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님들 해보셨다고 올리신 글을 보고 용기를 내서 서명지 출력했어요.
일단 아는 분들 위주로 받았구요.. 저녁때 영화보러 나갔다가 영화관 아래층에 있는 커피숍에 계신
분들께도 부탁드렸습니다.
여긴 일산인데요.. 아마 라페스타나 이런 곳에서 서명을 많이 받나 봅니다.
저는 그런 곳에 나가지 않으시는 자영업 사장님들께 주로 부탁했습니다.
다들 흔쾌히 해주셨어요..
몇분은 '참 극성맞은 아줌마네..' 요런 느낌의 시선도 좀 주셨구요
좋은 일 한다고 칭찬도 받았습니다.
우리동네 고깃집 총각은 안하고 싶다고 거절했구요.. 저두 흔쾌히 내키지 않으시면 안해도 된다고 했어요..
근데 우리동네 금은방 사장님... 너무 하세요..
자긴 너무너무 바빠서 그런 거에 신경쓸 수 없다며... 잡상인 쫓아내듯.. 하시네요..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도 마음이 이런데
세월호 부모님들은 정말 절망스러우실 것 같네요..
저는 50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 뿌듯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