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따라하기

이웃 친구 조회수 : 1,035
작성일 : 2014-06-26 10:00:59

같은 아파트에서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는 이웃이 있어요.

저보다 나이가 어려 제게 언니라고 부르며 1~2주에 한번 정도 만나 밥먹고, 차 마시는 사이에요.

처음에는 못 느꼈는데 시간이 갈수록 저를 따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만나면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하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애들 교육이나 사적인 여행, 부부, 시댁, 친정 이야기 등을 하잖아요.

그러면 제가 했던 것을 본인도 가족이나 남편, 시댁, 친정과 하고는 꼭 제게 이야기를 해요.

그리고 제가 나름 실험적으로 주위와 다르게 하는 것이 있으면 관찰하다 헛점을 콕 집어내구요. 그런데

그 헛점이라는 것이 제게는 진행과정의 한 부분으로 느껴지기 때문에 별로 심하게 와닿지가 않아 심드렁하게

반응하면 너는 왜 니 헛점을 인정하지 않느냐는 분위기고요.

분위기가 험악하게 그러는건 아니고 동생뻘이나까 약간 어리광스럽게 말해서 제가 마음 상할 정도는 아니에요.

그러고는 또 관찰 시작이고요.

요즘 들어 제 느낌은 그 이웃 친구가 "너만 그렇게 사는거 아니야. 나도 해"라는 것을 전달하려는 느낌이 들어요.

정말 세세하게 다 따라하거든요. 그리고 그걸 꼭 만나면 강조해서 말하구요.

제 남편이 많이 가정적이고 착해서 주위에서 부럽다는 소리 많이 듣거든요. 

저는 경쟁심이 별로 없고, 인간관계는 소탈하게 만나는 걸 좋아하는 성향이라 갈수록 만나는게 꺼려져요.

이 이외에는 다 잘 맞구요.

경쟁하고 자랑하는 것이 인간의 속성이니 이 부분을 참고 넘겨야 하는데 저도 속이 좁은지 은근히 만날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네요.

이 정도면 이 이웃이 보통이고, 제가 예민한건가요?

IP : 211.177.xxx.12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26 10:05 AM (123.109.xxx.92)

    "너만 그렇게 사는거 아니야. 나도 해"
    님이 잘 알고 계신 거 같아요.
    그 사람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을 굳이 이야기 하는 님이 답답해서 하는 소리일 수도 있어요.
    제 친구도 너무 당연한 것들을 특별하게 무슨 의미가 있는 것처럼 이야기 하는 애가 있는데
    저는 그려려니 하고 넘어가지만 그게 대상만 다르지 반복되고 과하다 싶을 정도.....
    그 분은 그걸 표현하는 사람 같은데.
    원글님이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 것을 자제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어요.
    그 사람이 먼저 이야기 하게끔 하거나 서로 이야기 덜 하거나....

  • 2. 원글
    '14.6.26 10:11 AM (211.177.xxx.125)

    제가 좀 글을 잘못 썼나보네요 ㅠㅠ
    제가 먼저 말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 이웃이 먼저 물어봅니다.
    주말에 뭐했냐?, 그 때 그거 한다더니 했냐? 이러 식으로요.
    그리고 저를 따라한다는 것은 그 사람은 전에는 하지 않던 것을 제가 가족과 하면 따라하는 것 같다는 것이구요.
    제가 막 떠벌이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1194 (#3) 응답하래잖아 이냥반아... 2 나도 2014/08/26 896
411193 빨래건조대추천좀 퍼팩트vs위즈홈 2 2014/08/26 1,860
411192 꼭 봐야될 NHK역작다큐맨터리 (2014년 8월23일방송) 1 ・・ 2014/08/26 1,377
411191 속보> 효자동15개 대학생과 유가족!!!! 3 닥시러 2014/08/26 2,790
411190 청소년들의 충분한 수면을 위해서 학교시간 늦추라는 미국 소아과 .. 18 토마토마 2014/08/26 2,122
411189 세월호 유가족 노숙 5일째.. 박근혜는 응답하라 1 차거운땅 2014/08/26 881
411188 층간소음 4 ... 2014/08/26 1,491
411187 박근혜 행방불명 1 .. 2014/08/26 1,693
411186 펌]유가족이 목숨을 거는 기소권과 수사권 웃네요ㅠ 2014/08/26 688
411185 10살아이한테 온 친구의 욕문자 3 어쩌나요 2014/08/26 2,127
411184 창원 버스 떠내려가는 장면 너무 무섭네요 14 ... 2014/08/26 5,126
411183 '마'가 좋긴 좋은가 보네요. 17 위암 특효 2014/08/26 5,395
411182 jtbc 뉴스9 팽목항에... 6 쿠이 2014/08/26 1,792
411181 유민아빠 지지해 주셨던 님들... 25 ... 2014/08/26 3,096
411180 노화를 방지하는 음식 2 스윗길 2014/08/26 2,847
411179 경주 날씨는 어떤가요? 3 .. 2014/08/26 786
411178 임신 6개월 가진통이 와요 9 아들만셋 2014/08/26 2,264
411177 797)유민아빠 더 믿고 응원합니다. 힘내주세요!.. 2014/08/26 675
411176 세월호 노트북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태반.., 1 개탄스런 현.. 2014/08/26 879
411175 유민이 외삼촌도 이해됩니다 46 건너 마을 .. 2014/08/26 5,244
411174 대전 여자 혼자 살기 어떤가요? 7 햇빛찬 2014/08/26 3,275
411173 죄송한데요 8절지 크기라함은 ... 3 무식죄송 2014/08/25 8,570
411172 특별법 관련 설문조사 참여 부탁! 7 ㄹㄹ 2014/08/25 618
411171 속쓰린데 체한거같아요.. 3 .. 2014/08/25 1,148
411170 따지고보면 국민연금이 최곤거같애요 18 55 2014/08/25 1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