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아에 길을 잃었어요
미국병 걸려 어찌저찌 넘어왔어요.
이제 1년이 되어 가는 시점.
제 나이도 40을 준비하는 시점.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쫓아다니다
이제 방학이 되어 여유가 됐는지 생각이란 녀석이 스믈스믈 기어오르네요.
엄마이긴 한데, 의무만 이행할 뿐 우러나오는 정성이 없는것 같아요.
가끔 어서 아이들이 18살이되어 독립을 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나 할까요?
아이 키우는걸 뭔가 밀린 숙제처럼 해치워버리는 듯한 느낌.
왜 엄마가 되기로 한걸까부터... 아이들을 대하는 저의 모습이 정말 고민스럽습니다.
바람도 아닌 것에 너무 잘 흔들리는 제 모습.
이제껏 신념이나 다져놓은 철학같은게 없다는 사실이
이렇게 잘 흔들리는 걸까싶네요.
여러분은 어떤 마음으로 아이들을 키우시나요?
마음이 동했으면 합니다
1. ocean7
'14.6.25 11:22 PM (73.35.xxx.223)그냥 무조건 사랑스러워서 너무 좋아라 하다보니 어쩌고저쩌다가 언 아이들 30대 초반 청년이 되어있네요
육아엔 정식이없고 정답도 없는 것 같아요
사랑스럽고 귀해서 엄마로서 제가할수있는 최선을 다하다보니 그래도 쫌 잘살았구나 하게 되네요2. 한마디
'14.6.25 11:23 PM (117.111.xxx.132)육아에 정도는 없어요.
단
참고 사랑해주고
이해해주고 믿어주는거.
그뿐이고 나머지는 아이몫이니
그냥 지켜봐주는 여유를 지니며
내 삶을 나름 꾸며가면 됩니다.3. oops
'14.6.25 11:24 PM (121.175.xxx.80)솔직히 멋지고 그럴듯한 말로 포장을 해서 그렇지
아이구~~ 내새끼....사실 원천적으론 본능의 힘이죠.4. 점넷
'14.6.25 11:52 PM (122.36.xxx.73)참고 기다리고 또 지켜보고...
엄마가 할수 있는 최대한의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ㅠ.ㅠ..5. 어머나
'14.6.25 11:54 PM (1.233.xxx.96)어릴때는 이뻐서...
조금 크면서는 아프지않게 돌보는게 ....
학교가서는 학교생활 잘하는게...
고학년 되면 학교생활 잘하는것에 공부도 약간 신경써주면서,,,, 보냈고 정신없었어요
사춘기의 정점을 찍는 중2 요즘은.... 세상에 저아이를 내놨으니 올바르게 사회구성원으로 키워야 한다는 의무감... 주변에 민폐를 끼치는 인간으로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부담감으로 보내고 있어요
가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든데 사진을 어쩌다 보면 언제 이리 빨리 컸을까? 울컥합니다.
아직은 더 키울날이 많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인간이 느끼는 모든 감정을 동시다발로 느끼는것 같아요
그러면서 삶 자체가 고행이라는 생각도 종종 합니다.
스님이 도를 찾고 수행을 하듯...
난 아이를 키워내는 나의 십자가를 지고있다는 생각을 종종해요
저도 힘에 부치나봅니다.6. 전 아직도
'14.6.25 11:56 PM (116.36.xxx.9)애정보단 책임감의 비중이 커요.
애정이 무조건이라면,
책임감은 아이에 대한 객관화가 되기에 종종 무력하고 회의감도 들고 지치네요.
어쨌든 제가 살아오면서 노력했던 모든 것 중에 가장 최선을 다해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내 행동, 결정 하나가 아이의 미래에 줄 영향을 생각하면 두렵거든요.7. 동글밤
'14.6.26 6:10 AM (125.178.xxx.150)아이들 금방 커서 지금은 서운해요. 왜 좀 더 잘 키우지 못했을까
왜 육아책, 영재책 보면서 우리아이도 규칙성과 배열 등 그런 거 못 가르쳤을까.
왜... 되는대로 키워버리고 이제와서 후회할께. 사교육 없이 내 힘으로
내 아이를 천재로 만들수도 있었는데... 이제 다 소용없게 되었네요.
내가 가진 경험치를 아이에게 도움이 되게 해서 너희들만이라도 나보다
더 잘 살게해 주고 싶건만...벌써 초 4가 되고 조금 있으면 성인이 되겠지요....
아쉽기만 합니다. 돌아보면 구명이 숭숭...
아쉽지 않게 아이들 육아책 많이 보시고 연구많이 하셔서 좋은 아이로 키우시면
품성과 인품이 있는 아이로 키우시면 후회안 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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