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등교하는 단원고 아이들

다람쥐여사 조회수 : 2,220
작성일 : 2014-06-25 14:39:45
늘상 그런 것처럼 
커피 한 잔 마시며 82글들 둘러봅니다
박근혜 오빠정부 얘기, 감자 맛있게 삶는 얘기, 김수현 cf얘기, 경우없는 여자들 얘기....
이제는 전과 다를 것도 없는 내 일상
조금있으면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올 아이 간식은  뭘 줄까?
주말 약속있는데 샌들이나 하나 살까?

그러다가 포탈기사 검색하다 보게 된 
단원고 생존학생 등교하는 사진을 보고
또 눈물이 터집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와 방학보다 긴 동안을 낯선 프로그램속에서 살다
어쩌면 아이들에겐 전부일 그 학교에 오랜만에 갑니다
책가방 메고 걸어가는 너무도 당연한 그래서 특이할 것도 없는 모습이 왜 가슴이 아플까요
친구들도 선생님도 다시는 찾아 볼 수 없는 낯선 공간을 느낄 아이들이  애처롭네요

단짝친구가 사라진...어울려 수다떨고 축구하던 친구들이 거짓말 같이 사라진...
언니처럼 부모처럼 따르던 선생님들이 사라진...
그런 낯선 모습을 온몸으로 느껴야하는 우리 아이들

돌아온 선배 후배모습에 마냥 반가움도 느낄 수 없는 단원고의 다른 학년 아이들
돌아와 책상에 앉은 아이들을 볼 때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을 떠올릴 단원고 선생님들

그리고 
"학교다녀오겠습니다"라는 인사도 다시는 들을 수 없어
오늘 등교하는  아이들을 보며 다시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에 힘들어 할 희생된 아이들의 부모님

아직도 체육관에서 아이들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

정말 모두 꿈이라면...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IP : 175.116.xxx.15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발
    '14.6.25 2:43 PM (182.226.xxx.93)

    모른 척 해 달라고 글도 올렸더구만 방송에선 역시 보도하고 ㅠㅠㅠ. 동정 어린 눈초리도 싫고 아는 척 하지도 말아달래요.

  • 2. 저두
    '14.6.25 2:45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그 사진보고 눈물 펑펑 흘렸네요
    유족 분들이 교문 앞에서 생존자 아이들 등교하는것 일렬로 서서 손잡아주고 하시던데
    아이들 부모님들 전부다 눈물바다ㅠㅠㅠㅠ
    이게 무슨 일입니까
    그 부모님들 살아남은 아이들 어찌하나요

  • 3. ...
    '14.6.25 2:45 PM (76.88.xxx.158)

    아이들에게 쏟아지는 동정과 관심이 아이들에겐 더 상처가 되는거 같아요. 아이들에게 동정을 해야 하는게 아니라 이 사회가 변화하도록 힘써야 하는게 진정으로 어른들이 할일인거 같습니다

  • 4.
    '14.6.25 2:45 PM (124.50.xxx.184)

    공부가 제대로 될런지....
    그래서
    전학을 생각한다고 하던데, 이러다가 단원고도 없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잘 이겨내고 친구들몫까지 열심히 생활했으면 좋겠어요!

  • 5. ㅠㅠㅠ
    '14.6.25 2:50 PM (119.70.xxx.185)

    오전부터 펑펑울고 있네요ㅠㅠㅠㅠㅠㅠ너무안타깝고 슬퍼요ㅠㅠㅠㅠㅠ
    다들 잘 견뎌내고 친구들 몫까지 열심히 살꺼에요...유족분들도 너무 안되셨고.....모두모두 건강하게 잘 커주길 바랍니다.....

  • 6. 지금
    '14.6.25 2:53 PM (124.50.xxx.131)

    신문포털 기사보고 펑펑 울다가 82에 왔습니다.
    아이들도 유가족 부모님들도 안됐고 미안하고 안타깝고...
    어쩌다가 이지경이 됐는지 정치하는 인간들은 달라진거 하나도 없고
    책임지는 인간도 없고...민간잠수사들,유가족들,참담한 국민들만 매일 목이 터져라 외치고
    죽을만큼 고생하네요.

    아이들은 전학 안간답니다.
    학교를 살리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떠나지 않겠답니다.
    아이들이 어떤 행동을 해도 괜한 동정심으로 불쌍하게 바라보지 말고 담담하게 대해 달라는
    부탁이고 4월16일 304 명은 잊지 말아달라고 합니다.
    부탁의 글도 다 읽지 못하고 흐느끼는 남학생을 보니 가슴이 미어 집니다.

    남학생들 어지간하면 담담한 편인데,아직도 감정이 추스러지지 않았나 봅니다.
    보는 사람도 슬프고 억장이 무너지네요.

  • 7. 미래는
    '14.6.25 2:57 PM (125.178.xxx.140)

    아이들이 담담하게 잘 이겨 내길 ...
    그 누구도 이 아이들에게 상처 주지 않기를....

    너희들의 건강한 삶을 기원한단다.

  • 8. ..
    '14.6.25 3:20 PM (1.238.xxx.75)

    돌아오지 못하는 학생들의 부모님들은 저 자리에서 얼마나 아이 얼굴이 떠오르고 보고 싶을지ㅠㅠ
    그걸 보는 돌아온 학생들도 힘들거고..모두가 너무 마음 아프고 슬퍼서 어쩌나요..

  • 9. 사진
    '14.6.25 3:36 PM (182.226.xxx.230)

    안봐도 눈물 나네요
    그런데 기자들 제발 ...

  • 10. ㅇㄹ
    '14.6.25 4:28 PM (211.237.xxx.35)

    아휴 기자들... 그걸 도대체 뭐하러 찍어서 올리는지;;
    전 아직 보지않았지만 보고 싶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5834 탈모때문에..(무플임ㄴᆞㄱㄴ 3 머리야 2014/09/12 1,169
415833 매일 짜증내며 학교 가는 아이 6 .. 2014/09/12 1,193
415832 기름이 유통기한이 지났는데 3 기름 2014/09/12 857
415831 저렴한 가격으로 스테이크 코스 먹을 수 있는 곳 있을까요? 5 스테이크 2014/09/12 1,689
415830 영문법 질문인데요.. 5 .. 2014/09/12 731
415829 쿠쿠 전기밥솥 수리센터 바가지조심하세요 24 쿠쿠 2014/09/12 12,853
415828 고장도 안 났는데 세탁기 버리고 싶어요 18 제길슨 2014/09/12 3,574
415827 간단하게 김밥 싸도 맛있을까요? 16 김밥 2014/09/12 3,602
415826 솔잎차 원액을 구매하고싶은데... 2 살아있다 2014/09/12 762
415825 뉴욕타임스 광고하는거..한번에 모아서 누가 입금하면 안될까요? 12 dd 2014/09/12 879
415824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9/12am] 원세훈 판결...탈상식도 유.. lowsim.. 2014/09/12 477
415823 요즘 매일 악몽을 꾸네요... 1 악몽 2014/09/12 797
415822 익스텐션 식탁의 단점이 뭔가요?? 9 8인용식탁.. 2014/09/12 5,070
415821 반려동물장례관련 6 ㅠㅠ 2014/09/12 1,502
415820 결명자차 추천하시는 브랜드 있나요? 2 소리소문없이.. 2014/09/12 1,114
415819 80년대 댄스곡 SAY YOU NEVER - YOU'RE MY .. 2 7080 2014/09/12 934
415818 마흔 넘어서 옆광대 수술 6 소호 2014/09/12 4,111
415817 NYT, 원세훈 판결, 박근혜 정치적 부담 줄이기 위한 것? 4 light7.. 2014/09/12 1,039
415816 소변보고 닦으시나요? 36 소변 2014/09/12 20,953
415815 아끼는데 저축금이 안늘어요 15 ***- 2014/09/12 5,726
415814 혹시 한글문서 작성에서 글자수 세는 법 아시는 분(급질) 4 ㅇㅇㅇ 2014/09/12 1,286
415813 부모에게 받은 상처는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12 육아중 2014/09/12 7,299
415812 목 늘어난 티셔츠가 드레스로 ~ 3 후줄근티셔츠.. 2014/09/12 2,074
415811 장산곶과 백령도, 그 사이에 인당수가 있다 1 스윗길 2014/09/12 735
415810 박 대통령, 24일 취임 후 첫 유엔총회 기조연설 브낰 2014/09/12 528