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등교하는 단원고 아이들

다람쥐여사 조회수 : 2,376
작성일 : 2014-06-25 14:39:45
늘상 그런 것처럼 
커피 한 잔 마시며 82글들 둘러봅니다
박근혜 오빠정부 얘기, 감자 맛있게 삶는 얘기, 김수현 cf얘기, 경우없는 여자들 얘기....
이제는 전과 다를 것도 없는 내 일상
조금있으면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올 아이 간식은  뭘 줄까?
주말 약속있는데 샌들이나 하나 살까?

그러다가 포탈기사 검색하다 보게 된 
단원고 생존학생 등교하는 사진을 보고
또 눈물이 터집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와 방학보다 긴 동안을 낯선 프로그램속에서 살다
어쩌면 아이들에겐 전부일 그 학교에 오랜만에 갑니다
책가방 메고 걸어가는 너무도 당연한 그래서 특이할 것도 없는 모습이 왜 가슴이 아플까요
친구들도 선생님도 다시는 찾아 볼 수 없는 낯선 공간을 느낄 아이들이  애처롭네요

단짝친구가 사라진...어울려 수다떨고 축구하던 친구들이 거짓말 같이 사라진...
언니처럼 부모처럼 따르던 선생님들이 사라진...
그런 낯선 모습을 온몸으로 느껴야하는 우리 아이들

돌아온 선배 후배모습에 마냥 반가움도 느낄 수 없는 단원고의 다른 학년 아이들
돌아와 책상에 앉은 아이들을 볼 때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을 떠올릴 단원고 선생님들

그리고 
"학교다녀오겠습니다"라는 인사도 다시는 들을 수 없어
오늘 등교하는  아이들을 보며 다시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에 힘들어 할 희생된 아이들의 부모님

아직도 체육관에서 아이들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

정말 모두 꿈이라면...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IP : 175.116.xxx.15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발
    '14.6.25 2:43 PM (182.226.xxx.93)

    모른 척 해 달라고 글도 올렸더구만 방송에선 역시 보도하고 ㅠㅠㅠ. 동정 어린 눈초리도 싫고 아는 척 하지도 말아달래요.

  • 2. 저두
    '14.6.25 2:45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그 사진보고 눈물 펑펑 흘렸네요
    유족 분들이 교문 앞에서 생존자 아이들 등교하는것 일렬로 서서 손잡아주고 하시던데
    아이들 부모님들 전부다 눈물바다ㅠㅠㅠㅠ
    이게 무슨 일입니까
    그 부모님들 살아남은 아이들 어찌하나요

  • 3. ...
    '14.6.25 2:45 PM (76.88.xxx.158)

    아이들에게 쏟아지는 동정과 관심이 아이들에겐 더 상처가 되는거 같아요. 아이들에게 동정을 해야 하는게 아니라 이 사회가 변화하도록 힘써야 하는게 진정으로 어른들이 할일인거 같습니다

  • 4.
    '14.6.25 2:45 PM (124.50.xxx.184)

    공부가 제대로 될런지....
    그래서
    전학을 생각한다고 하던데, 이러다가 단원고도 없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잘 이겨내고 친구들몫까지 열심히 생활했으면 좋겠어요!

  • 5. ㅠㅠㅠ
    '14.6.25 2:50 PM (119.70.xxx.185)

    오전부터 펑펑울고 있네요ㅠㅠㅠㅠㅠㅠ너무안타깝고 슬퍼요ㅠㅠㅠㅠㅠ
    다들 잘 견뎌내고 친구들 몫까지 열심히 살꺼에요...유족분들도 너무 안되셨고.....모두모두 건강하게 잘 커주길 바랍니다.....

  • 6. 지금
    '14.6.25 2:53 PM (124.50.xxx.131)

    신문포털 기사보고 펑펑 울다가 82에 왔습니다.
    아이들도 유가족 부모님들도 안됐고 미안하고 안타깝고...
    어쩌다가 이지경이 됐는지 정치하는 인간들은 달라진거 하나도 없고
    책임지는 인간도 없고...민간잠수사들,유가족들,참담한 국민들만 매일 목이 터져라 외치고
    죽을만큼 고생하네요.

    아이들은 전학 안간답니다.
    학교를 살리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떠나지 않겠답니다.
    아이들이 어떤 행동을 해도 괜한 동정심으로 불쌍하게 바라보지 말고 담담하게 대해 달라는
    부탁이고 4월16일 304 명은 잊지 말아달라고 합니다.
    부탁의 글도 다 읽지 못하고 흐느끼는 남학생을 보니 가슴이 미어 집니다.

    남학생들 어지간하면 담담한 편인데,아직도 감정이 추스러지지 않았나 봅니다.
    보는 사람도 슬프고 억장이 무너지네요.

  • 7. 미래는
    '14.6.25 2:57 PM (125.178.xxx.140)

    아이들이 담담하게 잘 이겨 내길 ...
    그 누구도 이 아이들에게 상처 주지 않기를....

    너희들의 건강한 삶을 기원한단다.

  • 8. ..
    '14.6.25 3:20 PM (1.238.xxx.75)

    돌아오지 못하는 학생들의 부모님들은 저 자리에서 얼마나 아이 얼굴이 떠오르고 보고 싶을지ㅠㅠ
    그걸 보는 돌아온 학생들도 힘들거고..모두가 너무 마음 아프고 슬퍼서 어쩌나요..

  • 9. 사진
    '14.6.25 3:36 PM (182.226.xxx.230)

    안봐도 눈물 나네요
    그런데 기자들 제발 ...

  • 10. ㅇㄹ
    '14.6.25 4:28 PM (211.237.xxx.35)

    아휴 기자들... 그걸 도대체 뭐하러 찍어서 올리는지;;
    전 아직 보지않았지만 보고 싶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2179 의외로 동네맘까페는 송일국 세쌍둥이 기대많이 하시는거같아요.. 4 ㄷㄷ 2014/06/26 2,832
392178 불쌍해도 너무 불쌍해요~ㅠㅠ 9 우리 2014/06/26 3,334
392177 제평은 옷만 파는 곳인가요? 5 쇼핑장애 2014/06/26 1,728
392176 요리 프로에서 한컵이라함은 4 한컵 2014/06/26 1,137
392175 40대가 되니 상가집 갈 일이 많네요 3 summer.. 2014/06/26 1,774
392174 조희연 서울교육감 당선인, 취임식 안 연다 2 샬랄라 2014/06/26 1,446
392173 수건 삶지않고 베이킹소다 물에 담갔다 말리니 좋네요 18 안알랴줌 2014/06/26 17,698
392172 대학에 입학한 1학년들 , 방학을 어찌 보낼까요? 6 새내기 2014/06/26 1,457
392171 좌석버스에서 팔걸이에 앉아도 되는건가요? 22 ... 2014/06/26 2,322
392170 찜닭이 너무 싱거운데 어떻하죠? 2014/06/26 1,091
392169 (정치, 뒷목잡기)정총리유임-저축은행비리 파기환송-등등 1 여러가지 2014/06/26 1,140
392168 나에게 지적하는사람 4 ... 2014/06/26 1,765
392167 결국 김기춘을 위해 인사수석실을 만든다는 결론 ㅍㅍㅍ 2014/06/26 1,079
392166 17년전 안기부 2차장 이병기 가 한일 2 총풍북풍차떼.. 2014/06/26 1,657
392165 '차떼기 돈' 5억 배달한 '국정원장' 후보자? 2 민주주의국가.. 2014/06/26 1,188
392164 '황당' 朴대통령, 정홍원 총리 유임시키기로 13 // 2014/06/26 2,776
392163 朴대통령 회동후 새누리 "인사청문회제도 바꿔야".. 9 ㅈㄹ 2014/06/26 1,386
392162 미니 블렌더 한번만 봐주세요.. 4 .. 2014/06/26 1,934
392161 대형마트에서 코스트코 불고기같은 얇은 소고기는 안파는거 같아요 6 불고기 2014/06/26 2,352
392160 홈플 미트폴설탕 사용해보신분께 질문드려요 1 .... 2014/06/26 3,081
392159 친구사이에 상처받은 아들(6세) 6 -_- 2014/06/26 1,846
392158 중국에서 밤 10경에 발마사지 받으러 갈 수 있나요? 1 중국 사시는.. 2014/06/26 1,020
392157 타투 해보신분 계신가요 12 2014/06/26 2,730
392156 닥*독 사료 강아지 먹이시는 분? 1 푸들푸들해 2014/06/26 995
392155 따라하기 2 이웃 친구 2014/06/26 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