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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두 오늘 세월호 서명 받으러 다녀봤어요..

돕고싶어서 조회수 : 1,980
작성일 : 2014-06-25 21:33:38

다른 님들 해보셨다고 올리신 글을 보고 용기를 내서 서명지 출력했어요.

일단 아는 분들 위주로 받았구요.. 저녁때 영화보러 나갔다가 영화관 아래층에 있는 커피숍에 계신

분들께도 부탁드렸습니다.

여긴 일산인데요.. 아마 라페스타나 이런 곳에서 서명을 많이 받나 봅니다.

저는 그런 곳에 나가지 않으시는 자영업 사장님들께 주로 부탁했습니다.

다들 흔쾌히 해주셨어요..

몇분은 '참 극성맞은 아줌마네..' 요런 느낌의 시선도 좀 주셨구요

좋은 일 한다고 칭찬도 받았습니다.

우리동네 고깃집 총각은 안하고 싶다고 거절했구요.. 저두 흔쾌히 내키지 않으시면 안해도 된다고 했어요..

근데 우리동네 금은방 사장님... 너무 하세요..

자긴 너무너무 바빠서 그런 거에 신경쓸 수 없다며... 잡상인 쫓아내듯.. 하시네요..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도 마음이 이런데

세월호 부모님들은 정말 절망스러우실 것 같네요..

저는 50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IP : 124.50.xxx.1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짝짝짝
    '14.6.25 9:36 PM (14.39.xxx.220)

    저도 지난번에 명동에서 했는데. 원글님 멋진 민주 시민이십니다

  • 2. 와...
    '14.6.25 9:40 PM (110.15.xxx.54)

    정말 잘하셨어요. 용기 정말 대단하세요~
    저도 오늘 단체카톡방에 올리고 밴드에도 올리고 그랬어요. 최대한 많은 분들이 아시고 서명해주시고 지켜봐주시면 좋겠어요.

  • 3. ..
    '14.6.25 9:55 PM (1.236.xxx.176)

    아침에 글 올린 사람이예요.
    고맙습니다.
    다녀 보니 유족분들 얼마나 힘드실까싶어
    마음이 무거웠어요.
    벤치에 드러 누운 할머니는 진상조사가 이보다 잘 되고 있을 수는 없다고 그러더군요.

    깊고 넓은 마음으로 곱게 늙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할머니들 빼고는 동네분들 대부분 사인해 주셨어요.
    거듭 고맙습니다.

  • 4. ^^
    '14.6.25 9:55 PM (125.178.xxx.140)

    마구마구 칭찬해 드리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 5. 원글
    '14.6.25 9:57 PM (124.50.xxx.18)

    .. 님 제가 고맙지요.. 님덕분에 제가 용기를 낸거니까요..
    에휴.. 참 어렵고 힘들지만...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변할거예요.. 그쵸?

  • 6. 슬프다
    '14.6.25 9:59 PM (220.120.xxx.123)

    우리가 이런것까지 서명 받으러 다녀야하다니.....

    말 안해도 정부에서 진상조사 당연히 해야지....

    화가 나는군요.

    물론 저는 서명 했고, 분향소도 여러번 다녀왔습니다.

  • 7. 다협조해주던데
    '14.6.25 10:02 PM (121.188.xxx.144)

    마트 앞 좋더군요
    고딩부터 30대공략해보세요

  • 8. ..
    '14.6.25 10:03 PM (1.236.xxx.176)

    일산분이라 더 반가워요.
    모두들 한장이라도 받아서 모으면
    천만명 금방 될텐데.

    흔쾌히 해 주시는 가게
    우리 동네는 부동산이었어요.
    그 곳에 서명지 부탁하니 금방 한 장 채우더라구요.

  • 9. ...
    '14.6.25 10:03 PM (180.229.xxx.175)

    고생하셨어요...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오늘 우리동네 버스정류장에 진보당 1인 시위하는 청년들에게 일장 훈계하고 계시던 노인보면서 저리 늙지말든가 너무 오래살지 말든가 해야지...했어요...귀막고 눈막은 인간들이 입은 터져서...

  • 10. ........................
    '14.6.25 10:12 PM (108.14.xxx.87)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 11. ..
    '14.6.25 10:37 PM (121.254.xxx.189)

    지난 달 팽목항에 봉사갔을때 일행 중에 한 분이 세월호 서명용지를 들고 서명을 받으러 다녔는데,
    거의 서명해 주셨는데 어느 한 분께서 서명을 거절했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해경'
    처음엔 누군지 모르고 다가가서 서명 부탁합니다 했더니, 취지 그 뜻은 이해하지만
    자긴 해경에 있어서 입장 때문에 해줄 수 없다고 했었습니다.
    뜻을 모으는 일도 쉽지 않더군요. 고생하셨습니다.

  • 12. 저도
    '14.6.25 10:38 PM (110.70.xxx.5) - 삭제된댓글

    저희회사 직원들, 거래은행직원들, 아파트 사람들한테 서명받고 있어요.
    이런거해서 뭐가 달라지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고생한다고 용기주시는 분들도있구요.
    원글님과 우리 모두 힘내요^^

  • 13. 뭐라도 해야지
    '14.6.25 10:48 PM (175.125.xxx.143)

    안하면 더 맘아프고 속상할거 같았는데 마침 서명지 구해서 직장에서 받았어요
    대부분 흔쾌히 해주시고 고생한다하는데
    한분이 유가족들이 보상금더받을려고 그런다고함시로
    복장을 확디집어 놓네요
    참 가지가지로 몰상식한 나라에 살고있네요ㅜㅜ
    막막하다싶지만 또 어쩝니까
    새누리스런 인간들은 또 그네들끼리 죽이맞아갖꼬서는ㅠㅠ

  • 14. 깡깡정여사
    '14.6.25 11:01 PM (118.37.xxx.138) - 삭제된댓글

    원글님 감사합니다.

  • 15. 세상에
    '14.6.26 12:12 AM (39.118.xxx.8)

    용기에 감사드립니다.
    별의별사람이다있으니 상처받지마시구요.
    금은방사장님. 정말바쁘신가부죠. 시간는많아도 마음이 넉넉한여유가없는 사람임갑다~ 하세요^^
    세상사람 다 똑같아도 재미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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