ 2014/06/30 3,312
392481 새로 시작하는 수목드라마 어떤 작가로 하실 건가요? 3 드라마 2014/06/30 1,740
392480 (그네아웃)돈을 빨리 벌어야한다는 부담감. 6 ㅇㅇ 2014/06/30 1,602
392479 금지된 암 치료법 (현직 의사가 밝히는 암 치료법이 허용될 수 .. 8 건강 2014/06/30 5,741
392478 에어컨 항균제 뭐 쓰세요? 2014/06/30 778
392477 복도식아파트에서 개가.... 2 쭈까 2014/06/30 1,253
392476 제가 깐깐한 미친ㄴ ㅕ ㄴ 인건지 한번 봐주세요 ㅠ ㅠ 1 도대체 2014/06/30 1,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