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사이에 상처받은 아들(6세)

-_- 조회수 : 1,710
작성일 : 2014-06-26 10:15:57

직장맘이고.. 평일에는 거의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노는일은 없어요~

동네에 친하게 지내는 친구(a)가 있는데 둘이 잘맞고 좋아해서 주말에도 종종 같이 놀러나가요

우리애 성향은 활동적이지 않고, 벌레,자연관찰, 흙만지고 놀기 좋아하고요..

얌전하고 조용한 편이에요..

이번주는 제가 교육기간이라 몇일 일찍 찾아서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게 했는데.

친하게 지내는 친구(a)가 다른 친구들과 열심히 놀다가 우리애가 오니 같이 노는듯 했는데..

흙장난한다고 화단에 물을 부어놓고는

다른 친구들과 함께 우리애를 계속 공격하고 약올리는 말을 하는거에요..

"00이가 우리가 만든걸 망치고 있잖아"

"00이랑 같이 놀지말고 자전거 타자"

"야~~!  여기 길만들면 안돼~ 왜 내가 만든걸 건드려"

물론 딱히 악의가 있었다기 보다..

같이 놀면서 만든 흙놀이에 저희 아들이 끼어들어 만지니 싫은 감정을 그대로 드러낸거 인지도 몰라요,,

좋아하고 친했던 친구가 그러니 아들이 넘 당황하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점점 아들이 표정이 너무너무 안좋아지더니..놀이터 있는 내내 저한테도 화내고,

결국 친구들하고도 눈도 안마주치고 인사도 없이 집에 갔어요..

 

그 뒤로 몇일째 그 좋아하는 놀이터가는것도 마다하네요..

친구들이 없는 놀이터를 가겠대요

물어보니 그날 굉장히 스트레스 받았고, 화가 났대요..

아들 마음도 이해되고,, 소심하고 예민한 면이 벌써 걱정도 많이 됩니다.  

부당한 일에 따박따박 대꾸라도 하지.. 그러지도 못하고...

혼자 스트레스 받고 우울해 하는 모습이 에혀.

이런 성격은 어떻게 지도 해주고 위로해 줘야하나요..

IP : 211.253.xxx.3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구
    '14.6.26 10:23 AM (1.243.xxx.88)

    저도 또래아이 엄마예요..
    무조건 대꾸하게 연습시키세요..그게 중요한거같아요..
    아무말 안하고있으면.. 아이들도 무시하는거같아요..
    내가 조금이라도 부당하다 느꼈을때,.크게 소리 안질러도..왜~~야~~ 아닌데? 이렇게 가벼운 한마디라도 하게 해주세요..아이와 대화 많이하시구요^^ 저도 그래요^^

  • 2. ...
    '14.6.26 10:24 AM (183.109.xxx.150)

    태권도 축구 수영같은 운동 골고루 시키세요
    제 아이도 그랬는데 결정적인 순간에는 할말 다하고 살더라구요
    운동이 특히 남자아이한테는 여러모로 좋아요

  • 3. ..
    '14.6.26 10:27 AM (211.253.xxx.34)

    안그래도 유치원에서 태권도 하는 애들이 많고 픽업도 해주길래 시켜볼까 했더니 질색팔색해요..
    ㅠ.ㅠ
    어린이집에서도 유치원처음갈때도 혼자노는거 좋아한다고 많이 들었고..
    그래도 6세되더니 제법 친구들 좋아하고 놀거든요..
    아무래도 활동적이지 않고 소심하고 그런가봐요..

  • 4. ...
    '14.6.26 10:33 AM (183.109.xxx.150)

    제 아이도 겨울생이라 유치원에 조기 입학했었기때문에 주로 혼자 놀거나 얌전한 여자아이들과 놀곤 했어요
    그래서 학교도 결국 제나이에 맞춰 보냈구요
    7세에 태권도장에 데려갔는데 태권도장 문앞에서 안들어가겠다고 뻗대는걸
    그냥 한번만 해보고 원하지 않으면 그만두어도 된다고, 그리고 나와서 좋아하는 딱지 사주는걸로 타협했어요
    그런데 같은 또래 친구들이랑 어울리더니 정말 즐겁게 잘 다니더라구요
    사범님한테 아이 성향 설명하니 더 신경써서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또 작은거 하나라도 크게 칭찬해주니 아이가 자신감이 업되는게
    같은내용이라도 부모가 칭찬할때랑 또 완전 다르더라구요
    소심하고 얌전한 아이일수록 뭔가 당근을 줘가면서 운동을 경험하게 해주세요
    얌전하다고 승부근성 없는거 아니거든요
    승부근성 불붙으면 정말 열심히 운동하고 또 스트레스가 그런 방향으로 다 날라가는것 같아요

  • 5. ...
    '14.6.26 10:39 AM (211.253.xxx.34)

    답글 다 감사합니다..
    저도 사실 저런 모습이 처음이라..덤덤히 생각하려해도 계속 신경쓰이고 마음이 아프고 그래요..
    태권도 너무 원하지않아 안시켰는데, 경험해보도록 하는것도 좋을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6. ..
    '14.6.26 11:19 AM (125.130.xxx.205)

    나이도 같고 성향도 비슷해서 엄마맘이 어떠실지.. 아이맘이 어떨지 어렴풋이 이해가 되네요.

    6살이면 한참 놀이터에서 놀고싶어할 나이인데 일단은 엄마라도 친구가 되어주시면서 많이 놀게해주시고 친구들은 놀이터에서 마주치게되면 간식거리나 축구공 같은것 준비해서 자연스럽게 어울릴만한 기회를 마련해주시면 어떨가요? 유치원에서 세상에 둘도 없이 친하던 아이들도 한번 틀어지면 유치원안간다 난리부리기도 하고 또 그러다 언제 그랬나 싶게 놀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아이들이 공격적으로 나올땐 엄마가 개입해서 단호하게 방어해주시는것도 아직은 필요한거같아요..

    그리고 저희아이도 태권도 배우고나서 정말 좋아졌어요
    다섯살 사촌 동생한테 맞고 울던 아이인데 이젠 덜울더라구요 씩씩해지고 몸도 단단해지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2446 질문!! 냉장고에 둔 북어국이 단단해졌는데 1 -- 2014/06/30 1,200
392445 갱년기 불면증 평생 가기도 하나요? 11 ㅠ ㅠ 2014/06/30 5,179
392444 초콜렛이 뭉쳤는데 어떻게 떼죠? 3 2014/06/30 785
392443 핸드폰 바가지 왕창 쓴거 같아요. 5 ... 2014/06/30 2,190
392442 근심의 무게 2 갱스브르 2014/06/30 1,227
392441 kbs입사 어렵지 않아요. 2 개비서 2014/06/30 3,650
392440 시... 13 건너 마을 .. 2014/06/30 2,844
392439 40대 후반 남자 생일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8 ㄱㄱ 2014/06/30 16,986
392438 아까 아빠어디가에서 윤후가 마스코트랑 같이 한 행진... 4 ... 2014/06/30 2,953
392437 아들 셋 키우기... 4 아들셋엄마 2014/06/30 1,823
392436 홍콩영화 이야기 많이 하셔서.. 7 한여름밤의꿈.. 2014/06/30 1,679
392435 외아들 맞선 어떤가요.. 44 2014/06/30 8,908
392434 초등 영작좀 도와주세요 제발~~~ 향수 2014/06/30 1,288
392433 의료영리화 입법예고!!! [퍼온글] 링크 잘 열리나요? 1 흐유 2014/06/30 1,102
392432 초등 저학년들 몇시간 정도 노나요?? 5 신입맘 2014/06/30 1,632
392431 이날씨에 잘려고 전기장판 켰네요 1 나만추워 2014/06/30 1,536
392430 굶는다고 살이빠지냐? 31 사랑스러움 2014/06/30 16,405
392429 대통령의 판단력을 의심케 하는 교육장관 후보 5 샬랄라 2014/06/30 1,396
392428 여러 은행에 분산시켜 예치하는 것보다 한두은행에 몰빵해놓으면 좋.. 4 적금 2014/06/30 2,623
392427 살림에 대한 책 소개 부탁요 15 2014/06/30 2,960
392426 바퀴벌레 나오나요? 2 ,....... 2014/06/30 1,320
392425 라면두개 먹어본적있나요 31 대식가 2014/06/30 6,793
392424 Sbs 간헐적 운동 보고 생각나서 12 고정점넷 2014/06/30 4,599
392423 240사이즈는 미국에서 7인가요,7/ㅣ인가요? 9 미국사이즈 2014/06/30 1,774
392422 개콘 새코너 '닭치고" 보셨나요 ㅎㅎ 5 대박나세요 2014/06/30 3,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