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자기 변해버린 아버지 ..덜컥 겁이 나네요..

자유 조회수 : 3,343
작성일 : 2014-06-25 20:25:16

 

살아 오시면서 경제적으로도 가정에 큰 도움이 되지도 못하셨고 자상하시도 못하셨지만

 

그래도 든든한 버팀목이라 생각됐던 아버지께서 어느날 갑자기 변해버리셨습니다.

 

올해 75세시라 여기저기 아픈데 많으시지만 혼자서 병원 잘 다니시고 진지도 잘 차려드시고 하셨는데

 

어느날 갑자기 말투가 애기처럼 되 버리셨습니다.  욱하시는 성격이 있어 말대답이라도 하면 불같이 화를 내시고

 

잔소리를 하시던 아버지.. 허리가 아프고 소화가 안된다고 하시면서 병원에 같이 가자고 애기처럼 울듯 하시면서

 

말씀을 하시네요.. 고모님들 얘기를 들어보면 집안 어른들께서 75세를 넘기신 분이 없으신데 .. 그런 강박관념 때문에

 

본인도  압박아닌 압박을 받아서 그런걸지도 모른다 말씀을 하시네요..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오랜동안 치매를 앓으시다 돌아가셨기에 혹시 치매가 갑자기 오신게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친인척 전화번호라든지 계좌번호 까지 기억하시는거 보면 아직 그정도까진 아닌것 같구요..

 

또하나 이상한건 원래 저녁시간에 야구중계를 즐겨보시곤 하셨는데 어느날 갑자기 바람쐬러 나가신다며 나가시기

 

시작하셨는데 집에 채 10분을 계시질 못하시고 또 바람쐬러 나가신다며 나가십니다...

 

왜 이럴까요??  곧 돌아가실지도 모른다는 괜한 불길한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어느날 갑자기 힘이 없어지고 화내는 것도 없어지시고 애기처럼 변해버린 아버지..혹시 집안 어르신들중에 이런

 

경험 있으신분 조언좀 부탁드려봅니다..

 

요양병원에 입원을 권유해도 한사코 거부하시네요...  어머니도 아직 일을 하시기에 바쁘시고 저또한 새벽에 나가 저녁

 

에 들어오니 같이 있어줄 식구도 없어 더 걱정입니다.

IP : 42.82.xxx.18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25 8:33 PM (182.226.xxx.93)

    자꾸만 나가고 싶어하는 것도 치매의 한 증상인데요. 검사가 필요하신 것 같아요.

  • 2.  
    '14.6.25 8:40 PM (1.233.xxx.88)

    전화번호 기억한다고 치매 아닌 거 아니에요.
    빨리 검사 받아보셔야 합니다.
    지금 멈출 수 있는 거 버티다가 더 심해질 수 있어요.

  • 3. ㅠㅠ
    '14.6.25 8:52 PM (110.9.xxx.172)

    뇌검사 해보세요.........
    저희 아빠도 그러셨어요.

    계속 나가셨어요........

    가슴아픈 이야기 이루 말할수 없고요........

    지금은 하늘나라 가셨지만
    가시기 전에도 집주소 전화번호 다 외우셨어요.


    뇌에 암이 가득 퍼져서.........


    빨리 검사해보세요.....

  • 4. 하트무지개
    '14.6.25 9:48 PM (39.115.xxx.238)

    병원가셔서 검사하세요
    제 친구 아버지께서 화 잘 내고 강한 분이셨는데
    어느날 너무 착해져서 이상하다고 제 친구가 우겨서 병원갔다가 뇌 질환 알게됐어요
    어서 가세요

  • 5. ...
    '14.6.25 10:16 PM (221.163.xxx.248)

    치매입니다

  • 6. ㅇㅇ
    '14.6.25 10:28 PM (183.99.xxx.135)

    예. 이상하시네요. 검사받아보세요
    지역이 어디신지, 서울이시면 서울시 치매예방센터가 있어요.
    거기서 검사 받아보실수있어요
    빨리 받으세요

  • 7. 동글밤
    '14.6.26 6:37 AM (125.178.xxx.150)

    뇌 검사 한번 꼭 받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8256 수영 연기 잘해요? 4 .. 2014/07/17 1,220
398255 재보궐 선거는 또 새누리 압승이 예측된다는게... 20 이상황에 2014/07/17 1,752
398254 인생 선배님들,, 안맞는 남편과 그나마 잘지내는 방법 가르쳐 주.. 6 가을엔 2014/07/17 2,251
398253 팥빙수 많이 사먹고 있는데 문득 궁금한거 1 빙수 2014/07/17 1,292
398252 김어준 평전 13회 - 각하의 친구 나꼼수 - 김용민 극본, 연.. lowsim.. 2014/07/17 898
398251 묵사발이 요리였어요? 1 어머나 2014/07/17 1,492
398250 아이 키우고 나서 보니 돈 아깝지 않은 것 있다면 무엇일까요? 10 행복한 육아.. 2014/07/17 3,118
398249 친정엄마에게 잘 해야겠어요. 3 죄송 2014/07/17 1,559
398248 겔랑 가드니아와 보야지 , 베네피트 단델리온 순서좀 알려주세요... 1 어려워요 2014/07/17 1,426
398247 세월호특별법 오늘 처리될까?..지도부 결단만 남아 1 세우실 2014/07/17 841
398246 [4.16 특별법 제정] 전우용 역사학자 트위터_세월호 보상 관.. 7 잊지말자 2.. 2014/07/17 1,301
398245 36살 미혼으로돌아간다면 무얼 하시겠어요 20 ... 2014/07/17 4,283
398244 동물병원 너무 비싸요 ,,,ㅜㅜ 19 ........ 2014/07/17 3,506
398243 한여름에 우도 가도 괜찮을까요? 2 우도 2014/07/17 1,225
398242 운전자 진상 백태 8 ..... 2014/07/17 1,593
398241 카레랑 짜장만들었는데 5 망고쪼아 2014/07/17 976
398240 사랑과전쟁 보는데요 3 오마낫 2014/07/17 1,394
398239 동부이촌동 학군 어떤가요? 5 2424 2014/07/17 16,607
398238 혼자 있는 밤~ 배달 야식 추천해주세요~~ 2 라미 2014/07/17 2,834
398237 영어유치원은 몇살부터 얼마동안보내야 좋나요? 10 . . 2014/07/17 3,228
398236 재산세가 왜케 올랐죠? 열받네요.. 6 맘~ 2014/07/17 2,890
398235 버릇없는아이 정말 예쁠수가 없는건가요...... 54 세상에 2014/07/17 13,066
398234 저녁에 부산가는데요 어딜 가면 좋을까요? 8 쥴라이 2014/07/17 1,253
398233 광주 헬기사고 세월호 참사 지원 헬기였다네요 11 2014/07/17 2,235
398232 휴직하시는 선배님 선물로 뭐가 괜찮을까요? 1 양지들꽃 2014/07/17 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