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등교하는 단원고 아이들

다람쥐여사 조회수 : 2,428
작성일 : 2014-06-25 14:39:45
늘상 그런 것처럼 
커피 한 잔 마시며 82글들 둘러봅니다
박근혜 오빠정부 얘기, 감자 맛있게 삶는 얘기, 김수현 cf얘기, 경우없는 여자들 얘기....
이제는 전과 다를 것도 없는 내 일상
조금있으면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올 아이 간식은  뭘 줄까?
주말 약속있는데 샌들이나 하나 살까?

그러다가 포탈기사 검색하다 보게 된 
단원고 생존학생 등교하는 사진을 보고
또 눈물이 터집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와 방학보다 긴 동안을 낯선 프로그램속에서 살다
어쩌면 아이들에겐 전부일 그 학교에 오랜만에 갑니다
책가방 메고 걸어가는 너무도 당연한 그래서 특이할 것도 없는 모습이 왜 가슴이 아플까요
친구들도 선생님도 다시는 찾아 볼 수 없는 낯선 공간을 느낄 아이들이  애처롭네요

단짝친구가 사라진...어울려 수다떨고 축구하던 친구들이 거짓말 같이 사라진...
언니처럼 부모처럼 따르던 선생님들이 사라진...
그런 낯선 모습을 온몸으로 느껴야하는 우리 아이들

돌아온 선배 후배모습에 마냥 반가움도 느낄 수 없는 단원고의 다른 학년 아이들
돌아와 책상에 앉은 아이들을 볼 때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을 떠올릴 단원고 선생님들

그리고 
"학교다녀오겠습니다"라는 인사도 다시는 들을 수 없어
오늘 등교하는  아이들을 보며 다시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에 힘들어 할 희생된 아이들의 부모님

아직도 체육관에서 아이들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

정말 모두 꿈이라면...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IP : 175.116.xxx.15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발
    '14.6.25 2:43 PM (182.226.xxx.93)

    모른 척 해 달라고 글도 올렸더구만 방송에선 역시 보도하고 ㅠㅠㅠ. 동정 어린 눈초리도 싫고 아는 척 하지도 말아달래요.

  • 2. 저두
    '14.6.25 2:45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그 사진보고 눈물 펑펑 흘렸네요
    유족 분들이 교문 앞에서 생존자 아이들 등교하는것 일렬로 서서 손잡아주고 하시던데
    아이들 부모님들 전부다 눈물바다ㅠㅠㅠㅠ
    이게 무슨 일입니까
    그 부모님들 살아남은 아이들 어찌하나요

  • 3. ...
    '14.6.25 2:45 PM (76.88.xxx.158)

    아이들에게 쏟아지는 동정과 관심이 아이들에겐 더 상처가 되는거 같아요. 아이들에게 동정을 해야 하는게 아니라 이 사회가 변화하도록 힘써야 하는게 진정으로 어른들이 할일인거 같습니다

  • 4.
    '14.6.25 2:45 PM (124.50.xxx.184)

    공부가 제대로 될런지....
    그래서
    전학을 생각한다고 하던데, 이러다가 단원고도 없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잘 이겨내고 친구들몫까지 열심히 생활했으면 좋겠어요!

  • 5. ㅠㅠㅠ
    '14.6.25 2:50 PM (119.70.xxx.185)

    오전부터 펑펑울고 있네요ㅠㅠㅠㅠㅠㅠ너무안타깝고 슬퍼요ㅠㅠㅠㅠㅠ
    다들 잘 견뎌내고 친구들 몫까지 열심히 살꺼에요...유족분들도 너무 안되셨고.....모두모두 건강하게 잘 커주길 바랍니다.....

  • 6. 지금
    '14.6.25 2:53 PM (124.50.xxx.131)

    신문포털 기사보고 펑펑 울다가 82에 왔습니다.
    아이들도 유가족 부모님들도 안됐고 미안하고 안타깝고...
    어쩌다가 이지경이 됐는지 정치하는 인간들은 달라진거 하나도 없고
    책임지는 인간도 없고...민간잠수사들,유가족들,참담한 국민들만 매일 목이 터져라 외치고
    죽을만큼 고생하네요.

    아이들은 전학 안간답니다.
    학교를 살리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떠나지 않겠답니다.
    아이들이 어떤 행동을 해도 괜한 동정심으로 불쌍하게 바라보지 말고 담담하게 대해 달라는
    부탁이고 4월16일 304 명은 잊지 말아달라고 합니다.
    부탁의 글도 다 읽지 못하고 흐느끼는 남학생을 보니 가슴이 미어 집니다.

    남학생들 어지간하면 담담한 편인데,아직도 감정이 추스러지지 않았나 봅니다.
    보는 사람도 슬프고 억장이 무너지네요.

  • 7. 미래는
    '14.6.25 2:57 PM (125.178.xxx.140)

    아이들이 담담하게 잘 이겨 내길 ...
    그 누구도 이 아이들에게 상처 주지 않기를....

    너희들의 건강한 삶을 기원한단다.

  • 8. ..
    '14.6.25 3:20 PM (1.238.xxx.75)

    돌아오지 못하는 학생들의 부모님들은 저 자리에서 얼마나 아이 얼굴이 떠오르고 보고 싶을지ㅠㅠ
    그걸 보는 돌아온 학생들도 힘들거고..모두가 너무 마음 아프고 슬퍼서 어쩌나요..

  • 9. 사진
    '14.6.25 3:36 PM (182.226.xxx.230)

    안봐도 눈물 나네요
    그런데 기자들 제발 ...

  • 10. ㅇㄹ
    '14.6.25 4:28 PM (211.237.xxx.35)

    아휴 기자들... 그걸 도대체 뭐하러 찍어서 올리는지;;
    전 아직 보지않았지만 보고 싶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4959 이혼에 관해서 너무 당당한 분들이 일부 있는 듯 해요. 38 야나 2014/11/10 5,683
434958 너무 한심하네요 9 나 자신 2014/11/10 1,602
434957 이십년 넘게 계속 똑같은 꿈을 꾸고 있어요 5 @@ 2014/11/10 1,669
434956 지방으로 발령나신분들 수도권이랑 삶의 만족도 차이 있으신가요? 2 ㄴㄴ 2014/11/10 2,266
434955 15만원이란 금액이 많이 어정쩡 한가요? 17 00 2014/11/10 9,004
434954 희생 강요하는 '열정 페이(열정 있으니 적은 월급은 감수하라)'.. 1 세우실 2014/11/10 962
434953 내일모레 창덕궁에 단풍구경가도 늦지 않을까요? 3 민트초코 2014/11/10 1,220
434952 교통사고로 병원입원시 회사에선 무급휴가가 되는건가요? 13 궁금 2014/11/10 11,157
434951 친구 딸이 국제변호사 12 친구 2014/11/10 6,155
434950 하루를 꽉 차게 보내는 느낌은 어떤건가요? 1 꽉찬 하루 2014/11/10 833
434949 친구딸이 재수생인데 수능선물로.. 3 기프티콘 2014/11/10 2,393
434948 짜지 않은 치즈 추천해 주세요 2 짜지않은치즈.. 2014/11/10 1,611
434947 겁진짜 많고 참을성없는데 자연분만 하신분있나요?? 22 ㅜㅜ 2014/11/10 2,886
434946 나만의정리비법 4 치즈생쥐 2014/11/10 3,105
434945 식당종업원들을 볶는 사람 11 식당에서 2014/11/10 2,098
434944 회사 팀장 때문에 열 받네요 5 ... 2014/11/10 1,439
434943 윤상씨 음악 멋지네요!! 5 coralp.. 2014/11/10 1,469
434942 한번 해먹은 피클국물 재활용해도 되나요? 1 날개 2014/11/10 1,061
434941 선배님들~ 두 직장중 어디가 나을까요! 7 이야루 2014/11/10 1,048
434940 과외 그만할껀데 일주일후 시험이면 4 하던 공부는.. 2014/11/10 1,357
434939 얘는 외탁만 했네 9 외탁 2014/11/10 2,774
434938 샌프란시스코에서 겨울코트에 부츠같은거 신을일은 없는거죠?(벤쿠버.. 9 ㅇㅇ 2014/11/10 2,190
434937 중2 여자아이 머리가 너무 많이 빠져요. 4 걱정 2014/11/10 1,830
434936 나에게 하는 선물입니다.. 라운지체어 선물 2014/11/10 1,227
434935 집을안치우는 사람 심리왜일까요 61 옆집 2014/11/10 30,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