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사이에 상처받은 아들(6세)

-_- 조회수 : 1,693
작성일 : 2014-06-26 10:15:57

직장맘이고.. 평일에는 거의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노는일은 없어요~

동네에 친하게 지내는 친구(a)가 있는데 둘이 잘맞고 좋아해서 주말에도 종종 같이 놀러나가요

우리애 성향은 활동적이지 않고, 벌레,자연관찰, 흙만지고 놀기 좋아하고요..

얌전하고 조용한 편이에요..

이번주는 제가 교육기간이라 몇일 일찍 찾아서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게 했는데.

친하게 지내는 친구(a)가 다른 친구들과 열심히 놀다가 우리애가 오니 같이 노는듯 했는데..

흙장난한다고 화단에 물을 부어놓고는

다른 친구들과 함께 우리애를 계속 공격하고 약올리는 말을 하는거에요..

"00이가 우리가 만든걸 망치고 있잖아"

"00이랑 같이 놀지말고 자전거 타자"

"야~~!  여기 길만들면 안돼~ 왜 내가 만든걸 건드려"

물론 딱히 악의가 있었다기 보다..

같이 놀면서 만든 흙놀이에 저희 아들이 끼어들어 만지니 싫은 감정을 그대로 드러낸거 인지도 몰라요,,

좋아하고 친했던 친구가 그러니 아들이 넘 당황하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점점 아들이 표정이 너무너무 안좋아지더니..놀이터 있는 내내 저한테도 화내고,

결국 친구들하고도 눈도 안마주치고 인사도 없이 집에 갔어요..

 

그 뒤로 몇일째 그 좋아하는 놀이터가는것도 마다하네요..

친구들이 없는 놀이터를 가겠대요

물어보니 그날 굉장히 스트레스 받았고, 화가 났대요..

아들 마음도 이해되고,, 소심하고 예민한 면이 벌써 걱정도 많이 됩니다.  

부당한 일에 따박따박 대꾸라도 하지.. 그러지도 못하고...

혼자 스트레스 받고 우울해 하는 모습이 에혀.

이런 성격은 어떻게 지도 해주고 위로해 줘야하나요..

IP : 211.253.xxx.3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구
    '14.6.26 10:23 AM (1.243.xxx.88)

    저도 또래아이 엄마예요..
    무조건 대꾸하게 연습시키세요..그게 중요한거같아요..
    아무말 안하고있으면.. 아이들도 무시하는거같아요..
    내가 조금이라도 부당하다 느꼈을때,.크게 소리 안질러도..왜~~야~~ 아닌데? 이렇게 가벼운 한마디라도 하게 해주세요..아이와 대화 많이하시구요^^ 저도 그래요^^

  • 2. ...
    '14.6.26 10:24 AM (183.109.xxx.150)

    태권도 축구 수영같은 운동 골고루 시키세요
    제 아이도 그랬는데 결정적인 순간에는 할말 다하고 살더라구요
    운동이 특히 남자아이한테는 여러모로 좋아요

  • 3. ..
    '14.6.26 10:27 AM (211.253.xxx.34)

    안그래도 유치원에서 태권도 하는 애들이 많고 픽업도 해주길래 시켜볼까 했더니 질색팔색해요..
    ㅠ.ㅠ
    어린이집에서도 유치원처음갈때도 혼자노는거 좋아한다고 많이 들었고..
    그래도 6세되더니 제법 친구들 좋아하고 놀거든요..
    아무래도 활동적이지 않고 소심하고 그런가봐요..

  • 4. ...
    '14.6.26 10:33 AM (183.109.xxx.150)

    제 아이도 겨울생이라 유치원에 조기 입학했었기때문에 주로 혼자 놀거나 얌전한 여자아이들과 놀곤 했어요
    그래서 학교도 결국 제나이에 맞춰 보냈구요
    7세에 태권도장에 데려갔는데 태권도장 문앞에서 안들어가겠다고 뻗대는걸
    그냥 한번만 해보고 원하지 않으면 그만두어도 된다고, 그리고 나와서 좋아하는 딱지 사주는걸로 타협했어요
    그런데 같은 또래 친구들이랑 어울리더니 정말 즐겁게 잘 다니더라구요
    사범님한테 아이 성향 설명하니 더 신경써서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또 작은거 하나라도 크게 칭찬해주니 아이가 자신감이 업되는게
    같은내용이라도 부모가 칭찬할때랑 또 완전 다르더라구요
    소심하고 얌전한 아이일수록 뭔가 당근을 줘가면서 운동을 경험하게 해주세요
    얌전하다고 승부근성 없는거 아니거든요
    승부근성 불붙으면 정말 열심히 운동하고 또 스트레스가 그런 방향으로 다 날라가는것 같아요

  • 5. ...
    '14.6.26 10:39 AM (211.253.xxx.34)

    답글 다 감사합니다..
    저도 사실 저런 모습이 처음이라..덤덤히 생각하려해도 계속 신경쓰이고 마음이 아프고 그래요..
    태권도 너무 원하지않아 안시켰는데, 경험해보도록 하는것도 좋을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6. ..
    '14.6.26 11:19 AM (125.130.xxx.205)

    나이도 같고 성향도 비슷해서 엄마맘이 어떠실지.. 아이맘이 어떨지 어렴풋이 이해가 되네요.

    6살이면 한참 놀이터에서 놀고싶어할 나이인데 일단은 엄마라도 친구가 되어주시면서 많이 놀게해주시고 친구들은 놀이터에서 마주치게되면 간식거리나 축구공 같은것 준비해서 자연스럽게 어울릴만한 기회를 마련해주시면 어떨가요? 유치원에서 세상에 둘도 없이 친하던 아이들도 한번 틀어지면 유치원안간다 난리부리기도 하고 또 그러다 언제 그랬나 싶게 놀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아이들이 공격적으로 나올땐 엄마가 개입해서 단호하게 방어해주시는것도 아직은 필요한거같아요..

    그리고 저희아이도 태권도 배우고나서 정말 좋아졌어요
    다섯살 사촌 동생한테 맞고 울던 아이인데 이젠 덜울더라구요 씩씩해지고 몸도 단단해지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5483 외국백화점 고급 매장가서 옷입어볼때 어떻해야해요? 2 궁금 2014/09/11 1,641
415482 환갑/칠순/팔순 기념전시회 치뤄보시거나,주위에서 보신분 계신가요.. 3 며느리 2014/09/11 1,163
415481 언니들 친정부모님 모시고 살 지역좀 구해주세요 3 이사 2014/09/11 914
415480 why시리즈 2013년 9월 발행, 2014년 구입 전 150권.. 3 무카무카 2014/09/11 1,609
415479 아놔!!뒤끝 없는게 자랑이 아니고 난 그게 짜증난다고!! 황당 2014/09/11 951
415478 시집갈때 친척들에게 돌리는 차렵이불 11 혼수 2014/09/11 4,708
415477 며칠 집 비우고 돌아오면..적응하기가 ㅇㅇ 2014/09/11 808
415476 뱀 물리는꿈은 꼭 태몽인가요? 7 123 2014/09/11 4,914
415475 남편만 내편이면 5 명절후기 2014/09/11 2,069
415474 파멸로 치닫는 박근혜와 등지려는 김무성 7 조작국가 2014/09/11 2,186
415473 서술형 논술형 평가는 경기도만 하는 건가요? 1 궁금이 2014/09/11 683
415472 30인치 정도 되는 캐리어 재질이요. 6 질문 2014/09/11 1,319
415471 일베의 광화문 폭식투쟁에 대하여 1 일베와 친연.. 2014/09/11 847
415470 눈높이스쿨수학 1 학습지 2014/09/11 6,670
415469 말 한마디로 천냥 빚도 갚는다는데... 4 막내며느리 2014/09/11 1,212
415468 며칠째 아파서 강아지한테 미안해요 2 넘넘 미안 2014/09/11 810
415467 샴푸중에 컨디셔너가 뭔가요? 6 궁금 2014/09/11 2,373
415466 수시모집을 보면서 힘이 빠지네요 19 체리 2014/09/11 4,680
415465 삐용이 잘 지내나요? 6 문득 2014/09/11 1,153
415464 자신감 바닥이네요.. 2 .. 2014/09/11 1,146
415463 허리디스크가 있어 라텍스 구입하려는데요 5 ㅇㅇ 2014/09/11 2,383
415462 임신한 배 자꾸 만지는.. 20 ... 2014/09/11 5,371
415461 강아지 피부병 낫게하신분들 도와주세요 26 도와주세욧 2014/09/11 6,283
415460 초등 고학년 치아 2 초등생 2014/09/11 806
415459 오십대중반에 골다공증 심해요 3 골다공즈 2014/09/11 2,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