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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좌석버스에서 팔걸이에 앉아도 되는건가요?

... 조회수 : 2,378
작성일 : 2014-06-26 10:44:23
어제 저녁쯤에 집에가는 좌석버스를 탔는데요
퇴근시간때라 일부러 몇정거장 전으로 가서 타고 앉아가던 참이었어요
어떤여자가 타더니 제 옆에 서서 가더라고요
처음에는 큰 가방으로 제 어깨를 툭툭치더니 얼마안가서 제가 앉은 자리의 팔걸이에 앉더라고요...큰 엉덩이로요
제 팔에 자꾸 닿는데 너무 불쾌해서 앉지 마시라고 했어요
근데 자꾸 불러서 제가
기댈려면 여기말고 뒤에가서 기대라고 했어요
그여자왈 "제가 다리에 깁스를 해서요"
이러는데 말투가 너무 당당하고 어이없는 겁니다
제가 몰랐다고 죄송하다고 됐냐고 이러는데 벙찌면서보길래 전 무시하고 눈감고 자려고 했어요

그랫더니 그여자가 "뭐 이딴년이 다있어? 자리양보는 못해줄망정....버스 전세냈나" 이러는겁니다
삼십대 중반정도 되보이는데 너무 튼실해보여서 그런지 말하는데 아무도 자리양보를 안해주더라고요.
열받았지만 고속도로에서 달리는데 똑같은 사람 되기싫어서 자는척했어요
IP : 210.120.xxx.5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26 10:52 AM (210.120.xxx.53)

    핸드폰이라 글이 짤리네요
    그여자 그래도 분이안풀리는지 한숨을 푹푹쉬다가 친구들한테 전화를 하더라고요
    보니까 발목에만 깁스를 했는데 심해보이지는 않았어요.
    친구 한명한테는 바쁘다고 뺀찌먹고 말 잘라먹히고..
    ..다른 친구한테 전화해서 물어볼게 있다며 버스 팔걸이에 앉는게 잘못됐냐며 미친년이 어쩌고 그러는겁니다
    대갈통을 한대 쳐날리고 싶었지만 어떻게 하나 지켜보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내릴때 저도 안되겠어서 한마디로
    "깁스를 했으면 택시를 타야지 버스를 타고 지랄이야 미친년이 " 이러면서 가는데
    그여자 벙찌더라고요.
    아 진짜 요새 이상한사람 많아요
    그런사람이 나중에 늙어서 자리양보 안한다고 떵떵거리는 할머니가 되겠죠?
    생각할수록 어제 똥밟은것같네요.

  • 2. ....
    '14.6.26 10:54 AM (1.212.xxx.227)

    근데 정말 다리에 깁스를 한 상태였다면 뒤늦게라도 자리양보를 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그때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몰라도 제가 당사자였다면 언짢았을것 같아요.
    물론 저런식으로 욕을했다면 그사람 잘못도 크지만요.

  • 3. ...
    '14.6.26 10:58 AM (119.197.xxx.132)

    님도 만만치 않네요.

  • 4. ...
    '14.6.26 10:58 AM (210.120.xxx.53)

    제가 다리에 깁스를 해서요
    이러는 말투가 너무 당당하고 벼슬인듯 그러길래 너무 어이가 없었죠
    제가 안하면 주변에 앉은사람들이 해줄법도 한데 아무도 안하더라고요...주변에 다 아저씨들이 앉아있었거든요
    양보해줄 필요를 못느낀거겠죠
    너무 체격이 튼실해보이고 상태도 심하지 않아보였거든요

  • 5. 요금
    '14.6.26 11:01 AM (125.7.xxx.6)

    같은 요금냈는데 서서가고 더구나 다리에 깁스를 했다면 양보를 하거나
    팔걸이 앉는 것 정도는 이해해주시지....

  • 6. ....
    '14.6.26 11:03 AM (152.149.xxx.254)

    님도 만만치....

  • 7. ....
    '14.6.26 11:05 AM (210.120.xxx.53)

    다리에 깁스했다는 말하기 전까지는 몰랐죠
    일단 너무 뚱뚱했고....님들같으면 뚱뚱한 여자사 자기가 앉은자리 팔걸이에 떡하니 않아서 가는데 아무말없이 갈수 있겠나요?
    깁스가 벼슬인줄 아나봐요. 애초에 좌석없는 좌석버스를 탄게 잘못 아닌가요?뭐하러 기를 쓰고 타서 딴사람한테 피해를 주는지 모르겠네요

  • 8. ..
    '14.6.26 11:09 AM (175.112.xxx.17)

    뚱뚱하고 튼실해보여도 깁스했으면 자리 좀 양보해주시지...
    님도 만만치 않네요
    욕도 같이 해주고 내렸으면 끝인거지 이런글까지 올리신 이유가 뭔가요?

  • 9. ...
    '14.6.26 11:10 AM (119.197.xxx.132)

    불편하겠죠.
    불편하다고 얘기 할꺼예요.
    상대방에서 다리가 그렇다고 말하면 참아줄꺼예요.
    사람들 많은데서 서로 이ㄴ저ㄴ 참 잘도 하셨네요.
    그때 얼마나 보기 흉했을지 상상해보세요.
    님이나 그여자나 똑같이 보기흉했을꺼예요.

  • 10. ㅋㅋ
    '14.6.26 11:12 AM (210.120.xxx.53)

    깁스했다고해서 죄송하다고 몰랐다고 하는데 그여자가 할말없으니까 괜한 욕을 하는게 어이없었던거죠

  • 11. 근데
    '14.6.26 11:13 AM (183.97.xxx.192)

    저라면 팔걸이에 편하게 앉도록 제가 좀 옆으로 가줄꺼에요
    버스에서 앉고 싶은거는 누구나 마찬가지잖아요
    내가 먼저 의자에 앉았다고 팔걸이도 내꺼다 라는 생각은 안해요
    상대방이 늦게 타서 의자에 못앉은거뿐이지 다리 아픈거는 다 똑같으니까요

  • 12. ㅋㅋ
    '14.6.26 11:14 AM (210.120.xxx.53)

    불편하다고 얘기해서 깁스한거 뒤늦게 알았거 죄송하다고까지 말하는데 욕바가지 들으면 거기서 가만히 조용히 내리는게 더 이상하고 찌질한거 아닌가요?

  • 13. 글쎄요...
    '14.6.26 11:18 AM (211.201.xxx.173)

    몰랐다고 죄송하다고 됐냐고 그러는 건 사과가 아니라 한번 해보자는 얘긴데요.
    이건 상대를 욕해달라고 올린 글인지, 내가 욕 먹자고 올린 글인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내가 몰라서 불쾌했다고 해도, 상대 상황을 알면 마음이 풀리지 않나요?
    원글님도 만만치 않고, 이미 충분히 할만큼 한 거 같은데 뭘 또 이렇게 판을 까시는지..

  • 14. ...
    '14.6.26 11:20 AM (210.120.xxx.53)

    그여자는 자기사정을 얘기하는 말투가 아니라 나 이런데 어쩌라고? 이런 표정과 태도인데 어떻게 마음이 풀릴까요? 한번 가정해서 생각해보시죠.

  • 15. 밍기뉴
    '14.6.26 11:29 AM (126.70.xxx.142)

    팔걸이에 앉는건 정상은 아니고
    정 다리가 불편하면 팔걸이에 좀 앉겠다고 양해를 구하는게 매너죠
    원글님은 그 여자말투에 신경이 거슬렸던것 같은데요
    이해가 가요.
    게다가 여기저기 들으라는듯 전화로 얘기했으니, 보통 성격은 아니네요

  • 16. 살짝...
    '14.6.26 1:09 PM (218.234.xxx.109)

    살짝 걸치는 건 모르겠는데 완전히 궁둥이 다 밀어넣는 분도 계세요.
    장시간 가는 시외버스에서... 좌석 하나를 그 분하고 나눠 앉는 셈...

  • 17. ...
    '14.6.26 1:50 PM (125.128.xxx.10)

    이글만 봐서는 원글이 진상 인증이네요.

  • 18.
    '14.6.26 1:50 PM (203.249.xxx.10)

    팔걸이에 앉은 사람에게 방구폭탄을 맞은 적도 있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19. 123
    '14.6.26 3:42 PM (211.181.xxx.31)

    그여자도 이상하고 원글님도 이상해요......욕을 하다니...

  • 20. ////
    '14.6.26 3:56 PM (122.36.xxx.111)

    저같으면 기분은 좀 상하지만 앉아가라고 일어났을거에요..
    욕하며 싸우시다니.. 잘하셨다고는 말씀못드리겠습니다.
    승객들 보기에도 둘이 비슷해보였을테고요.. 욕은 하지마셔요..

  • 21. 승객들이 불쌍
    '14.6.26 4:09 PM (1.233.xxx.195)

    똑같은 여자 둘이서 년년 거리고 싸우니
    어쩔 수 없이 그 욕설 들어야했던 승객들은 뭔 테러래요..

  • 22. zzz
    '14.6.26 4:22 PM (125.177.xxx.154)

    ㅋ 와우~ 둘다 화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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