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뭐든 늦는 아이

지친 엄마 조회수 : 2,468
작성일 : 2014-06-25 17:18:28

우리애가 그래요

남들보다 많이 늦어요

눈치도 없고 잘 속아요

 

방과후 선생님도 집중력이 부족하다고 하고

공개 수업때 가봐도

엄마들이 보고 있는데도 수업시간에 딴짓하고 있는게 눈에 보여요

 

초등 2학년이라 빠른 아이들이 많아서

유독 더 느려보이고 느리기도 하구요

 

받아쓰기랑 수학 국어 다 저랑 같이 하는데

아이가 좀 너무 많이 몰라서

울컥울컥해요

 

지금까지는 마음을 다스리면서 참았는데

요 한달은 참는게 안되고

바보 소리가 목구멍까지 기어 나와요

 

자기 주도 학습까지는 바라지 않아요

그냥 보통만 했으면 좋겠는데

그 보통을 만드는게 보통일이 아니네요

 

피아노를 몇년째 배우는데도 아직 바이엘이고

제가 집에서 연습시키다가 이러다 애 잡고

나는 뒷목 땡겨서 제명에 못 죽지 싶어서

그냥 지루하지 않게 시켰더니

그상태예요

 

남들 하는 만큼만 뭐 하게 하려면

몇배의 노력과 시간과 돈이 들어야 해요

수영도 개인 레슨으로 하게 만들고

줄넘기도 한개를 못 넘어서

음악 줄넘기 보내서 겨우 해요

인라인 자전거 다 선생님 끼고 가르쳤어요

 

초 2에 벌써 제가 지쳐요

아이는 눈치가 없으니까

그냥 잘 놀고 잘 지내요

 

늦은 아이도 있다고 하는데

언제까지 이럴까 싶고

힘들어요

IP : 222.105.xxx.15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6.25 5:24 PM (211.237.xxx.35)

    에디슨도 아이슈타인도 어린시절엔 지진아 소리좀 들었습니다.
    이글 한번 읽어보세요.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66919&s_no=16...

  • 2. 원글
    '14.6.25 5:25 PM (222.105.xxx.159)

    윗님 답글 보다 생각해보니
    우리애가 걷는것부터 느렸었네요 ㅠ.ㅠ

  • 3. 정말
    '14.6.25 5:36 PM (220.76.xxx.234)

    세상사 모르는 일이니 힘내세요!

  • 4. ....
    '14.6.25 6:08 PM (116.38.xxx.201)

    저희딸이 지금 고1인데요..어릴때부터 제딸도 그랬어요.
    유치원도 낯가려서 늦게보내고 먹는것도 남달라서 이유식도 거부하고.
    예민하고 그랬어요.어쩔땐 겨울에 손등이 다터서 빨갛게 되었는데 로션을 너무 바르기 싫어해요.
    이유가 손이 끈적끈적해서 싫다고요.ㅠㅠ
    다늦다보니 공부도 한두번 설명할것을 5번 설명해야 알아들었어요.
    공부도 남보다 2.3배는 해야 겨우 중간 따라갈 정도요.ㅠㅠ
    지금요? 친구들한테 인기짱.공부는 그냥저냥.못하는건 아니네요.
    손등에 로션요?ㅎㅎ 지금은 로션 없으면 못살아요..
    밥이요? 너무 잘먹어서 뚱땡이가 되가죠..

    원글님 때가 되면 다해요..우리딸 너무 힘들게 해서 항상 눈물로 학교보냈어요.
    지금은 저위에 님처럼 용됐어요.ㅎㅎ
    믿고 기다려 주세요..너무 애걸복걸하면 아이가 더 힘들어해요.힘내삼^^;;

  • 5. 애만 쳐다보지 말고 님 하고픈 거 하세요.
    '14.6.25 7:30 PM (175.197.xxx.193)

    애도 뭘 하는 걸 좋아하는지 함 파악해보시던가요.

    좋아하는 것도 그렇게 느린지 어떤지 좀 더 알아보세요.

    그리고 님같은 사람은 애만 쳐다보지 마세요. 님 하고픈 거 하면서 애 기다리세요.
    기다리기 덜 심심할 듯.

  • 6. 원글
    '14.6.25 7:53 PM (223.62.xxx.109)

    저 취미도 하고 일도 해요
    애가 좋아하는 수영 시키달래서 시켰고
    진도 안나가서 잘하고 싶다해서
    강습 붙여 줘서 시켰어요
    레고도 좋아해요
    맞추는데 몇날이 걸려요
    기다려줘요
    운동하고 싶다 친구랑 놀고 싶다
    너무 늦은 시간 아니면 들어줍니다

    더 관심을 놔야 될까요

  • 7. 저도
    '14.6.25 8:22 PM (122.128.xxx.189)

    우리 애도 2학년, 같은 고민중이네요 좀더 기다려봐야 한다는거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은 안되네요 경쟁 치열하고 열성적인 부모 많은 초등학교 다니고 있어서 아이가 더 안쓰럽고 안타까워요ㅠㅠ

  • 8. Sss
    '14.6.25 9:52 PM (121.150.xxx.56)

    우리 아들도 초2인데 엄청 느려요
    둘째는 지켜보면 야무지고 할꺼하고 집중할 때
    집중하는데 큰 애는 받아쓰기도 아직 잘 못하고
    자기 주도학습 이런거 절대 안되구요
    제가 끼고 옆에서 가르쳐보면 참. 입력이 안되는구나
    싶어요. 단원평가 쳐온거보면 항상 한 ,두개씩 틀려요
    백점은 딱한번!!!
    집중력이 많이 부족하고 먹는거 좋아하고 산만해서
    혹시 adha???의심도 들어요 ㅜㅜ

  • 9. ...
    '14.6.25 11:58 PM (1.127.xxx.239)

    오메가 3 아동용 구해 먹이세요. 효과 볼 걸요. 제아이 초등 전 부터 먹이다 지금은 안먹는 데 차분하고 잘하네요,

  • 10. 팁한가지
    '14.6.26 12:26 AM (121.166.xxx.74)

    절대 아이를 재촉하지 마세요.
    그럼 나중에 중간 이상은 해요.

  • 11. ...
    '14.6.26 1:04 AM (112.149.xxx.23)

    너무 기다리기만 하시지 마시고...
    엄마는 알잖아요.
    기다리면 될껀지 아닌지...
    검사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죠.
    저라면 검사해보고 아이를 행복하게 해줄 것 같은데...
    무작정 기다리기엔 희망고문 이네요.
    아는분 따님이 지적장애3급 이신데 학습만 좀 어렵고 시간이 걸릴뿐 나머지는 다 좋아요. 전문대 진학도 했구요.
    그 분도 기다렸지만 무작정 기다린거 아니고 검사해보고
    포기할껀 포기도 하고 그러니까 기다릴 수도 있게 된거죠.
    아무 이유없이 자식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거 엄마들한테는 거의 불가능 할겁니다.

  • 12. 마음수양
    '14.6.26 2:45 AM (218.148.xxx.232)

    늦된 아이 키우는데... 도움될까해서 저장합니다.

  • 13. ㅇㅁㅇ
    '14.6.26 10:11 AM (175.193.xxx.93)

    위에 점 세개님 말씀 동의..... 인지검사받아보세요 진단이 나오면 그에 맞춰서 속도방향 조절하면 되니까 아이 교육에 더 도움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5243 수시 이과 논술전형 조언 부탁드려요 4 .. 2014/09/10 2,009
415242 다시다, 미원 없이 나물류 맛 어떻게 내나요? 34 다시다 2014/09/10 5,633
415241 젊은 뇌출혈 4 이궁 2014/09/10 2,741
415240 이런 남동생~!제가 나쁜 누나인가요? 7 결혼안한 남.. 2014/09/10 2,255
415239 바리스타 취업 잘 되나요? 5 커피중독자 2014/09/10 3,440
415238 ‘일베의 폭식투쟁’ 패륜과 야만 키운 건 ‘보수의 침묵’ 3 샬랄라 2014/09/10 1,509
415237 척추교정 하는곳 1 부산 2014/09/10 990
415236 김용민의 조간브리핑[09.10] 유체이탈...박정희 찬양...중.. lowsim.. 2014/09/10 513
415235 얼마전 자게에 어떤분이 커피믹스 추천해주셨는데.. 17 커피 2014/09/10 5,491
415234 외국 거주중인데 수술 받으러 한국에 갈 상황이에요 9 singsu.. 2014/09/10 2,291
415233 파워블로거 사칭 사기 수법이 나와 있어요 3 조심하세요 2014/09/10 2,230
415232 누운 어금니하나세우려고 교정해야할까요?? 11 .. 2014/09/10 10,402
415231 어? 무제한 요금제 썼는데…악! 통화료가 25만원 2 샬랄라 2014/09/10 3,826
415230 연애 잘하는 남자와 결혼생활 잘하는 남자는 엄연히 달라요 12 2014/09/10 6,391
415229 살튼대 바르는 연고 4 ^^ 2014/09/10 1,695
415228 남친을 잊고싶다는 딸아이에게 10 사랑 2014/09/10 2,306
415227 갑자기 숙변이 제거됐어요 32 .. 2014/09/10 25,165
415226 아이스버킷 - 가진 자들의 비정한 얼음물 놀이 7 아이스버킷 2014/09/10 2,381
415225 유부녀님께 질문~!! 2014/09/10 741
415224 밑에 설레임을 원하신다는 20대 중반님께 4 ... 2014/09/10 1,521
415223 여권 만기지나 새로 발급 받을 때 영문 이름을 처음이랑 똑같이 .. 5 여권 2014/09/10 2,041
415222 뉴스타파 - 자영업 밥그릇 뺏는 재벌...이번엔 아웃렛 7 갈아엎자 2014/09/10 1,683
415221 마이스터고 중3엄마 2014/09/10 1,094
415220 능력은 좀 딸린데 키되고 얼굴되는 남자는 3 2014/09/10 1,816
415219 이런 시어머니를 이해해야하나요? 27 아들만셋 2014/09/10 5,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