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따라하기

이웃 친구 조회수 : 1,042
작성일 : 2014-06-26 10:00:59

같은 아파트에서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는 이웃이 있어요.

저보다 나이가 어려 제게 언니라고 부르며 1~2주에 한번 정도 만나 밥먹고, 차 마시는 사이에요.

처음에는 못 느꼈는데 시간이 갈수록 저를 따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만나면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하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애들 교육이나 사적인 여행, 부부, 시댁, 친정 이야기 등을 하잖아요.

그러면 제가 했던 것을 본인도 가족이나 남편, 시댁, 친정과 하고는 꼭 제게 이야기를 해요.

그리고 제가 나름 실험적으로 주위와 다르게 하는 것이 있으면 관찰하다 헛점을 콕 집어내구요. 그런데

그 헛점이라는 것이 제게는 진행과정의 한 부분으로 느껴지기 때문에 별로 심하게 와닿지가 않아 심드렁하게

반응하면 너는 왜 니 헛점을 인정하지 않느냐는 분위기고요.

분위기가 험악하게 그러는건 아니고 동생뻘이나까 약간 어리광스럽게 말해서 제가 마음 상할 정도는 아니에요.

그러고는 또 관찰 시작이고요.

요즘 들어 제 느낌은 그 이웃 친구가 "너만 그렇게 사는거 아니야. 나도 해"라는 것을 전달하려는 느낌이 들어요.

정말 세세하게 다 따라하거든요. 그리고 그걸 꼭 만나면 강조해서 말하구요.

제 남편이 많이 가정적이고 착해서 주위에서 부럽다는 소리 많이 듣거든요. 

저는 경쟁심이 별로 없고, 인간관계는 소탈하게 만나는 걸 좋아하는 성향이라 갈수록 만나는게 꺼려져요.

이 이외에는 다 잘 맞구요.

경쟁하고 자랑하는 것이 인간의 속성이니 이 부분을 참고 넘겨야 하는데 저도 속이 좁은지 은근히 만날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네요.

이 정도면 이 이웃이 보통이고, 제가 예민한건가요?

IP : 211.177.xxx.12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26 10:05 AM (123.109.xxx.92)

    "너만 그렇게 사는거 아니야. 나도 해"
    님이 잘 알고 계신 거 같아요.
    그 사람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을 굳이 이야기 하는 님이 답답해서 하는 소리일 수도 있어요.
    제 친구도 너무 당연한 것들을 특별하게 무슨 의미가 있는 것처럼 이야기 하는 애가 있는데
    저는 그려려니 하고 넘어가지만 그게 대상만 다르지 반복되고 과하다 싶을 정도.....
    그 분은 그걸 표현하는 사람 같은데.
    원글님이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 것을 자제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어요.
    그 사람이 먼저 이야기 하게끔 하거나 서로 이야기 덜 하거나....

  • 2. 원글
    '14.6.26 10:11 AM (211.177.xxx.125)

    제가 좀 글을 잘못 썼나보네요 ㅠㅠ
    제가 먼저 말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 이웃이 먼저 물어봅니다.
    주말에 뭐했냐?, 그 때 그거 한다더니 했냐? 이러 식으로요.
    그리고 저를 따라한다는 것은 그 사람은 전에는 하지 않던 것을 제가 가족과 하면 따라하는 것 같다는 것이구요.
    제가 막 떠벌이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1458 강아지 키우는 분들 계란 노른자 일주일에 몇 번이 적절할까요 25 , 2014/06/26 19,937
391457 일리 캡슐 새로나온거 드시고 계시는 분 계세요??? 2 ㄴㄴㄴ 2014/06/26 4,068
391456 잠 많이 자면 확실히 키가 클까요? 13 베이글 2014/06/26 5,657
391455 의사 부부는 어떤가요? 자식들도 다똑똑하고 남부러울거 없을거같아.. 6 2014/06/26 4,495
391454 딱 이정도 였음 좋겠어요 1 2014/06/26 841
391453 재직자근로개발 카드.. 발급 이후 재직형태가 바뀌면 어찌되는지... 3 음... 2014/06/26 1,049
391452 욕실에 매트까는거 괜찮나요? 위메프 딜 뜬건데 사보신분? 6 동서남북 2014/06/26 1,476
391451 요가강사 직업으로 어떤가요? 7 요가 2014/06/26 4,568
391450 초등학생이랑 여름 한라산 - 코스 추천해 주세요. 2 샤베 2014/06/26 1,017
391449 우체국 실비보험 항문 질환 급여 해당만 보장이 된다고 하는데요... 12 궁금 2014/06/26 6,460
391448 부모형제남편이 없으니 3 작은새 2014/06/26 1,983
391447 지금도 이 상황을 그리워하는 분들 아주 많겠죠?? 1 조선시대 2014/06/26 862
391446 변기에 물이 조금밖에 안받혀요 5 세입자 2014/06/26 4,322
391445 이번 임병장 총기난사 뒤에는 "잔인한 계급열외".. 6 호박덩쿨 2014/06/26 2,363
391444 체코 "프라하"를 "프라그".. 13 프라하 2014/06/26 4,818
391443 xo소스로 볶음밥 말고 또 할수 있는게 뭐가 있나요? 궁금 2014/06/26 827
391442 자라세일시작이라는데 살만한게 뭐 있을까요?? 2 .. 2014/06/26 1,789
391441 랑콤자외선차단제.. 3 해피 2014/06/26 1,650
391440 211.200.xxx.18 님. 욕하는 글 썼다 지우는 거 고.. 2 저기요~ 2014/06/26 919
391439 방금 서민과 부자의 차이점 글 올린 것... 12 ㅎㅎㅎ 2014/06/26 4,107
391438 이소연씨 15 참나 2014/06/26 4,743
391437 재클린 샴푸 써보신분..? 7 ........ 2014/06/26 9,294
391436 꽃바지사놓고 째려보고만 있네요 17 날개 2014/06/26 2,835
391435 의외로 동네맘까페는 송일국 세쌍둥이 기대많이 하시는거같아요.. 4 ㄷㄷ 2014/06/26 2,560
391434 불쌍해도 너무 불쌍해요~ㅠㅠ 9 우리 2014/06/26 3,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