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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랑 많이 놀아주지 못하는 죄책감..

엄마 조회수 : 2,300
작성일 : 2014-06-26 08:39:40
8 개월 아기 엄마입니다.
태어났을때부터 많이 예민한 아기였습니다.
조그만 소음.. 약각의 빛에도 잠을 못 이루는 아기라 방에 암막커튼을 이중으로 달고 아기가 잘때는 뭐든 올스톱입니다.
그러다보니 아기가 깨고나면 그때부터 밀린 집안일을 하는데 
청소 빨래( 아토피 아기라 아기옷은 손빨래 ) 반찬 기타등등 집안일을 아기 깨면 합니다. 
그러다보니 아기랑 잘 못 놀아주네요.
오늘은 문득 혼자 보채지도 않고 노는 아기 뒷모습을 보고 이깟 밥이 뭐라고 내가 애를 혼자 놀리고 있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가씨때는 김하나에도 멸치볶음하나에도 밥만 잘 먹던 사람이었는데 
결혼하고 식구가 생기다보니 그렇게 먹을수도 없고 
요즘은 아기가 마냥 기어다니면서 뭐든 입에 집어 넣으니 집안 청소를 게을리할수도 없고
하루종일 동동 거리면서 뭔가 하긴 하는데 돌아보면 별로 해 놓은 것도 없이 애랑 놀아주지도 못하고...
신랑 오면 애기 좀 잠깐봐달라고 하고 내 일하면 되긴하는데 
신랑도 바깥일로 지치고 힘든 기색이 역력한데 애기 맡기면 미안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신랑이 뭐라하지 않아도 내 맘이 자꾸만 급해지고 불편해서 자꾸만 그릇도 놓치고 뜨거운 물에 데이기도 하구요...
아가씨때 살림 좀 해둘껄.. 
아무래도 제가 살림이 서툴러서 그러는것 같은데...

마음이 불편합니다...





IP : 211.244.xxx.15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흥임
    '14.6.26 8:44 A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그러면서 요령생깁니다
    최선은 다하되 자책감에 빠지진마세요 .

    그리고 아가는 차라리 빗소리 물소리 혹은 청소기소리같은 소음좀
    들려주는게 더 편안하게잡니다
    작은소리부터한번 시도해보세요

  • 2. 완벽
    '14.6.26 8:57 AM (124.53.xxx.27)

    하게 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 죄책감이 본인을 해친답니다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토닥요주세요 격려해줘요
    남편에게 요구할 건 하구요 안 그러면 안 해도 되는구나. 하면서 계속 안해요
    마음에 여유 갖고 실수도 너그럽게, 아이랑 즐기면서 지내요
    아이의 예민함에 엄마도 같이 예민해지게 되면 그 날카로움이 아이에게 가기 쉬워져요

    저도 그맘때 님 같아서 어떤 마음인지 알 것 같아 짠하네요 나 열심히 잘하고 있어 매일 격려해줘요

  • 3. 흰둥이
    '14.6.26 9:07 AM (179.242.xxx.152)

    훌륭하시네요 ㅠㅠ 저희 아이도 초예민해서 아이 잠들면 올스톱,, 저도 같이 뻗었지요 그리고 그 다음 우선순위는 아이랑 놀아주기였어요
    돌 즈음까지는 아이와의 스킨쉽, 상호작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육아서에서 봤답니다 조금 쉬엄쉬엄하시고 아가랑 많이 놀아주시는 것도 좋을 듯해요

  • 4. 남편에게도 기회를
    '14.6.26 9:27 AM (182.226.xxx.93)

    아기 보는 게 꼭 힘든 일만은 아니에요. 잠시 크는 게 아인데 그 때 아니면 언제 다시 그 몽실한 촉감이며 달큰한 아기 냄새를 다시 맡아 보겠어요. 아기 보는 건 특권이라고 전 맨날 남편에게...

  • 5. ...
    '14.6.26 10:19 AM (183.109.xxx.150)

    예민한 아기 키우는거 힘드신거 알아요
    하지만 너무 그렇게 암막커튼 소음차단 완벽신경쓰시면 엄마도 힘들고 아기 본인도 힘들어요
    제가 연년생 둘째를 키워보니 큰애가 이런 저런 소리내고 다녀도 잘 먹고 잘자고 하는게
    타고난 부분도 있겠지만 아마도 어릴때 환경 영향도 있지 않나 싶거든요
    요즘 둘이 자는거 보면 큰애는 아직도 엎치락 뒤치락 조금만 쓰다듬어줘도 움직이는데
    둘째는 누우면 바로 코골고 엉덩이 툭툭 때려줘도 세상 모르고 잡니다
    윗님 말씀처럼 청소기 소음 들려주면 정말 편하게 자는거 맞아요
    의사들이 쓴 책 보니 청소기 소음이랑 엄마 뱃속에 있을때 엄마 장기 꾸르르 거리는 소음이랑 거의 동급이라
    아기는 오히려 청소기 소음에 더 편안해한다고 하고 저도 경험했습니다
    잠자기 시작할때 아기 클래식 같은거 틀어주면 아기가 적응하구요
    그렇게 여러가지로 차단해줬는데 아기가 금방깨서 울고하면 엄마도 짜증수치 올라가고 오래 못버텨요
    음식은 좀 사서 드시거나 마트에서 파는 포장용 반찬이라도 이용하시구요

  • 6. ..
    '14.6.26 10:29 AM (115.93.xxx.67)

    그때가 힘들떄 인 것 같아요. 분유도 먹고 이유식도 먹고 간식도 먹으니 치울거리 준비할 거리도 많고.
    이유식 잘 안 먹어서 힘들기도 하고.앉고 서고 한다고 넘어지기도 잘 해서 저도 아기 뒤만 졸졸 따라다녔었네요.
    그때는 저도 체력이 딸려서 아기 잘 때 그냥 다 포기하고 같이 잤구요(저희 애도 잘 때 소리나면 잘 깨고 그랬어요) 반찬도 그냥 사 먹었어요. 청소도 최소한으로 부직포로 슥슥 밀고...
    설거지는 대충 행궈서 모아뒀다가 저녁에 남편오면 한번에 했구요(더러워도 어쩔 수 없었어요 ㅠㅠ)
    빨래도 널고 있으면 애기가 베란다로 기어 와서 빨래 같이 널어볼까 하면서 같이? 널기도 하고 빨래도 노느 애 옆에서 다 펴 놓고 하나씩 개면서 빨래로 아기한테 부채질 해 주고 빨래 갠거 무너뜨리기도 하고 뭐 그러면서 놀 듯이 설렁설렁 했네요. 완벽하게 할려고 하지 마세요.
    참,, 낮에도 암막 커튼 치세요? 낮잠 잘때는 자연빛이 어느 정도 들어오게 하세요. 낮에 너무 자면 밤에 잘 안 잘려고 할 수 있어서..
    아기사랑 세탁기 하나 사세요. 고온으로 삶아서 빨아주고 헹굼도 여러번 할 수 있는데.. 일일이 손빨래 하면 지치실텐데 ㅠㅠ

  • 7. ..
    '14.6.26 10:35 AM (115.93.xxx.67)

    아기랑 꼭 어떤 "놀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엄마가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아기는 얼마나 든든하게 생각하는데요. 동요 씨디도 틀어두고 같이 따라 부르면서 설거지 청소 하시고요 집안일 잠깐 할 떄라도 우리 000 뭐하니? 장난감이랑 놀고 있어? 하고 계속 말 걸면서 하시면 되요. 엄마가 요거 다 끝낼때까지 000는 곰돌이랑 놀고 있으면 끝나고 같이 산책 나가자~ 이러면서요

  • 8. 그러게요
    '14.6.26 11:25 AM (218.39.xxx.132)

    노는 건 혼자가 좋을껄요
    혼자 탐색하는 동 안 더 크죠
    논다고. 엄마가 주도하는 경 우
    아기는 주도권 뺏기기 쉽잖아요

  • 9. 00
    '14.6.26 12:08 PM (116.33.xxx.22)

    저희 아이도 어릴때 소리에 예민하더라구요. 순한 아이이긴햇는데..
    그런데 소음도 너무 노출 시키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작은 소음은 그냥 신경쓰지않구요..
    아이가 잠들면 엄마도 조금 누워 쉬세요^^ 그래도 아이가 깨면 다시 체력충전 시켜서.. 기분도 업되고
    놀아줄 힘이 나구요. 그리고 개월수는 기억이 안나지만, 어느정도 컷을땐.. 혼자만의 탐색시간이 있더라구요. 엄마가 꼭 바로 옆에서 놀아줄 필요는 없구요.. 아이가 혼자 논다 싶으면.. 살짝 집안일 하시고, 음악(동요) 같은거 틀어주어도좋고.. 엄마 설겆이 집안일 하시면서 틈틈히..노래 따라 불러주시고, 아이랑 눈 쓲~ 마주쳐 주시고.. 웃긴 표정한번 날려주시고. .. 그러면서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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