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따라하기

이웃 친구 조회수 : 1,124
작성일 : 2014-06-26 10:00:59

같은 아파트에서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는 이웃이 있어요.

저보다 나이가 어려 제게 언니라고 부르며 1~2주에 한번 정도 만나 밥먹고, 차 마시는 사이에요.

처음에는 못 느꼈는데 시간이 갈수록 저를 따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만나면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하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애들 교육이나 사적인 여행, 부부, 시댁, 친정 이야기 등을 하잖아요.

그러면 제가 했던 것을 본인도 가족이나 남편, 시댁, 친정과 하고는 꼭 제게 이야기를 해요.

그리고 제가 나름 실험적으로 주위와 다르게 하는 것이 있으면 관찰하다 헛점을 콕 집어내구요. 그런데

그 헛점이라는 것이 제게는 진행과정의 한 부분으로 느껴지기 때문에 별로 심하게 와닿지가 않아 심드렁하게

반응하면 너는 왜 니 헛점을 인정하지 않느냐는 분위기고요.

분위기가 험악하게 그러는건 아니고 동생뻘이나까 약간 어리광스럽게 말해서 제가 마음 상할 정도는 아니에요.

그러고는 또 관찰 시작이고요.

요즘 들어 제 느낌은 그 이웃 친구가 "너만 그렇게 사는거 아니야. 나도 해"라는 것을 전달하려는 느낌이 들어요.

정말 세세하게 다 따라하거든요. 그리고 그걸 꼭 만나면 강조해서 말하구요.

제 남편이 많이 가정적이고 착해서 주위에서 부럽다는 소리 많이 듣거든요. 

저는 경쟁심이 별로 없고, 인간관계는 소탈하게 만나는 걸 좋아하는 성향이라 갈수록 만나는게 꺼려져요.

이 이외에는 다 잘 맞구요.

경쟁하고 자랑하는 것이 인간의 속성이니 이 부분을 참고 넘겨야 하는데 저도 속이 좁은지 은근히 만날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네요.

이 정도면 이 이웃이 보통이고, 제가 예민한건가요?

IP : 211.177.xxx.12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26 10:05 AM (123.109.xxx.92)

    "너만 그렇게 사는거 아니야. 나도 해"
    님이 잘 알고 계신 거 같아요.
    그 사람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을 굳이 이야기 하는 님이 답답해서 하는 소리일 수도 있어요.
    제 친구도 너무 당연한 것들을 특별하게 무슨 의미가 있는 것처럼 이야기 하는 애가 있는데
    저는 그려려니 하고 넘어가지만 그게 대상만 다르지 반복되고 과하다 싶을 정도.....
    그 분은 그걸 표현하는 사람 같은데.
    원글님이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 것을 자제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어요.
    그 사람이 먼저 이야기 하게끔 하거나 서로 이야기 덜 하거나....

  • 2. 원글
    '14.6.26 10:11 AM (211.177.xxx.125)

    제가 좀 글을 잘못 썼나보네요 ㅠㅠ
    제가 먼저 말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 이웃이 먼저 물어봅니다.
    주말에 뭐했냐?, 그 때 그거 한다더니 했냐? 이러 식으로요.
    그리고 저를 따라한다는 것은 그 사람은 전에는 하지 않던 것을 제가 가족과 하면 따라하는 것 같다는 것이구요.
    제가 막 떠벌이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2441 여성회관에서 하는 온라인쇼핑몰 마케팅과정 괜찮은가요? 2 ... 2014/06/26 1,193
392440 친민족진영과 반민족진영으로 나뉘어야하는 이유 3 나무이야기 2014/06/26 985
392439 당귀팩 1 피부미인 2014/06/26 1,716
392438 어머님이 뇌동맥류? 뇌혈관에 꽈리가 있어서 수술한다고 결과나왔어.. 14 ... 2014/06/26 23,209
392437 수입블루베리 청이 너무 맛있어서 그러는데 한국에는 안파나봐요. 2 // 2014/06/26 1,390
392436 KBS ‘군 내 부조리’ 단독보도, 사건 해결 열쇠 될까? 1 샬랄라 2014/06/26 1,283
392435 액취증 고민입니다, 딸이 수술했는데 냄새가 다시 나서요.. 16 액취증 2014/06/26 6,314
392434 피부 좋아지신 분들(질병으로) 제발 조언하나씩만 해주세요 28 도움절실 2014/06/26 5,695
392433 인문학 공부하고 싶은데요.. 8 강신주 책?.. 2014/06/26 2,070
392432 아파트 아줌마중에 책영업사원이 있어요.. 1 Na07 2014/06/26 1,831
392431 매실이 3000원 17 뻘짓 2014/06/26 2,846
392430 제주도, 쿠팡같은 소셜커머스 통하는게 저렴할까요? 7 여행 2014/06/26 2,713
392429 가슴의 중간.. 심장인지 명치인지가 꾹 하고 아파요 6 .... 2014/06/26 3,797
392428 [급] 고관절수술 잘하는 의사 3 급해요 .... 2014/06/26 6,245
392427 이야..나이 먹으니 진짜 살 빼기 힘들군요. 18 다이어트 2014/06/26 6,102
392426 무능 박근혜정부, 내정하면 사퇴·사의 총리는 유임 2 이기대 2014/06/26 979
392425 순천 가볼만한곳, 음식점 추천부탁드려요 7 여행 2014/06/26 3,099
392424 초6 아들 반바지는 싫다는데..시원한 4 바지가 ??.. 2014/06/26 1,278
392423 삼성 이건희 막네딸 자살이 아닌 타살설도 있나요? 18 .ㅈ 2014/06/26 24,891
392422 사업하시는 남편 두신 분들... 3 힘내자 2014/06/26 2,397
392421 "강남 엄마들도 아이 전학시키겠다고 와요" 2 샬랄라 2014/06/26 4,460
392420 조만간 몸사리고 조심해야.. 4 .. 2014/06/26 2,715
392419 몸이나 얼굴에 나는 흰털 3 흰털 2014/06/26 29,768
392418 언어과외 어떤샘 선택하시겠어요? 5 ㅡㅡ 2014/06/26 1,344
392417 예다*이라는 떡집 맛있나요? 8 떡집 2014/06/26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