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업하시는 남편 두신 분들...

힘내자 조회수 : 2,404
작성일 : 2014-06-26 14:51:39

남편 사업하시는 분들…

 

저한테 정신 차리라는 말씀도 좋구…이런 일로 의기소침하지 말라는 말씀도 좋구요..

힘내라는 말씀도 좋구..아무 말씀이나 부탁드립니다.

 

남편이 작게 사업을 하는데 자금이 바닥나서 급여를 당분간 못 가져 올 것 같다고 하네요.

근데 당분간 기약이 없습니다. 남편 성격상 어디 취직할 스탈은 아니구요. (성격이 대쪽같고 상사 비위 잘 맞추는 스탈 아님…)

사업이…캐쉬카우가 없고,, 오더 따서 그거 대행해주고 돈 받는 시스템이라 사업 대박은 바라지도 않는데,

작년에도 세달정도 급여 없이 지냈는데, 올해도 이런 일이 생기네요.

 

다행히 제가 직장을 다니고 있구요… 남편이 못 벌면, 내가 벌면 되지 뭐..했는데, 막상 이런일이 또 생기니 기운이 많이 빠지네요.

게다가 남편은 일하느라 매일 늦고..저는 칼퇴에 집에가면 어린이집 다녀온 딸아이 챙기느라 바쁩니다.

 

오늘 하루…우울해서 정말 집에 늦게 들어가고 싶네요. 영화나 혼자 한편 볼까…

좋을 때만 부부가 아니다.. 안 좋을 때도 부부다..힘든 거 함께 겪고 이겨내라고 결혼하는 거다..생각하며, 남편 상황이 안 좋을때 티내지 말고 평소와 다름없이 해 주는 것이 가장 좋다 하여…저는 절대 실망하거나 걱정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지만, 그냥 기운이 빠집니다.

 

20년 동안 백수 아빠 대신 생활비 벌러 생활전선에 뛰어든 울 친정 엄마 생각하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눈물도 나구요..

어디 친구들한테도 말 못하겠네요. 친정에도 말 못하겠고, 엄마가 저희 아이 오후에 봐주시면서 드리는 보육료+ 생활비를 보조해 드리는데, 계속 이상태가 지속이 되면 금액을 조금 줄여야 할지… 맘이 안 좋습니다.

 

아무 말씀이나 부탁드립니다.

IP : 193.18.xxx.1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6.26 3:12 PM (218.144.xxx.205)

    그런 일 있으면 알았어.. 내가 해결할께!! 라고 큰소리 팡팡 쳐줍니다..
    남편이 의기소침해 있으면 전 막 화가 나요..
    그런데 재작년 일년 일을 안했더니 거래처가 다 끊겨서 작년엔 큰소리는 쳤지만 계약을 따낼 데가 없어서 저도 많이 우울했어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공동운명체인데.. 남편이 힘들면 저라도 힘을 내야죠..
    힘내세요~~~~ 화이팅!!!!

  • 2. 어떤 직종인지?
    '14.6.26 3:49 PM (175.223.xxx.150)

    한마디로 장래성이 있으면 견뎌보겠지만,
    제남편은 벤더에서 생산으로 전환,
    제가 이혼 불사하고 반대했지만,허덕허덕…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 몆번 격고,
    저도 나름 고수익종사하며,
    남편급여 상관없이 살았더니,
    7년만에 회복불가지경이라1
    집 경매넘어가고,신불에 친정살이 시작까지…
    아니다싶을때,접으면 재기하기도 쉽습니다.
    입찬소리한다 생각마시구요.
    파드백을 냉철하게 해봐야해요.
    그냥 맞벌이만해도 남들보다 여유있게 살았을텐데,
    직원들 급여없을때는 현금서비스까지 해서 메꾸고…
    저처럼 급여 많이 받으면서,
    저처럼 거지같이 산 여자 드물거예요.
    남편능력이 아니라 제능력을 믿어서 한 결혼이었는데,낼 모레 50
    여자가 자격증 있는 전문직 아니면,
    혼자 벌어서 살기 정말 숨 막히도록 힘드내요.
    힘 내시고,남편하고도 사업대차대조표 분석해보세요.

  • 3. 원글
    '14.6.26 4:16 PM (223.62.xxx.62)

    댓글 주신 분들 전부 감사드립니다.
    업종은 첨단쪽인데 연구만 하는 스탈이고 영업을 잘 하는 스탈이 아니라 크게 사업 일으킬 스탈은 아니네요.. 기술자 스탈..
    머리는 나쁘지 않으니 지금 아직 마흔 안 되었을 때 그냥 취직했으면 좋겠습니다. 아 앞에서 티는 못내고.. 그래도 몇달 정도 지켜봤다가 상황이 좋아질 기미가 안 보임 접으라고 해야 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5265 직접 어른 모셔본 실버타운 추천 부탁합니다. 11 며느리 2014/07/06 4,979
395264 오늘 저녁 메뉴는 뭔가요? 20 킹콩과곰돌이.. 2014/07/06 2,756
395263 두돌아이 잇몸이 부어서 입술까지 부었어요 10 급질 2014/07/06 2,902
395262 완전 맛있는 크림 떡볶이 8 건너 마을 .. 2014/07/06 2,040
395261 시중에서 파는 카놀라유 어때요? 4 45 2014/07/06 1,534
395260 크레프나 팬케이크 레시피에서 반죽 휴지시키는거요 3 의미 2014/07/06 1,047
395259 지금 분당인데 탄천변 3시간 걸을까요?청계산갈까요? 11 혼자서운동 2014/07/06 2,170
395258 옥수수에는 뭘 넣어 먹어야 맛있나요? 11 옥수수 2014/07/06 2,989
395257 세월호 '수현이와 함께 멈춰버린 시간' 8 유심초 2014/07/06 1,405
395256 오늘 부산 해운대 날씨 어때요? 2 ... 2014/07/06 1,293
395255 우리나라 치괴대학에서는 학생들이 음플란트에 대해서는 안 배운다는.. 7 ........ 2014/07/06 2,191
395254 들기름은 어디에 넣어 먹어야 하나요? 12 2014/07/06 2,532
395253 서울나들이 갈려구요~ 5 ........ 2014/07/06 1,115
395252 대구 아동 황산테러의 유력한 용의자는 바로 '치킨집 아저씨 10 .. 2014/07/06 7,291
395251 미국 찜질방 다년온 후기 잡담^^ 14 컬쳐쇼크19.. 2014/07/06 6,800
395250 어제 마스터쉐프코리아~~ 5 요리초보 2014/07/06 2,267
395249 신부님(사제) 축일선물로 뭘 선물하는게 좋을까요? 3 ... 2014/07/06 3,716
395248 당귀 세안 아직 하고 계신분 계세요? 2 MM 2014/07/06 2,319
395247 로*이라는 의류쇼핑몰... 어떤가요? 2014/07/06 1,073
395246 제가 많이 잘못한건지 봐주세요 ㅠ 21 .... 2014/07/06 4,848
395245 정안휴게소에서 세종시까지 고속버스나 시외버스로 갈수 있을까요? 1 .. 2014/07/06 1,962
395244 ebs와 수행평가 확대로 사교육이 줄긴 3 2014/07/06 1,651
395243 크리스가 그렇게 매력있어요?? 2 엑소 2014/07/06 1,782
395242 이번에 일본놈들이 헌법을 개정해서 군사행동국가로 돌아선데 대해 .. 10 .... 2014/07/06 1,199
395241 매우 큰 열무 뿌리 무 요리에 활용할수 있을까요? 2 aaa 2014/07/06 1,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