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국은 민족주의보다 배금주의가 더 문제인 사회에요.

.. 조회수 : 1,991
작성일 : 2014-06-25 19:59:06
민족주의? 민족주의의 폐해를 모르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몇명이나 될까요? 

일제시대부터 냉전 독재시절까지 진보세력은 해방을 추구하고 냉전과 분단에 반대하며 민족주의를 밀어 부쳤고, 보수세력은 국가중심주의 경제민족공동체를 주창하며 역시 민족주의를 밀어부쳤어요. 진보 보수 할 것없이 배꼽을 맞춰온게 민족주의입니다. 이런 민족주의가 자유주의 개인주의의 발전을 저해하고 집단주의 서열주의 경제발전지상주의 통일지상주의등을 옹호하며 온갖 사회부조리를 만들어 온게 현실이죠.

그러다 최근엔 어떻죠? 폐쇄적민족주의를 악으로 규정하는 게 사회기류가 되었습니다. 보수는 재벌들을 뒷받침하기 위해 값싼 이주노동자들을 해마다 1~20만명씩 이민시키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인종차별은 민족주의며 이는 나치의 파시즘과 같은 것이라며 엄포를 놓고 있습니다. 진보 역시도 반으로 쪼개져 한쪽은 시대착오적인 민족해방론을 주창하거나 나머지 반은 "이민자 신성장동력론" 그러니까 시민사회의 새로운 먹거리는 바로 이민산업이라는 경제논리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어요.

참으로 기가 막히지 않나요? 언제는 보수 진보가 배꼽을 맞춰 민족주의를 주창하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갑자기 말을 바꿔 민족주의는 악이라 규정하고 있어요.

여기서 웃기는 게 뭐냐하면 대다수의 평범한 시민들은 민족주의에 매몰된 적이 없다는 겁니다. 다만, 일본이 위안부를 창녀라고 주장하거나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주장하는거에 짜증이 날뿐입니다. 동북공정을 밀어부치는 것이나 중국민족주의의 발호가 짜증나고 염려될뿐이구요. 정작 심각한 건 우리 사회의 주류가 친일매국, 숭미, 친중사대주의로 계속 옮겨다니고 있다는 거죠. 이 중심에는 바로 배금주의가 있습니다. 돈 되는 데 들러붙어야 하는 데 그게 바로 패권국을 향한 나침판을 작동시키는 것이고 일빠 이빠로 이들의 문물을 경험하거나 접하는 순으로 돈을 거머쥐거나 발언권을 획득하거나 권력을 움켜쥘수 있다라는 것이죠. 이는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습니다. 진보계몽주의쓰레기들도 프랑스나 독일등 유학갔다온 걸 강조하거나 거기서 보고 들은 걸 읊조리거나 그걸 바탕으로 책 한권이라도 쓰면 거들먹거리지 못해 안달들을 하죠.

따라서 지금 가장 문제는 민족주의가 아니라 바로 배금주의입니다. 사대주의도 사실 배금주의의 하위항목일뿐입니다. 돈이 된다면 사대주의가 아니라 언제든 사대주의박멸론의 앞에 설 영혼없는 종자들이죠.

지금은 모든 게 공존해 있는 혼란기라 보여져요. 집단주의 오지랖이 판을 치는 가 하면 개인주의도 태동하고 있고, 극우성향의 한국적 발호인 경상도패권주의나 수도권패권주의가 세계최고수준인가 하면 본격적 이민추진과 중국의 발호 그리고 일본극우의 재준동조짐으로 온나라가 혼란스럽죠. 이럴때 가장 중요한 건 상식에 입각한 사고에요. 민족주의 이민정책타령은 옳은 것도 그른것도 아닙니다. 한국적 문제의 본질은 배금주의 사대주의에요. 더 정확히 말하면 차별주의이고 더더 정확히 말하자면 정체성 자체부터가 모호하다는 겁니다.

한국보수사회의 주류는 친일매국노에요. 그 다음이 독재옹호이구요. 이를 위해 반공을 주창했죠. 진보들은 유럽문화에 매몰되어 역시 사대주의 줄서기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친미 친일 친중 친유등의 영혼없는 지식쓰레기들의 우왕좌왕이 가장 큰 문제라는 이야기입니다. 그 영혼없는 정체성을 바로 배금주의가 관통하고 있는것이구요. 정작 웃프는게 뭔지 아세요? 상당수 서민들은 상식적으로 살아가면서 합리적으로 분노할땐 분노하고 웃을 땐 웃으면서 바른 삶을 살아간다는겁니다.

이번 김수현 전지현 사안도 간단해요. 그들을 매국노라고 욕하자는 게 절대 아닙니다. 다만, 조금만 생각하고 살아갔으면 좋겠다라는 것뿐이죠. 그러면 팬들이 더 좋아할 수 있을거에요. 뭘 안한다고 욕 얻어먹어야 하는 것 아니지만 한 국가에는 엄연히 국민감정이라는 것도 존재합니다. 아직도 위안부할머니는 살아계시고 일본극우는 독도는 일본땅이라 하고 중국극우들은 본격적인 중국패권 확장을 주창하고 있어요. 이런 때 민족분단의 상흔을 아직도 치유하지 못한채 정체성을 확고하게 갖추지 못하고 배금주의가 만연해 온나라가 거기에 휘둘리고 있는 한국적 현실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할 수도 있는겁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건 새누리 조중동이 보수우파가 아니라는 것을 아는것이 아닐까요? 수구가 보수가 되면 그 사회는 보수가 뿌리를 내릴수 없고 진보 역시 확장이 힘겨워질수 밖에 없습니다. 
IP : 116.37.xxx.19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6.25 8:41 PM (1.233.xxx.88)

    배금주의 아닌 나라는 거의 없어요.

  • 2. 원글이
    '14.6.25 8:43 PM (116.37.xxx.191)

    배금주의가 없는 나라는 거의 없죠. 한국처럼 심한 나라도 거의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 한국의 배금주의는 세계 최고수준입니다.

  • 3. ...
    '14.6.25 9:09 PM (110.70.xxx.238)

    내용에 100%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세계 최고의 배금주의는 맞는 것 같아요.
    돈이면 무슨 짓이든 하는 사람들...
    아이들을 생매장시키고도 여전히 정권을 잡고 있을수있는 것도 돈만 쫓는 국민들이 힘을 실어주고 있기때문이겠죠.

  • 4. 음...
    '14.6.25 9:13 PM (115.140.xxx.66)

    원글님의 생각에 100% 동감합니다
    돈이면 뭐든 다하는 풍조 대기업의 행태들...
    모두 다 진절머리 납니다

  • 5. 원글이
    '14.6.25 9:25 PM (116.37.xxx.191)

    제가 감히 뭘 정리하자고 원글을 쓴 것이 아니구요(82에 저보다 똑똑한 분들이 대다수에요) 김수현 전지현 비판하다가 문득 민족주의쓰레기라는 공격을 받으면 어떻하지 하고 당황하는 분 계실까봐 한마디 해봤습니다. 이론과 학문을 떠나서 세상을 바르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정직한 소시민이야말로 우리사회의 중추입니다.

  • 6. oops
    '14.6.25 11:03 PM (121.175.xxx.80)

    의미심장하고 멋진 이런 글의 조회수가 고작 370...ㅠㅠ
    어느 연예인 예뻐졌더라~~~는 까십성 수다도 1000쯤은 순식간에 넘어서 버리는 82에서...

    이론과 학문을 떠나서
    세상을 바르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정직한 소시민이야말로 우리사회의 중추입니다.22222222222

  • 7. 동감합니다
    '14.6.25 11:10 PM (112.170.xxx.132)

    여기는 추천이 없는게 아쉽네요. 자본주의사회라면 어느정도 배금주의가 기본이긴한데,
    지금 대한민국은 배금주의가 모든 개념 최상위에 서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어른들의 탐욕에 아이들이 희생되구요.

    너무 민족주의를 주창하는것도 시대에 안맞긴 하지만, 결국 크게보면 같은 민족과 국민들이 서로 돕고 사는거 아닌가요.
    다른 나라에게 간쓸개 다빼줘봤자 그들이 우리 보호해주나요? 돈으로도 커버할수 없는게 있습니다.
    위정자들때문에 나라까지 버릴 필요는 없을듯 합니다

  • 8. 지금
    '14.6.26 12:09 AM (118.42.xxx.152)

    자칭 보수라고 설치는 새누리는
    진짜 보수 아니고, 사이비보수
    극우..

    배금주의는 미국따라쟁이 하는 중인거 같구요,

    기본적으로 자립심이 없는 나라에요 현재는..

  • 9. ..............
    '14.6.26 1:14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초공감.
    게다가 미국이 하는 건 다 좋아보이는 사대주의까지.

  • 10. 루핀
    '14.6.26 3:31 AM (223.62.xxx.8)

    건강하고 다양한 비전과 희망이 상실되어 버린 나라. 잘먹고 잘사는 게 최고 목표가 돼버린 나라. 건강하고 긍적적인, 더불어 행복하고자 하는 열의와 가치가 실종된 나라. 상상력이 사라진 나라, 대한민국 현주소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7152 김어준총수 주진우기자 오늘 재판 4 응원해요 2014/11/17 1,328
437151 중학생 운동화 얼마만에 사시나요? 7 dma 2014/11/17 1,809
437150 자취에 대한 동경 6 아직도 사춘.. 2014/11/17 1,521
437149 민원이 접수되었다는 문자 3 문자 2014/11/17 1,331
437148 CBS 김현정 PD ”어떤 이슈든 당사자 우선.. 치열했던 10.. 2 세우실 2014/11/17 1,720
437147 자동차 담보대출 받아보신분 계실까요? 1 혹시 2014/11/17 983
437146 봉가 어투는 누가 시작한거에요? 7 ㅎㅎ 2014/11/17 1,941
437145 수리논술로 자녀 대학 보내신 분 논술점수 어느정도여야 되나요 7 ... 2014/11/17 3,332
437144 공기 청정기 사용 하시는 분들 4 겨울 2014/11/17 1,442
437143 윤후같이 천성이 타고난것 같은 아이들 부모님..?? 20 .. 2014/11/17 5,965
437142 이혼할때 지방법원으로 가도 되나요? ... 2014/11/17 853
437141 중학교 수학 문제집 추천 좀 해주세요 2 .. 2014/11/17 1,996
437140 밥먹을때 잠깐씩 쓸 난방기기추천부탁드려요 2 난방기기 2014/11/17 1,150
437139 러쉬라는 화장품 순한가요 ? 3 궁금 2014/11/17 2,021
437138 지인 초대요리 메뉴 봐주시겠어요...? 6 초대 2014/11/17 1,685
437137 아파트 전세계약 조언부탁드려요. 4 진심사랑 2014/11/17 1,492
437136 남긴 음식을 먹엇다 영어로 8 ㅇㅇ 2014/11/17 2,056
437135 한 구?짜리 슬림하고 작은 딤채형 김치냉장고 있을까요? 16 김치냉장고 2014/11/17 3,283
437134 아들의 논리에 밀렸네요.ㅠ 9 엄마 2014/11/17 2,548
437133 지금 서울 날씨 어떤가요? 1 서울 2014/11/17 974
437132 오래된 깨가 많은데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요? 8 2014/11/17 6,690
437131 2014년 11월 17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11/17 848
437130 캐나다 밴쿠버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진상규명 촉구 시위 1 light7.. 2014/11/17 926
437129 채식 시작했는데, 쪼끔 힘드네요^^ 9 ... 2014/11/17 2,585
437128 싫어하는 말 있으세요? 46 둥글게 둥글.. 2014/11/17 5,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